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지가미가ㅡㅎ;ㅁㄱㅈ덕;벅ㅎ;믕;ㄼㄷㄱㅎ
밍 미더리마엏ㄻㅈㄳㅁㄷㄳ


니ㅏ어ㅣ마어ㅣ막ㅎ
ㅏㅏ미ㅓ읾



秋霖高校第二寮リターンズ 1
(ディアプラス文庫)


ㅁ나억시마ㅓㅣㅛㅁㄱ


미저디ㅓㅁ기서ㅂ;잡;ㅈ닷;비갛ㅁㄱ

ㅁㄴ아러미ㅏ어ㅣㄴ라어ㅣ나안안ㄴㅇㄹ;ㅈ;아;밍ㄹ



슨생님 캄사합니다 ㅁ;;ㅁ;ㅁ;ㅁ;ㅁ;ㅁ;;
아놕!!!!!!!!

무슨 바람이 부셨는진 몰라도!!!
증말 감사합니다 ;ㅁ;ㅁ;


후속을 내줄줄은 몰랐어용!미어;ㅁ;ㅁ;ㅁ;;ㅁ;ㅁ'ㅁ'ㅁ'ㅁ'



나 지금 손 후더럳럳러ㅓㄷㄹ 떨리고 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놕!!!!!!!!!!!!!!1
하타노오오오ㅗㅇ!!!!!!!!!!!!!!1
하타노 대슨생님을 다시 만날 수지둣!!!!!!!!!!!!!!!!!!!!!!!!!!
오쿠무라!!!!!!!!!!!!!!!!!!!!!!!!!!!!!1
후지이이!!!!!!!!!!!!!!!!!!!!!!!!
ㅁ;ㅁ;ㅁ;ㅏ;ㅁㄴ;ㅇㅁ



젠장, 환율 이 지랄인데도...
이건 꼭 지금 사서 읽어야 해!!!!!!!!!!!!!!!!!!!!
아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일본이면 내일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는데
아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치겠다......


너무 좋아;ㅁ;ㅁ;ㅁ;ㅁ;ㅁ;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죄송;



+) 교보에 요청했더니 거절당했다 ㄱ- 어째서?!!!!!!! OTL 아우 쥉장;;;

Posted by hatsy
:

(카테고리를 논픽션에서 노블로 옮김....이건 역시 픽션이지)
T언니에게 트랙백 걸었음, 언니....싫으면 말해요...트랙백 지울께;;;;


어제 T언니가 대량으로 책을 보내주어서...얼씨구나~~ 하고 룰루랄라 입이 귀에 걸렸다.
그중에 한 권.
이게 뭔가.....어디서 많이 본 제목인디....어라...그거구나...

‘생생하게(vivid) 꿈을 꾸면 (dream)이루어진다(realization)’

R=VD

언니 리뷰만 보고도 이 무슨....백일몽환자 양성서냐...했는데
그러고 막 비웃었는데....언니가 이 책을 보내주다니...
언니! 이거 나 보고 비웃으라고 보내준거 맞지이?!!! 같이 씹어주라고 보내준거 맞지?!!
몇장 뒤적거리고는...뒷목 잡았다...
와....이거 진짜 뭐야....
망상환자로 살라는거야? 일 하지말고....밥도 먹지말고...
그저 멍하니 환상만 찾아서 꿈만 꾸면...나도 백만장자 되고 옵화랑 결혼도 할 수 있는거냐?!

와하하하 이거 제대로 열받게 하는 책이다!! 와하하하!!!
나 지금 열나게 키보드위를 질주하고 있어!!!! (다소 과격한 표현이 많을지도)

꿈만 가지고 다 되면, 난 지금 우주를 정복했다!!


내가 무슨 꿈을 꿨는지 말해줄까?
난 중학교때부터 [20살에 치아교정 해야지] 라고 강렬히 소망했고
툭하면 이를 왕창 뽑아서 다시 심는 꿈을 꾸었었어....
근대 결국 내가 몇살에 치아교정 했게?
월급밀리는 찌질한 회사 들어가서....사장에게 눈치밥 먹어가며 겨우겨우 했어.
그때가 25살이었어....그것도 빚내서 겨우겨우했다고....
병원을 알아보고....인터넷을 뒤지고...이 뽑는 꿈을 꾸고...면접에서 떨어지고...
미팅한번 못하고....내 나이 지금 몇이게?
(지금 교정 끝났음 대충 계산해 보쇼)
내가 꿈만 꿨으면....아직도 난 치과 문턱도 못 밟아 봤을거다.
어디서 허튼소리야......



내가 지금 무슨 꿈을 꾸는데?
난 매일매일 XXXXXXXX시험에 합격하길 간절히 바래.
부모님도 지금 나에게선 희망을 바랄 수 없다고 말하셔...
지금 내 꼴을 보면 나도 한심해....그치만 난 꿈을 버리지 못하겠어.
이번 한번만...도전해볼테니까....기회만이라도 주라고....
그래서 나 지금 폐인처럼 살아.
식구들에게 개무시당하면서....그래도 지금 꼴이 말이 아니라서...
그냥 그렇게 욕하는거 다 먹고 살아....
근데,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합격하게 해주삼~~ 이러고 빌고있으면
정말 내가 합격할거 같애?!


이번학기 올 A+ 맞은게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꿈만 꿔서 된거라고?
그러면 뭣하러 내가 토론하고 번역하고 레포트쓰고 강의녹음했냐?
그냥 집에서 멍하니 앉아서 난 이번에 올 A+를 맞아서 과톱을 할꺼야..으헤헤헤
이러고 침흘리고 있지 뭣하러 그 생고생을?!
내가 이번시험에서 서류전형에서만이라도 통과해보려고 얼마나 버둥거리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전까지....줄창 영어에 파묻히는데....
영어 생기초부터 다시 잡아가는 그 생고생을....왜 해?
뒹굴거리면서 망상이나 하지?



이 책의 이론에 의하면....
난 지금부터 한쪽 벽면에 크게 옵화사진을 붙여놓고
매일매일 처다보면서....
"저 사람이 내 남편....저 사람이 내 남편...."
아침마다 옵화 사진을 향해서
"오하요-고자이마스, 단나사마"
이러면, 난 정말로 옵화랑 결혼하게 되는거다.
이뭐병......


제대로 미친년 하나 나오는거지......ㅋㅋ


이 책에서 말하는 생생한 꿈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난 생생하게 꿈을 꾸는 편이다.
너무 구체적이라서....계획하나는 정말 잘 세운다고 자부하지.
취직을 하면....한달 월급에서 생활비,교통비,여가비 등등을 계산해서
저축액을 잡고 그대로 실천해. 정말로 그대로 해.
난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고 친구도 별로 없어서(-_ㅜ) 실천이 잘 되는 편이야.
그런데말야....
회사에서 월급이 안나오면 어쩔껀대?!! ;ㅁ;
그럼 내가 새운 파란만장한 비비드한 꿈은 다 물건너가는거라고 ;ㅁ;
뭐 그런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겠지.




두번이야....
난 그런경우를 두번이나 겪었어.....아, 수습사원까지 치면....세번이군....
그래서 1년도 못채우고 회사들을 나와야했어....
첫 직장에선 무려 돈을 다 못받고 나왔지...
누군 이러고 싶겠냐?!
이것도 내가 이상한회사 들어가는 꿈을 절실하게 꿔서 그런거냐?!
정말?! 난 정말 핑크빛 회사생활을 꿈꿨는데?!! 뭐지?!!



내가 세운 계획?
다 무너졌지 ㅋㅋ
저축한다고 펀드 넣었더니....펀드 반토막 ㅋㅋ
사람일은 알 수 없는 법이야.....
꿈만 가지곤 살 수 없다고......
물론, 다시 일어나서 난 지금 이렇게 꿈을 꾸고 있지만....
꿈만 꿔선 안돼, 그걸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작가는 망상과 꿈에대해서 확실하게 구분짓지 못하는것 같음.



인생은 만만하지 않다.
부정적인 것이 BEST는 아니지만, 헛된 망상만 하는것은 더더욱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책을 읽으면, 꿈을 위해서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스르륵 사라진다.



이 책이 어째서 네이버평점 8.8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이래서 네이버를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어;;;
아아~~ 제대로 씹었다. 아이고....웃겨라......ㅋㅋㅋ


+) 후속으로 실천편이 나왔더라...이건 더 욕을 먹고 있음 ㅋㅋ


++) 성우파슨으로서 좋은 이야기 하나
카미야상이나, 미키상이 해주셨던 좋은 말씀...

꿈을 이루려고 하는 순간부터 꿈은 목표가 되버린다.
이룰 수 없는 것을 꿈이라고 하는것이다.


이건 김건모도 예전에 무릎팍에 나와서 했던 말인데 왜인지 잔뜩 욕을 먹었더라지....
멋진말인데....왜 김건모는 그리도 욕을 먹었는가;;;;맞는 말이잖아?!
왠지 김건모를 욕하던 많은 사람들은....이 책을 쓴 작가와 생각패턴이 비슷할것 같다;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을지도?
그래서 이런 그지같은 책도 나오는거겠지.....
Posted by hatsy
:

내가 읽은건 2판인쇄본이라....표지가 이게 아니라 금색;;;;
근대 검색해봐도 다 이 표지만 나옴;;;;;;;


나와 경극하언씨 - 쿄코쿠, 교코쿠, 교고쿠......참 한국어표기가 뭐 한 이름이다 -
의 인연은 멀어지는 줄 알았는데....[항설백물어] 애니도...음악만 좋아했지 그다지 취향이 아니었다. 그걸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곤 하지만...아니 애니가 넘 재미가 없는거야 이거 ㅠㅠ
나오키상은 그래도 재밌는 작품을 선정해서 주는 편인데.....;;;;;;
제아무리 나오키상이라지만.....읽고싶지가 않아서 패스.
이번의 [망량의 상자]도 클램프 작화라고해서 반 기대, 반 걱정으로 봤지만....의외로 이게 너무 재밌어서....랄까, 에노키즈가 완전 취향이라.....그가 주인공이라고하는 [백기도연대]부터 손을 대기로 했다.
책을 주문하기까지도 솔직히....아....이거 괜찮을까 했다.
작가와의 첫 만남이 그다지 좋은 기억이 아니었고....
원서로는 일단 엄두가 안났기 때문에.... - 현대일본어로만으론 읽기 힘든 원작 - 번역본을 주문했는데....문제는 번역이다....번역에 관한 서평들이 너무 안좋았다.




세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교코쿠도가 얽히는만큼 요괴이름이 하나씩은 거론이 되고,
타이틀도 요괴이름으로 붙이긴 하나, 으시시한 느낌은 없다.
에노키즈가 시끌벅적 사고를 치고 다니는 유쾌한 소동물 느낌.
첫번째 이야기가 가장 재밌었고....두번째, 세번째는....뭐뭐 그런느낌...(첫번째가 너무 강렬했나)
추리소설풍이긴 하지만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다.
처음에 두꺼운 책 두께에 겁먹었는데 막상 읽으니 술술 넘어가더라는.....
워낙 유명한 작가고...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강력추천....에노키즈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이미 주변에 마구 홍보중)



이제부터 번역까대기.......



단문번역은 참 본받을만큼 멋지고 유려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배려심은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번역하기 까다로운 말장난이 많이 나오는 만큼...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かま를 이용한 말장난이 꽤 많이 나오는데...
(솥단지의 かま, 오카마의 かま)
한국어의 외국어표기상 처음으로오는 된소리는 무조건 순화시켜 표기하는 법칙덕.분.에
かま를 카마가 아닌 가마로 표기....
그런데 오카마는 かま앞에 미화어 お가 오므로 그대로 카마로 표기....
가마와 카마, 한국어로는 엄연히 다른 두 글자를 두고서 말장난을 하려니....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
어쩔 수 없다.
일본어를 알고있고 외국어표기법의 오류를 알고있다면 그럭저럭 감안하고 볼 수 있겠지만
일본어문화를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이해불가의 뉘앙스가 너무 많다.
- 어떻게 카마랑 가마랑 같은 말이야?!!
번역가가 달아주는 주석은 너무나 간단하고 불친절해보이기까지 하다.
이런경우에는 불가피하게라도 표기법 무시하고 그냥 다 '카마'로 밀어붙였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번역상의 아쉬움은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거북이와 항아리 (かめ)를 이용한 말장난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시대를 나타내는 말도 참 많이 나오는데.....
쇼와시대, 다이쇼시대, 메이지시대,막부시대(책은 바쿠후 시대라고 표기했음) 등등....
옆에 쪼매낳게 연도표시라도 좀 해주지;;;;
일본역사 관심없는 사람들은 시대순이 어떻게 되는지 당췌 모를 말이다.
일본국호표기를 하고싶으면 괄호치고 서기표기를 달아주던가....
아님 서기로 바꿔서 쓰던가...일본에 관심 없는 사람은 읽지 말라는 듯한 이 불친절한 번역은 대체;;;




나는 개인적으로 문장내에서 달아주는 주석은 걸리적거려 싫어하는 편이고
- 책 아래쪽에 따로 편집해서 달아주는걸 좋아함
일본연도도 어느정도 알고있어서 책 읽는데 불편은 없었지만....많은 사람들 읽는 책이 이런식의 번역은 좀 아니지 않나 싶다.
물론, 교열과정에서 외국어표기법은 꼭 지켜야한다는 룰이 있긴하지만.....
그런데 오타난건 뭐임?!! 한국어도 이상하게 오타난건 뭐란 말임?!!!
번역이상한건 그렇다치고....한국어 조사도 이상하게 쓰는건 대체 뭐란 말임?!!
이게.....책이 두꺼워서....뒤쪽으로 가면 갈수록 번역자의 정신이 혼미해지셨는지...마감에 쫒겨 대충 하신건지 모르겠지만....한국어가 이상해지고....오타도 나온다;;;;;
교열작업 제대로 한건지 의심스럽다.



책 내용 자체는 너무 재밌고 추천할만한데....
번역과 오타가 너무 안습이라.....
일본어 모르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괜히 일본문학에 대한 안좋은 인상만 심어줄듯......
하긴, 이 작가 책을 읽는 사람들 대부분은 일본소설에 익숙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려나;;;


다음 인쇄 때는 오타 좀 교정했으면 한다.....
이 다음 시리즈인 풍(風)을 읽어보려고 하는데....이건 번역&오타가 더 안습인듯;;;;;
우짜쓰까잉;;;;



일본어 할줄 알고, 두꺼운 책도 괜찮고, 오래된 일본어도 문제없으면
그냥 원서를 읽길 권하고 싶다;;;
Posted by hatsy
:

逆理 - Paradox-

2008. 11. 9. 20:50

백로시리즈의 모든 이야기를 완결지어주는 단편집 [蜜は夜よりかぎりなく]에서
모든일의 시발점이 된 "이치노미야 에이"의 이야기.
죽기전의 에이의 회상을 기본으로 14살부터 20살까지의 일들을 단평구조로 다뤘다.
이건 읽어봐야 아는 기분.
난 그저 한장 한장 넘기며 가슴이 찢어졌고!
나쁜놈과 불쌍한놈이 역전되는 상황이었지만,
후쿠다 그 나쁜놈 이를갈며 읽었던 지난 책들을 다시 읽을 엄두는 안나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눈물 닦고있고!
옆에서 동생은 시험문제 갈켜달라고 하고!
아놕......
결국, 제일 불쌍한건 후쿠다라는거....본편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제대로 확인사살 당한기분...
그치만 난 인정하고싶지 않아....마지막까지 사랑따윈 없다고 도도하게 외면하는 후쿠다처럼
나도 인정하고싶지 않아...후쿠다따위 불쌍하지 않아!!!! 전혀!!!! 흑흑.....



이 이야기에 왠지 잘 어울리는 노래가사.


화면속의 거짓 눈물에 그토록 너는 가슴아팠고
녀석들의 가짜 사랑도 너에겐 이미 현실이었지
뭐하고 있니 어두운 방에 혼자서
널 기다리는 사람들은 거기 없는데
          
돌아와 너의 거리로
따뜻한 피가 흐르는 세상 속으로
한동안 여기 비워둔 너의 자리로
          
화면속의 거짓 슬픔에 그토록 너는 무뎌져갔고
녀석들의 가짜 정의도 너에겐 이미 법률이었지
뭐하고 있니 어두운 방에 혼자서
널 기다리는 사람들은 거기 없는데
          
눈을 떠 한동안 너는
달콤한 꿈에 빠져있었을 뿐이야
대답도 없이 되풀이되는 꿈속에
          
아픔 없는 상처는 없지
책임져야 할 필요없는 사랑 따윈
모두 거짓말 모두 새빨간 거짓말
          
눈을 떠 한동안 너는
달콤한 꿈에 빠져있었을 뿐이야
끝나지 않는 꿈이란 없는 거니까

Posted by hatsy
:

fragile

2008. 11. 3. 20:43
예전에....읽어볼까 했다가 말았다가.....
그냥...왠쥐...땡겨서....(표지에 낚였다....곤 말 못해)
불쌍하군요....역시......
결말은 예상했던 결말.
훗, 나도 많이 길들어졌나봅니다....OTL
장치적도구인 [총]도 예상했던 도구로서의 기능을 했고
주인공들의 심리흐름에도 예상을 할 정도였습니다.
예전같으면 벌벌 떨면서 뭐야!! 이건 대체 뭐야!!! 했겠지만.
아.........나도 많이 강해졌구나.......늠름.
이제 한사람몫을하는 늠름한 부녀자가 되었어요!!


리맨물......로 알고 시작했지만.
뭐 이건....조교물....(이란 장르가 있나)
SM입니다만......코여사의 SM은 좀 다르네요 역시.
뒷맛이....음....프랑스영화를 본 듯한 -_-;
내지는...김기덕영화를 본 듯한....



나같았음 말이죠....그냥 목매고 죽었을꺼예요.
왜 그렇게 사는대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나에게 그런 삶이 찾아온다면, 전 망설임없이 죽었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왜 살지? 라고 묻고있으니....
아침, 쇠사슬에 목을매고 죽은 오코오치를 발견한 아오이케도 함께 자살.
뭐 이런 상콤한 결말도 전 괜찮다고 봅니다.


사족인데....
전 죽기전에...마지막 있는 힘을 다하여 씻고...장청소를 할겁니다 ㄱ-
우연히 시체사진을 본적이 있는데 (일때문에 우연히 흑흑 ㅠㅠ)
허허...거참....ㄱ-
이래서 교통사고나 외부충격으로 죽는건 진짜 싫다고 느꼈습니다.
죽을땐 깔끔하게 조용히....내면적인 고통만 (뭔소리야)
자살이라면 목을 매는쪽이....(어이)
그치만, 자살은 정말 하면 안되는거예요...암요....



부녀자가 되면서 늘어나는건 엽기성뿐인듯 합니다 ㄱ-






아놕...근대요.....지겨울정도로 하는 소리지만.....
이노무 환율;;;;; Y서점에서 일서 검색해보고 뒤로 넘어갔;;;;;
우아..................................................................
1200원대로 떨어졌음에도....아직도 책값이 그게 뭐야!!!!!
Posted by hatsy
:

주문한 ㅎㅁ책들이 왔다.
당시엔 [좀 비싸네...]하면서 주문했는데
책 뒤쪽의 엔 가격을 보고.........-_-;;;;;;;;
아....환율아....천원이하도 안바래.....천원대 정도로만이라도 떨어져주렴 ㅠㅠ
작년 여름엔 700원대였는데.....(먼눈)
엉어엉엉

암튼, 주문해놓고 멍때리고있었는데...
나름 빨리 온것 같은 기분이다.




蜜は夜よりかぎりなく
사키야 하루히의 [백로시리즈] 완결판은
토모야스 x 아이
미토 x 모토키
후쿠다 x 에이
깔쌈하게 3편 단편으로 엮여있다.
책을 펼쳐 대충 훝어봤는데......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원작에서 조낸 재수없던 망할 미친 할배 후쿠다의 젊은시절이!!!!!!!

젠장, 조낸 섹쉬하잖앙미으밍ㅎ

;빅;마ㅁㄴ아;먕레헏ㅁ고
쿠로다상이 CV 였지 -_-;;;
아아아앙.ㅁ;ㄴ이ㅏㅁ;ㅣㅇㅎ
겁내 멋지게 그려주신 다카나가언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이 이야기는 진짜 눈물없이는 읽을수가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藍) 낳고서.....마누라는 자기때문에 폐병옮아 죽고 ;ㅁ;
그나마 하나있는 자식도 자기 먹을거까지 다 먹이고...
폐병 옮을까봐 조심조심....그러면서 자기는 갈비뼈에 금 갈때까지 기침하고 피 토하고
;ㅁ;ㅁ;ㅁ;;ㅁ;;ㅁ;ㅁ;ㅁ
워!!! 겁내 불쌍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뭐가 후쿠다상 사랑해요야!!!! ㅂㅑㅣ서ㅣ허갭ㅈ디ㅏㅎㅁ;ㅇ

아니 근대 후쿠다의 젊은 시절이 좀 많이 뇌쇄적;;;;;;;;;;;;
후쿠다가 감금해서 꼬셨다기보담도;;;
에이가 좋다고 먼저 달겨들은 형상이랄까;;;;;;
아무리 생각해도 에이는 남자취향(....)이 아주 나쁜듯;;


그리고 시자와 토모야스는...삼촌되시는 아이와 15살이 차이가 나서
남들앞에선 [이사람이 제 삼촌입니다] 라고는 하는데....
다들 토모야스가 삼촌인줄 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우울한 토모야스씨......
남들이 "어머 키잡이야!" 라고 할까바 함부로 손도 못대고 혼자 허벅지를 찌르는 불쌍남.


사키야 하루히는 스토리도 신파지만....
씬이 진짜 질펀하고 길어서....;;;;;
후회는 없음;;;;;;



螺旋のゆくえ
후지미는...언넝 읽어야겠다만....
이 아줌마가.....6부정도 오니까 에로에로는 전혀 안 쓰고
완전 음악가의 고뇌만 쏟아내고있다;;;;;;;;;;;;;;
비브라토가 어쩌고 저쩌고......
곡 해석이 어쩌고 저쩌고.........
오늘 온 책에서는 곡의 리드권때문에 케이와 유우키가 눈에 불을키고 대판 싸운다
"넌 지휘자니까 나까지 휘두르고 싶겠지!! 그치만 이 곡의 주인공은 나야!!!!"
모리무라 유우키 많이 컸다 ㄱ-
그런대 좀 에로도 써주세요......
[간만에 무드잡고 섹스좀 해보려고 했는데 못했다]
이런것만 쓰지말고 쫌!!!!!!!!!!!!!!!!!
작가님 너무하삼; 명색이 ㅎㅁ소설인데.....이건 쫌!
그래요....10년간 연재하다보면 네타도 떨어지고 그렇지만....
예전에 국수집에서 방석깔고 하던건 신선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현관에서 뽀뽀하는게 전부니 원 ㄱ-
안그래도 닭살인건 알고있지만....너무너무 성생활이 오소독스 하신 두 음악가님 -_-;;;;;;
그렇다고 재미없는건 아니다.
음악가로서의 우왕좌왕 하는 두사람의 모습 (랄까, 유우키)은 그동안 지켜봐오던 독자의 입장에서
힘내! 응원해줄께!! 라고 해주고싶을만큼 사랑스러우니까....
특히, 선생님이 되면서 제자들을 키워나가며 받는 스트레스들과 보람들은
학교에 취직한 선생님이란 이름의 회사원의 입장에서 그려지기에
더더욱 동질감을 느낀다.
"머슴살이는 진짜 못해먹을 짓이라는말....진리야"
유우키가 학부모에게 대판 씹히고나서 혼자 이를 갈며 한 말이다;;;;;

Posted by hatsy
:


후속이 나오고있었다.....;ㅁ;
시자와 x 아이  이야기는 끝인줄 알았는데....
둘이 결혼(?)한 이후 이야기가 또 나오는데다가....
아이의 아부지! 그 불쌍한 아부지!! 에이의 이야기가 나온댄다;;;;
3부작으로 끝난 드라마시디라....
이 이야기는 시디로 안나올것 같다...(아악 토오치카상이 아부진대!!!!)

흑흑.....
홀린듯......주문.....(쿨럭)


하는김에.....전에 바보짓해서 주문못한 후지미도....주문....흑흑...


랄까, 전공서적 주문할까말까...막 이러고있었는데....
(메이지시대 쾌쾌묵은 소설이라)
분명히 원서로는 읽을수가 없을것같아서;;;;


그냥 난 ㅎㅁ소설 고고싱!!!!
Posted by hatsy
:

밀렸다;

2008. 8. 17. 20:11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것도 아주 많이;;;;;;
아키즈키상 손엔 모터가 달렸나;;;;
분명 후지미 하나만 쓰는게 아니신데....
보니까 무슨 호러틱한 시리어스물도 같이 쓰시는거 같은데....
아무튼, 대단하다....


밀린 시리즈는...5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逡巡という名のカノン (2007/4)
이야기 진행은 느리고, 캐릭터들도 변해서 그저 그렇다는 팬들...
애들 가르치느라 바빠지신 유우키덕분에 이야깃거리가 너무 많아 산만하다는 평.
(난 애들얘기도 재밌게 읽었지만....)

アンダルシアのそよ風 (2007/8)
그동안 질질끌던것을 화악 해결하신모양.
다들 평이 좋다.
유우키의 고생이 결실을 맺는듯...ㅠㅠㅠㅠㅠㅠ

螺旋のゆくえ (2007/12)
독자평이 무지 좋아서 기대됨. 유우키가 무지 멋있게 나온다고 함.


--------------딴 작품 쓰시느라 6개월간 텀...------------------

  
誰がためにミューズは微笑む (2008/7)
브릴리언트 콘서트편.
아 기대되 ㅠㅠㅠㅠㅠㅠㅠ 이 멤버들 나오면 일단은 재밌단 말이지 ㅋㅋ
초반의 후지미다운 분위기가 나왔다는 평.


그리고, 완전 기대되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三つの愛の変奏曲 - 6부외전  (2008/8)
케이 시점의 외전. 무지하게 설탕범벅이라는 평
그동안 냉전상태를 유지해온 두 사람이 짜증났던 후지미팬들에게는 기다리던 작품이려나.

주문하려고 카고에 넣기는 했는데.....
5권을 한꺼번에 읽을지도 미지수라...반반씩 나눠서 주문하기로....
(어차피 기다리면 신간 또 나올테니...몰아서 사나...나눠서 사나...똑같음 ㄱ-)



지금읽고있는 칸나기 사토루 소설은 오늘내로 끝날것 같고...
- 2달넘게 방치해두다가 어제 다시 읽는데 완전 날 속였어 이 작가!!! ㅠㅠㅠ
예상못했던 반전이! 난 왜이리 뇌가 단순한걸까;;;;;아우 바보;;;



ㅎㅁ책은 당분간 안 살려고 했는데....ㄱ-
그저께 산 사브리나 팬츠가 원망스럽구나.....

Posted by hatsy
:
처음에는 속에서 열불이 나면서 가슴 퍽퍽 치면서....
"아우! 속터져!!! 착하면 뭐하니! 이게 법치주의 일본의 현실이냐!"
막 이랬다는.....-_-;

도우노(堂野)는 확실히 박복하다.
어쩌다 인생이 그리 꼬여서....멀쩡한 공무원이 범죄자가 되어 형무소에 처박(...)히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더더욱 박복한 인생 키타가와 케이(喜多川圭)에게 구원을 받는다.
만약 거기서 키타가와가 도우노를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도우노는 자살에 성공했을지도 모르겠다.

1편 상자속은 읽는게 힘들었고 한줄 한줄 키타가와의 맹목적 사랑이 너무 아프게 보여서 [바보야! 바보구나!]
너무 안타까웠다.
- 응...사실 돈도 많이 아까웠다....탐정에게 꼴아박은 돈이 넘 아까워 ㅠㅠ 바보! 케이!

2편에서 호노카가 그렇게 되고.....정말 그렇게 될까? 하면서 읽어내려간 결말은 예상을 그대로 적중해서 정말 그렇게 되버렸다....
결국엔 코여사의 장치....이제 도우노에게 남은 길은 키타가와 하나 뿐.

이야기의 가장 백미는 마지막 카키오로시로 나온 [여름방학]이다.
도우노가 배반당한 증거. [나오]의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색기(色氣)라곤 눈꼽만큼 찾아보기 힘들다. 이걸보고 누가 BL이라고 할까?
- 아, 한군대 나오려나....마감에 쫓겨 그림그리는 키타가와 옆에서 도우노가 같이 밤새주면서 나누는 대화;
나오는 도우노가 자기 아버지인줄알고 몰래몰래 찾아가, 엄마에게 크게 혼나고도 계속 매 해마다 여름방학이 되면 도우노를 찾아가 논다.
도우노도, 키타가와도 매 해 여름방학이 되면 휴가를 내서 나오와 열심히 놀아준다.
사춘기의 고민을 들어주고, 진로상담을 해주고, 진지하게 아버지가 되어주는 도우노.
어린 나오에게 아버지이상으로 멋진 추억들을 만들어주며 꼬마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키타가와.
옳은것과 그른것을 구분할 수 있게 해준 두 사람.
키타가와가 죽고나서도 나오안에서 키타가와는 살아 숨쉬고 있었다.
아이에게 키타가와의 이름을 물려주고, 무의식속에서 나온 자기 아이에 대한 훈계는 어린시절 키타가와가 나오에게 해준 충고였으니까.....

키타가와 케이의 일생에 대한 마무리는 내리사랑으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 한줄 한줄 기분좋게 짠~하게 읽어 내려갔다.
책을 덮고 거울을 보니 얼굴이 보톡스 주사 10대는 맞은듯 퉁퉁 부어있었다.
옆에는 휴지가 수북히 동산을 이루고 있었고....어젯밤은 잠들기까지 조금 두근거렸다.





PS.
키타가와 케이의 목소리가 하타노 와타루로 필터링 되어 읽혔다.
이거 나만 그런거심?!
Posted by hatsy
:

甘い生活

2008. 3. 6. 10:39
일본 개인사이트에서 스토리요약에
어린이가 500엔으로 어른을 사는 이야기.....라고......풉. 틀린말은 아니다;;


코노하라상의 작품은 이게 처음이다.
1편은 아팠고 2편도 아팠고 3편도 아팠다.
하지만 아픔의 강도도 달랐고 종류도 달랐다.

1편
난 후지이가 싫다.
아동강간범주제에 [키요타카]라는 이름인걸 알았을때 작은분노를 느꼈다 (笑)
- 강간범이 清가 들어가는 이름이라니...부모가 알면 뒷목잡고 쓰러지겠다 (풀네임 藤井清隆)
후지이가 싫은건 단순한 혐오감이 아니다.
일종의 동족혐오다.
그 소심한 성격도, 변명하며 도망치는것도, 컴플렉스 덩어리인 몸도.....
앞으로 나아가 소리치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인 자신이 깔아뭉갤 수 있는 유일한 존재[어린아이]에게 집착했던 것도...

"저런 파렴치한이 다 있나! 인간 쓰레기 이하!! 너! 오물덩어리!!"

라고 돌을 던지는 나는 한편으로는 같은 욕망을 품고 억누르며 살아가는 나를 겹쳐보며
조금만 더 참지.....조금만 참으면 되는데.....하는 안스러움이 있었다.
- 이 말은 내가 곧 욕구불만 덩어리라는 말이 되는건가?
하지만, 후지이가 저지른 일은 분명 범죄고, 그 죄는 고스란히 [후미타카]라는 아이의 성장으로 후지이를 조여왔다.
나는 후지이의 행동을 안스럽게 생각하기는 해도 후지이의 인생에 동정하지는 않는다.
뭔가 앞뒤가 안 맞지만....그렇다.

결국은 자승자박.


"으이구, 왜 그랬냐...쯧쯧쯧"


후지이 인생의 오점 [후미타카 (三宮文和)]
적어도 후지이는 그렇게 생각한다.

너만 없었으면.....니가 반바지를 입고 있지만 않았으면......
- 솔직이 이 대사는 좀 웃었다. 반바지래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익후.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대학 1학년 남자에게 강간당했다.
입막음으로 기념주화 500엔을 건내받았다.
아이는 약속을 지켰고. (자폐적 성향때문에 원체 말도 없었다)
그 후로도 1주일에 두번씩 대학생은 [가정교사]라는 명목으로 찾아와 공부는 안하고 섹스만 하고 갔다.

그렇게 4년이 흘렀고
아이는 진정한 의미의 애정을 모른채 사춘기를 맞이한다.

대학생은 졸업반이 되었고, 초등학생은 중학생이 되었다.
아이의 점점 몸이 커지면서 체력적으로 압도당하는 대학생은 [이제 가정교사는 그만]이라고 선언.
아이는 절대적인 존재의 부재에 패닉상태에빠져 대학생에게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려고 한다.
그것이 바로 강간.
섹스밖에 한적이 없다. 그것밖에 모른다.
4년간 말도 하지 않았다. 아이는 약간의 자폐적인 성향이 있었다. 그래서 시작한 가정교사 일이다.

아이는 강간당해 추욱 처진 남자에게 4년전 받은 500엔을 도로주며
최초의 말을 흘린다.


"좋아해"


남자가 강간의 입막음으로 대충 손에 쥐어주던 500엔이 아이에겐 소중한 보물이었다.


2편
아이의 성장편을 다루고있다.
자신이 남들과 다른 사랑을 하고 있다는것도 그때 처음 알게되고
마음이 없어도 몸만으로 섹스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된다.
반문한다.
조용한 소년은 속으로 소용돌이를 삼키고 결론을 내린다.


"난 (역시) 후지이가 좋아"


3편
후지이의 패배다.
자신이 그렇게 길들여놓은 상대에게 목이 조여오는 후지이.....
자신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며 삶을 원망한다.
그래도 후미타카는 후지이만 바라보며

"후지이는 (변태라서) 죽어서 천국에 못가도 내가 (같이 죽어서) 곁에 있어줄께"

다정히 바라보며 보듬어준다.


결국은 후지이가 진다.
후미타카의 애정에 녹는게 아니라, 옛남자의 강간에서 구해지며
[역시 아픈건 싫다. 부드러운 이 아이가 좋다]
라는 방식으로 후미타카를 선택한다.

이점이 역겹게도 후지이 다웠다.



이건 좀 다른이야기지만,

[하루나가 지금 웃고있는건 아베덕분이고, 아베가 지금 그렇게 삐뚤어진건 하루나때문이야]

라는 대사가 자꾸 생각나는건..........어쩔 수 없는걸까 (苦笑)


후지이가 그렇게 만든 후미타카이다. 그런 후미타카에게 욕을 하며 원망할 자격이 후지이에게는 없다.


후지이가 어떤 방식으로든 죽으면.....
후미타카도 곧 그 뒤를 따르겠지.

두사람의 모습은 절대로 로맨틱하지 않다.
하지만, 후지이를 지켜주기 위해 묵묵히 강하게 성장하는 후미타카를 보면 사랑스러운 미소가 번진다.

"이제 키요타카(후지이)를 지켜 줄 수 있어"

햇살가득 주먹을 움켜쥐고 환하게 웃는 보석같은 단단한 아이.
남들에겐 그저 보통사람. 어쩌면 보통이하의 썩어문드러진 구제불능인 남자.
그 남자가 보석같은 아이에겐 세상의 전부다.

죽을때까지 두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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