1. 티머니를 샀다.
한장에 5천원이다........
그런것이다...........예약 주문할때 어찌나 쪽팔리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1인당 2매까지밖에 예약이 안되서 다 모으려면 온 동네 CU를 다 뒤져야 함 ㅋㅋ
난 슈가랑 단체 딱 2개만 신청했다.
사실 안 사려고했는데....
지나가는 CU편의점 문짝에
[방탄소년단 BTS 티머니 예약 받습니다!!] 라고 떠억 써있잖아....
10초동안 고민하고...들어가서 예약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버벅대며 "비티에스 티머니 주세요" 라고 몇번을 말해야 했다.
이게 무슨 벌칙게임인가......아저씨가 못 알아들어서 몇번씩 말했다 ㅠㅠㅠㅠㅠㅠㅠ
슈가 예약자가 많은지......"슈가가 인기가 많네?" 라고 하셨다....
하여간 여자들 보는 눈은 다 똑같구먼 -_-;;;;; 아니면 내 취향이 아직도 중고딩인가.......
점장 아저씨가 당연히 "선물하시는거예요?" 라길래.... "네..."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다음날, 예약할때 받은 쪽지를 들고 찾으러 감.
이거 어떻게 쓰는거냐고 물어보니까 점장아저씨가
"요즘애들 주면 다 알아서 잘 써요. 우리같은 나이먹은 사람들은 힘들어도."
아니 아저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사실은 제가 쓸거라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 우리아빠뻘이시던데.....나를 너무 동급으로 퉁치셨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스벅 충전카드에 익숙해진 나는.......그만....
이 티머니도 5천원 충전해서 파는 줄 알았는데..........0원 들어있는 껍데기만 5천원이란다.
사고나서 이틀 후에 알았다;;;;;;;;;; 나 늙은이 맞구만.......
그리고 에이 그냥 이쁘고 튼튼한 쓰레기네.
이러고 말았는데.
어느날,출근할 때 후불 교통카드를 까먹고 나온적이 있었다.
그때 티머니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는 전철,버스를 갈아탄다)
아 티머니 사길 잘 했다. 라고 생각했다.
한장 충전해서 예비로 잘가지고 다닌다.......카드 케이스에 뒤집어서 ㅋㅋ 일코중.
평소엔 주로 편의점에서 음료 사먹을때 쓴다 ㅋㅋ
소득공제도 된다는데 조회가 안된다....워낙 소액이니까 뭐....
현금으로 결제 안해도 되니까 편하긴 하다.
2. 피해망상, 불안증...
이번에 병원갔더니 그런 회사에서 잘 버티는게 용하다는 의사쌤.
근데 어느 회사를 가든 미친년,병신놈은 있기 마련이고
어딜가도 지옥이라면 내가 그 원인이라는걸 깨달은 뒤로는
이직생각보다는 내가 어떻게든 버텨야한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든다.
분명, 나랑 안 맞는 회사선배(동갑이지만)는 속으로 날 빠가년이라고 욕하겠지.
난 그년에게 가운데 손가락 100번 날려주고 있다.
오늘도 깨졌다.
레모네이드를 한캔 사서 얼음넣고 벌컥벌컥 마시면서 포스팅하면서 월급루팡짓한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난 도망칠 수 있을때까지 도망칠거야. 소레노나니가와루이?
문제와 마주하지 않고 도피하는건 해결책이 아니라지만.
문제는 나 자신이니까, 솔까말 그년이 나한테 하는 말은 정론이긴 하다.
내가 요즘 얼빠져서 막 불안하고 당황하고 패닉해서 자꾸 실수를 하는게 팩트긴 하지.
그래서 화도 못내고 혼자 자아비판중이다.
그래도 화는 난다.
요즘엔 그냥 죽고싶음.
의사가 "불안증 약 드릴까요?" 라고 했는데....내가 안 먹는다고 했다.
회사 다니면 홧병은 덤이다.
코딱지만한 돈이 뭐라고..........쓰버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