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는데
성덕은 배우덕질 아이돌덕질......어느쪽에 비슷하냐고.
누구는 배우덕질이네 아이돌덕질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3D인 사람을 좋아한다고......)
근데 나는 좀 다르다고 느끼는게
내 기준에 성덕질은.......
그냥 성덕질임.
목.소.리.를 좋아하는거다.
그나마 가까운게 배우덕질같은데......
성우는......일단 목소리+목소리연기에 꽂히는거라.
사람이 별로 마음에 안들어도 '목소리'만 마음에 드는 경우도 있다.
혹은, 개인적으로 싫은 성우이지만 연기와 발성에 감탄하면서 칭찬하는 경우도 있음.
- 인성이나 성격이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귀신같이 캐릭터 해석하면 얄미움 ㅋㅋㅋ
잘 모르는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성덕질 하는 사람들중에는 목소리에만 꽂히는 사람이 꽤 많다는거다.
요즘엔 소위 아이돌성우 라는게 있어서.
젊고 예쁜 성우들이 반 연예인처럼 아이돌같은 활동을 하고 아이돌같은 인기를 누리는데
이런 사람들 파는 애들이 요즘 늘긴 늘었지.....
그냥 얼굴보고 판다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에 처음에는 정말 이해가 안 갔었음.
그래도 일단 성우인데....연기를 보고 좋아하는게 아니라니???
그런 아이돌노선이 아닌 진짜 우라가타(얼굴 안보이고 목소리로만 활동)하는 성우들이 훨씬 많고
오로지 그런 목소리에 반해서 조용히 응원해주는 팬들이 꽤 된다는거다.
근데 나같은 팬층은 이제 소위말하는 올드팬이 되버린것 같다.
그래서 아이돌 덕질과 성덕질이 비슷한 노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은것 같고....
그런 소릴 들으니 뭔가 답답해서......
내 경우엔 어떤가 생각해봤더니......
일단 목소리를 구분하는 사람이 안 세어봐도 대략 100명은 가볍게 넘어가고
200명은 안 넘을것 같은.......
거기에서 호감가는 목소리가 대략 50명정도 된다 치자......(나도 안 세봐서 모름;;)
그 50명을 다 파는게 아님;
어쩌다 만나게 되면 반가워하며 그 목소리와 연기를 즐긴다. 거기서 끝.
(자주 나와주세요.....라고 속으로 빌기는 한다;)
그리고 파려고해도 팔 수가 없는 성우가 많음. 출연작이 가뭄의 콩나듯한다거나 ㅠㅠ
개인적 정보를 얻기가 힘든 사람들이 많다. ㅠㅠ 억지로 파려고하면 그건 범죄가 됨;;
활동이 활발한 우렛코 성우는 아무래도 노출이 빈번하니 개인적인 정보도 얻기 쉽고
그러다보면 그 사람 본인의 정보량이 아무래도 많아져서 연예인 보는 감각으로 즐김
- 여기서 약간 배우덕질과 아이돌덕질 비스무리 해짐.
그런데 이렇게 파는 사람은 한사람당 얼마 안 됨.
내 경우는 사쿠, 쥰쥰 10년넘게 투 탑으로 파고있지만.....
어느날 현타가 와서 개인블로그도 안 보고 개인 라디오도 띄엄띄엄 듣고 그런다.
- 쥰쥰 블로그는 보고있으면 내 기가 빨리는 느낌.....
작품으로만 즐기려고 하고있음. 왜냐고? 나 혼자 안달복달 해봤자 소용 없다는걸 아니까.
그저 내가 좋아하는 성우가 오랫동안 그 바닥에 살아남아 배태랑으로 올라가서도
계속 계속 활동하면서 목소리를 계속 들려주길 바랄 뿐이다.
그러니 내 안에서는
1. 목소리만 맘에 드는 사람 (성우 개인적인 일은 관심없음. 연기 좀 늘어라 ㅠㅠ)
2. 목소리와 연기가 마음에 드는 사람 (성우 개인적인 일은 관심없음)
3. 목소리와 연기와 성격이 마음에 드는 사람 (성우 개인적인 일은 관심없음)
4. 목소리와 연기와 성격과 외모까지 마음에 드는 사람 (성우 개인적인 일에도 관심많음 ㅋㅋ)
이렇게 파는것 같음........
2번 비중이 제일 많이 차지하는 듯......
내가 일부러 가볍게 즐기려고 의식하긴 하지만...기본적으로 목.소.리.가 기준이니까.
오죽하면 지인들과
[아~ 나캄 목소리랑 결혼하고 싶다!!!]
이런 소리까지 할까;;;;;; 근데 이거 진심임......목소리랑만 결혼할 수 없을까?!!!!
쓰다보니 내가 뭘 쓴건지도 모르겠네.........
남의 성대에서 나오는 바람소리를 좋아하다니......
내가 생각해도 참 부질없는것에 집착하는것 같기도 하다.....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