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감상이므로...태클은 사절 ㅠㅠ
보면서 느낀거..정리차원에서 적어본다.
이번 더블오의 메인컬러는
녹색이다.
초록색은 상당히 까다로운 색이다.
중성색이라서 그런것도 있고...녹색안료는 발색이 그다지 잘 되지 않아서, 아차! 하면 굉장히 촌스러워지기 때문이다.
고딩땐가....포스터그리는데 녹색과 보라색을 메인으로 썻다가 지적당한 적이 있었다.
중성색은 주목성이 적어서 포스터엔 어울리지 않는대나 어쩐대나..암튼...
대학와서도 왠만해서 초록색을 단독으로 쓰는
모.험. 은 하지 않는게...편하다는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었고....
둘리가 히트친게 어떻게 보면 참 신기하다는 소리도 그때 들었던것 같다.
- 쨌던, 팬시캐릭터쪽에서는 초록색 안료가 젤 발색이 안 좋아서 기피하는 색이다.
빨주노초파남보 안 예쁜 색이 어딨겠냐먄...초록색처럼 아름다운 지구의 색이 또 어디있겠냐만...
진짜....단독으로 써보면 아차 하는 순간에 정말 촌빨날리는 색이 초록색인건 사실이다.
(가장 자연의 색에 가까운 만큼...촌스러움...요즘엔 안료기술이 좋아져서 어떤진 모르겠다만)
애니메이션은 요샌 컴퓨터로 작업하니까...그런 걱정은 없어보이는 것 같다.
그래도, 난 아직까지 초록색은 선뜻 사용하기가 겁난다.
그만큼, 익숙하지 않은 색이라서 그런가.....
이번 더블오는 메인컬러가 무려 그린~
홈페이지도
포인트컬러는 코발트와 피콕그린톤....서브컬러는 피콕 블루톤 정도?
중동소년이 주인공이라서 그런지...세츠나의 이미지컬러는 무슬람사원의 아라베스크를 연상시킨다.
각 캐릭터들의 이미지컬러도 아라베스크에 자주 쓰이는 배색을 참고로 한 듯.
- 아 뭐, 엑시아와 오건담이 퍼래서 그런거일수도 있지만....ㅋㅋ
2기 작화가 발표됐을때는 눈치 못챘는데 한 몇주 보다보니.....초록색 참 많이 쓰는구나 느꼈다.
NG입자도 눈부신 에메랄드 빛이 참 강렬하고 에쁘다고 생각했는데
2기의 코스튬 디자인 배색보고....감탄 감탄.
혹자는 볼레로 스타일 촌스럽다고 하는데....난 배색만 두고 보자면 정말 세련된 감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 내 취향일지는 몰라도.
단독으로 쓰이기 참 어려운 에메랄드 그린을.....떠억 하니 가운데에....배치
대신, 면적을 좁히고 얄상한 마름모꼴 무늬로 시선을 위 아래로 분산.
짙은색의 바이어스로 따로노는 색감을 정리해주는건 기본센스.
어 거기 초록색이 있구나....라는 정도만 인식 시킨다.
다른 배색에 묻혀서 초록색따위 아웃 오브 안중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초록색 덕분에 자칫 알록달록, 산만해진 코스튬의 배색에 통일감을 주고 있다.
- 고 내 삐꾸눈은 느끼고 있다.
랏세와 스메라기의 배색.....
스메라기는 자주색....랏세는 팥죽색(자켓은 회색톤)
스메라기의 자주+녹색 배색은 정말 촌스러운 배색인데...(좋게 말하면 에스닉)
모던하고 날렵한 선의 코스튬에 저 배색이라니....하지만 스메라기의 이미지엔 딱 맞으니....
절묘하다....
이안 아저씨도 랏세랑 똑같은 배색
가장 무난한 세츠나의 배색....그래 니가 기준색이다;;;;
티에리아는 머리색에 맞춰서 간거고....
악, 중간색끼리의 만남....초록+보라.
예전 미술시간의 안좋은 기억이 마구 떠오르는.....
알렐루야도 아리오스에 맞춰서 가 주되...머리와 피부톤에 맞춰서 톤 다운.
알렐루야 머리가 약간 올리브색이니 망정이지....쟤 머리색이 빨간색이었어봐....진짜 웃겼을꺼야;;;
알렐의 머리톤에 맞춰서 한 톤 다운된 차분한 오렌지색.
알렐 머리색이 빨간색이었으면 아마 건담도 빨간색...제복도 빨간색 이었을지도 ㅋㅋ
세츠나 만큼이나 배색정하기 쉬워보이는 로끄옹.
자고로 풀색과 나무색은 찰떡궁합이나니.....
오묘한 공작색은...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다♡ 이힝 싸랑해 로끄옹~
라일이가 닐 만큼 멋있어야 할텐데...아직까지는 영;;;;
발랄한 미레이나답게 노랑이~
그린과 옐로는 이웃색이라서 헉스럽게 놀라운 배색은 아니다.
스커트색도 초록에 맞춰서 발랄하시다.
펠트의 분홍 배색은 좀 놀라웠으나....
머리색에 맞추려면 어쩔수 없었겠지....
핑크+초록.....스메라기와는 다른 의미로 자칫 유아틱해보일 수가 있는 촌스러운 색인데...
중간에 연두색을 끼워넣어서 산뜻하게 무마. 봄쳐녀 이미지!
감탄 1
감탄 2
집사 파견 나오신... 리터너씨
이 배색...오...이 배색....어쩔꺼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나하나 보면 무지 촌스러운데......저 오묘한 배색은 뭐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어린시절부터 꽤 오랜시절동안 싫어해오던...색이 바로 저 홍매색이란 거였다.
산호색이라고도 하는 그 색.....
거기에 저 라이트블루라니!! 아악 근데 머리색은 연보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래저래 충격적인 색이었는데...
묘하다....묘해......가장 충격적이었음.
린다의 복숭아빛 제복은 마음에 들었다.
스타킹색도 센스있어주시고~
머리색과 부드러운 눈매에...아주 잘 어울린다고 봄.
저기에 묘하게 초록색이 들어가 있어서 또 묘하단 말이지...아무리봐도 신기.
근대, 저 아저씨에 저 아줌마에...어떻게 저런 딸이 나올 수가 있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나도 이안 아저씨 귀엽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말야;;;;;;
어래, 지금보니 조명도 NG입자랑 색이 똑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참 색깔 잘 쓴다.....세련되고 센스있는 색감.
초록색을 이렇게 깔끔하게 뽑아내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자디스탄 나올때는 좀 많이 우울한 색이지만....
초록색만 기준으로 두고 보자면 참 잘 쓰고있음.
트랜즈암이나 비상색으로 뜨는 핫핑크와 게기판의 블랙&화이트, 폰트까지....
트랜드조사를 꼼꼼히 한게 눈에 보이는 작품.
색감은 건시드때랑 비교하면 솔직히....훠얼 나은 것 같다.
시댕애들 사복 보면 진짜 안습이었는데.....
임펄스도....너무 원색적이라 별로 안 좋아했었고....
블라블라...아무튼 난 더블오의 초록색이 아주 마음에 든다능~
간만에 덕후포스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