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먹기전에

본지 좀 됐지만.......


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차태현 나오는거...) 

기대 안하고 봤고, 실망도 안했지만 감동도 안했던 작품.

그냥 밍밍했다........

개그라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하나도 안 웃김. 왜 였을까.

남들은 하하호호 잘만 웃으면서 보더라........나만 안 웃었음;

공짜표로 봐서 아까운 기분이 안 들었던걸까.......돈 주고 봤으면 아까워서 울었으려나....




2. R2B : 리턴 투 베이스

정지훈이랑 신세경 키스신 있었다는데 빼길 잘했음. 있었으면 완전 쌩뚱맞을 뻔 했지.

비행기 고공신이 의외로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다.

작전지휘관이 지금 보고있는 드라마에서 외과과장님으로 나오신 분이어서 좀 웃었다.

(골든타임, 김민준 과장)

스토리가 단순한만큼 보고 즐기기에는 좋은 영화. 나쁘진 않았음.

이종석이가 완전 열연(?)하고있어서 누나팬으로선 흐뭇했음. 이쁜것.....




3.나는 왕이로소이다.

남들은 평이 별론데 나혼자 신나게 본 영화.

왜냐고? 주지훈이니까 ㅠㅠ 다 용서할 수 있어.......

언제부터 난 주지훈 빠순이가 된건가......개인적인 그 사건만 없었으면 참 대성할 배우인데

아쉽다......

만회할 수 있도록 이번에 복귀해서 잘 되기를 빈다.

난 이 영화 일부러 웃을 준비 하고 봐서 그런지 재밌게 잘 봤다.

주지훈만 바라보고 본 영화라서 주지훈 연기에 만족하며 봐서그런지 후회없음.

조조영화 예매하고 표 날리고 또 예매를 해서 봤다는 눈물어린 사연이 있음.




4. 577프로젝트

하정우가 국토대장정 하는 이야기.

출연한 남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코골이 여배우도 나오는데....생긴것도 내 취향 아니더만 성격도 내 취향 아니더라. 완전 싫은성격.

근대 미스춘향 아가씨가 순하게 생겨서 싸움 말릴때 말이 넘 웃겨서 극장 빵 터짐

"야아~ 빡치지말고 사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연했던 남배우는 좋은 배역 따셔서 무직타이틀을 벗으시길 바란다.

정말 연기 잘 하시더만.........극장안 사람들 다 속았음.....겁네 열연.......

그리고 하정우씨는 이걸 또 하신다니 나름 기대하고 있음.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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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영화 끝나고 박수를 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자막 따라가느라 내용에 집중을 좀 못했는데....

터진거 핵폭탄 아님?? 버섯구름이더만.......

땅에서 안터져서 쪼금 다행이긴 한대....그래도 핵이면....

바다에서 터져도 문제 있는거 아닌가?

난 방사능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혼자 반응한건가....




캣우먼 머리디자인이 이뻐서 또 대사에 집중 못함.

난 앤 헤서웨이 너무 좋아하는대 (눈크면 일단 닥치고 좋아함)

그 이쁜 얼굴을 제대로 못봤어....머리 장식 디자인이 너무 신기해서 ㄱ-

지금까지의 캣우먼 디자인중에 가장 시크하고 스마트했다.

제대로 보고싶다. 캣우먼 디자인 ㅠㅠ 설정컷 디테일하게 좀 보고싶다.



조고레가 ㄹㅂ 이란거.........

별로 안 놀라웠는데 (초반부터 복선을 계속 깔아대니 왠만한 눈치면 다 알겠더라)

베인의 로맨틱함에선 좀 놀랐다. 너무 멋있네.....

다른 영화에서는 안그래보이는대 등빨이....ㅎㄷㄷ

이 영화때문에 살 좀 찌운것 같았다. 등빨..등빨이 멋져......

(얼굴은 내 취향 아니지만......후후)




감독님이 마리옹 언니를 참 좋아하네 -_-;;;; 인셉션 보는 줄....




나 크레인 좋아했는데.........

얼굴보고 너무 반가웠는데.....

이름이 기억이안나서....(M으로 시작하는 이름이었던거같은데...막 이러고...마이클? 막 이러고...)

결국 주연캐스팅들 대문짝만하게 나올때도 못 찾고 (왜냐면 킬리언은 조연이라 혼자 이름 안 뜸)

엔딩크레딧에 이름 돌돌돌 올라갈때도 못 찾음 ㅠㅠ (병신이 따로 없다 네가....)

킬리안..........미안해.........나 당신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치매인가봐.......ㅠㅠ




뱃맨 시리즈에서 이상하게 난 이 감독님이 만든 뱃맨은 정이 안가.

멋있고 멋있는거.....알겠는데.

악역을 훨씬 더 애정있게 다루는것 같다.

크레인도 그랬고...조커도 그랬고.....

(하비 댄트는 영화초반에 안나왔으면 기억도 못할뻔....-_-;;했다만)




+)

영등포 스타리움 커서 좋기는 좋다만.

아 이제 진짜 가지 말아야지.....

내가 영화보려고 택시까지 잡아탈줄이야.....

멍청하게 영등포역이 아니라 영등포 구청에 내린 내 잘못이 크지만.

역에서 나올때마다 늘 다른 풍경이면 정말 나도 황당하다.

첫번째 - 아바타 보러 갔을때 (영등포역)

            3D를 세계최대의 스크린에서 보느라 두통에 고생하고

            우리집에서 전철노선이 안좋아서 오며가며 고생하고

            다신 안오겠다고 다짐.


두번째 - IM 에서 샤이니가 무대인사 온다며 Y양 본다며 겸사겸사

            아바타 이후로 감. 3년만인가?

            문래역에서 내림. (CGV홈페이지 안내를 보고)

            여긴 어디?? 난 누구??

            15분을 열나게 종종걸음으로 뛰며 걸음.


세번째 - Y양이 영등포 구청쪽이 더 가깝다고 한것같아서 (기억상)

             그냥 영등포 구청에서 내림.

             이상하다. 기억에 분명 1호선쪽 이었던거 같은데....역 이름이 기억안남.

             영등포 역이었음........-_-;;

             결국엔 걍 택시타고 감.

             이번에 진짜 타임스퀘어 왠만하면 안 가기로 결심.






여유있게 예매해서 갔는대도...

우리집에서 거의 2시간 거리다....오며가며 걷는시간+환승시간+역에서 극장까지 걷는시간....

스크린이 아무리커도.........그냥 근처에서 보는게 장땡인듯.


그렇게 무시하기엔 이 영화 입담이 너무 쎗지.

근처 상영관 아이맥스에 자리가 안나서 오기로 예매한건대 택시에서 내려서 뛰어갈때는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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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In Paris

2012. 7. 18. 16:18

티켓 끊을때 할인카드 가지고 실랑이를 벌였는데....그것만 없었으면 참 즐겁게 봤을 영화.

(할인카드정보 좀....직원들 교육 좀 ㅠㅠㅠㅠ 메가박스 코엑스점....으으으.....)

할인되는 카드를 가지고 내가 할인 된다고 말 했는데도 그냥 정가로 쓱 긁어버리더라.

이거 할인되는 카드라니까. 직원왈, 어디서 보셨는데요? -_-;;

홈페이지에서 봤다니까. 직원은 (알바생 같다?) 할인카드 목록을 들고왔는대

내가 쓰는 외환카드는 아예 목록에서 누락됨.....-0-

됐다고. 하고 일단 티켓을 끊고 상영관 들어가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아이팟으로 검색하니까

홈페이지에 떡하니 외환카드 할인된다며 나와있네.

다시 그걸 들고 인포데스크에 들고가서 할인 받음.

돈 더 주고 권리도 못 찾는게 왠지 억울했다. 바득바득 우겨서 2천원 깍았다.

억울하잖아. 돈이 문제가 아니라.....기분이 나쁘다고.



에그사서 만세.

예전같으면 인터넷 안되서 검색도 못했을테지....

에그 사길 천만 다행이다.....아이팟 사길 잘했다. (터치자판은 거지같지만;;)

난 손톱이 손끝으로 삐져나온 병신손이라서 섬세한 터치가 힘들다 ㄱ-

정말 아이팟 터치자판으로 멘션이라도 날리려면 오타가 장난 아님...

오타 수정하다가 뚜껑열림.....





아무튼 영화.

입소문이 퍼져서인지 조용한 영화임에도 낮시간대에 사람들이 꽤 있었음.

특히나 50대 이상의 아주머님들...

우디 엘런 특유의 대사 빨.....

오 정말 대사빨...........

에브리원 세즈 알러뷰랑 로케장소가 겹쳐서 그런지

세느강변 나올때는 다들 춤추며 날아갈것만 같은 착각이.....

(에브리원....에서 골디 혼이 우디 엘런이랑 춤추며 날아다녔음)


그리고 역시 감독이 감독인 만큼 캐스팅이 정말 주옥같았다.

예상 못했던 톰 히들스턴 (위대한 개츠비 작가로 나옴)

안그래도 창백한 인상인데 금발에 머리숱을 착 붙이니까 더 창백해보이고 을씨년스러움.

웃을때마다 무서웠다;;;; 미모는 빛나긴 했다만.



애드리안 브로디는 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리가 저렇게 잘생겼었낰ㅋㅋㅋㅋㅋㅋㅋ 좀 더 얄미운 얼굴이었던거 같은데 너무 젠틀햌ㅋㅋㅋㅋㅋ

달리 실사 사진을 봤는데....그..그래 달리는 원래 좀 잘생겼구나....인정.....



피카소는 실물보다 띨빵한 느낌이었고 (히틀러에 더 가까움)

캐시 베이츠는 오랜만에 나와서 반가웠다.

이 아주머니는 미저리의 느낌이 너무 강한데 이 영화에서 되게 지적인 분위기 풍풍 풍기면서 나오신다.



우디 엘런 스러운 영화.

나쁘진 않음.

주인공이 겁네 행복해 보여서 부럽긴 했다.

나도 영어 잘하고, 글 잘쓰고싶고, 맘먹으면 외국에 이사할 수있었음 좋겠다!!!



한국인에게 영어는 참 넘기 힘든 벽.....ㅜㅜ

영어하다가 애써배운 일본어까지 까먹으면 참 곤란해...그래서 더 무서워하는건지도....




그래서? 결국 꿈속의 꿈으로 빠진 레오(코브)의 부인님께서는 킥을 안하셨는데

깨어나셔서 현실로 돌아가셨을까??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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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500일의 스파이더맨]이라더니. 스파이더맨이 연애하는 얘기라고...

정말 그랬다.

내가 보기엔 디즈니에서 만든 청춘영화에 더 가까웠지만.

예전 시리즈처럼 손목의 알수없는 구멍에서 실이 나오는게 아니라

과학소년인 피터가 직접 장치를 만들어서 실 나오는 장치를 손목에 다는건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컨셉은 이쪽이 더 마음에 드네.



악역은 너무나도 반전이 없었고.

(난 그 박사님이 연구자료때문에 피터의 부모를 죽인줄 알았는데..그런 반전도 없었다)

과학고를 다닌다지만. 고딩애가 간단히 혈청을만들어서 뚝딱 백신을 만들어낸다.

너무나도 디즈니 어린이 영화 스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사님이 마지막에 정신줄 놓지 않고 피터를 구해주는 훈훈한 장면까지...디즈니 스러웠음.

박사님이 넘 핸섬하셔.....안경이 잘 어울리는 훈남....하악하악.....



재밌게 봤다.

기대치를 낮추니 훨씬 재밌네.

MIB3는 완전 기대해고봤더니 플롯이 너무 단순해서 실망이었는데

차라리 연애하는 스파이디 쪽이 더 재밌었다.



그나저나.

내가 아는 스파이더맨은 적어도 고딩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사회인 아니었던가.....

이건 스몰빌 같은 시점인건가......

내가 마블코믹스를 잘 몰라서 시리즈를 모르니 알 수가 없네.


그리고 스탠리 옹은 정말로 천재인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할배 머릿속에서 나온 캐릭터들이 지금 얼마를 버는거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담 만든 할배도 대단하지만, 스탠 리옹이 더 대단한거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운 할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찮으니 (어차피 나중에 제대로 기억못함) 별점은 이제 안 매기는 걸로~

Posted by hatsy
:

The Raven

2012. 7. 10. 21:22



알고보니 매트릭스 조감독

닌자 어쌔신, 브이 포 벤테타 감독.

스릴러 전문감독이라서 그런지 장면들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해당하는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여주다니....후덜덜덜....

(혈의 누때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 듯.....)



애드거 앨런 포를 좋아해서(라고 하지만 이사람 책 다시 읽기 힘들다...무서워 ㅠㅠ)

평점도 좋아해서...추리물도 보고싶어서....

겸사겸사 봤는데.

잘 만든 스릴러 영화다.



여주인공이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팔자주름이 늙어보였음;)

그렇다고 아주 팽팽한 10대 처자를 갔다놨다면 포우가 완전 도둑놈됐겠지;;;

실사를 바탕으로 픽션을 적절히 섞어서 잘 짜맞춰놓은것 같다.

추천!!



개인적으로 존 쿠삭은 취향이 아닌데 영화에선 쫌 괜찮게 나왔네.

역시 배우인가......



Posted by hatsy
:

프로메테우스

2012. 6. 20. 23:15


스포일러 포함입니다.








이미지는 역시 데이빗이 甲인것 같아서 올림.

영화 보러 갈 목적도 데이빗 때문이었고.......아아 데이빗 ㅠㅠ 이런 잔인하게 아름다운 것 ㅠㅠ

데이빗을 처음 본 건 영화에 대해서 아무 정보도 없었던, 개봉하기 한 달 전쯤이었나? 

스틸샷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 이사람이 누구냐고 사진 올린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로봇(....)이란다.....너무 아름다워서....침 질질 흘렸는데

알고보니 프로메테.우.스.의 데이빗 이었음 -_-;;

그리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에릭 렌셔 였음 -_-;; (2차 충격)



사랑에 빠졌던 스틸 샷





영화보기전까지 굉장히 고민했다.

난 그로테스크한건 정말 싫고, 에일리언은 무서워서 극장에서는 엄두도 안나고

집에서 이불 돌돌 말고서 덜덜 떨면서 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평이 너무 극과 극이라서 도대체 어떻길래? 내 눈으로 봐야지 직성이 풀릴것 같아서

에일리언 싫어하는대 보러 감. 

그리고 데이빗의 마이클과 샤를리즈 언니가 너무 예뻐서 징그러운거 나와도 참고 보기로 하고 봄.

결국,

금발의 미남미녀에 헤롱헤롱 대다보니 영화가 끝났음;

징그러운거? 뭐 별로........생각보다 그로테스크 하지 않았음.

(판의 미로 같은건 정말 무서운데....그거에 비하면 이건 상상할 수 있고 정신적으로 수용가능한 편)





감독님이 에일리언 프리퀄이 아니라고 하는데....에일리언 프리퀄 같음. ㅠㅠ

이 옹(翁)께서는 자신의 세계관을 꾸준히 밀어부치시네....

에일리언과는 다른 이야기라고 하지만 만든사람의 스타일이 그대로 다 묻어나서 프리퀄 느낌이 안날 수가 없었다.

나와 비슷한 감상글이 참 많은걸로 보인다. 이미 다른 블로그 몇몇을 봤는데

영화에 대해서 호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비슷한 의견일 듯.



인류기원은 찾아보아요~ 는 훼이크였고

사실은 인간의 오만함을 꼬집는 기분이었음.

인간을 만든 조물주를 찾아가는 인간과 

그 인간이 만들어낸 로봇이 인간을 비웃으며 다 죽여버리는 내용.

난 데이빗이 인간을 증오 비슷한 감정으로 가지고 논 것처럼 보인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도 인간을가지고 섬뜩하게 가지고 노는 로봇이 나오는대 

                                                                                          (이름은 HAL)

그 로봇이랑 닮았으면 닮았지 별로 다르지 않아 보임.





그러고보니 [블레이드 러너]에선 마음(?)이 여린 사이보그가 나오는데

이번엔 참 독한 놈이 나왔다.

데이빗은 참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데이빗의 대사들이 참 의미 심장한것들이 많다.

자칫하면 B급호러물로 갈 수 있는 스토리에서 데이빗이 그야말로 신의 한수 랄까.

"누구나 자기의 부모가 죽기를 바라잖아요?" - 데이빗이 쇼에게 하는 대사.

여러가지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다....여러가지로.....나 개인적으로도....꽤....

부모의 존재때문에 언제까지 주체적인 어른이 될 수도 없다는 생각도 했고

그럼에도 부모의 그림자는 없으면 또 그것대로 외로운 일이고

내가 차가운걸지는 몰라도 데이빗의 저 말을 단박에 부정하는 닥터 쇼에 난 찬성 못했다.

그리곤 반성의 나락에 빠져들었지......헉, 이걸 노린거였나? 리들리 옹??



쇼는 참으로 모순적인 존재다. 

만물의 영장임을 자처하며 어리석은 짓을 하는 인간의 대표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듯 했다.

과학자이면서 이성적이지 못하고

자신은 인간을 만든 신(과 비슷하게 취급되는)을 만나러 가는 주제에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데이빗에 대해서는 대놓고 무시를 한다.

엔지니어들이 인간들을 대할때 쇼가 데이빗에게 취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쇼의 기분은 어땠을까?

쇼는 데이빗이 어떤 기분인지 모른다. 감정이 있다는것 자체를 부정한다. 

자신들이 설계한 로봇이니 당연히 감정이 없다고 단언한다.

데이빗은 감정이 없다고 홀대하면서도 고마워 미안해 라고 무의식적으로 대우를 한다.

데이빗은 그런 무의식적인 예절을 받아주면서 조롱을 하는 눈빛을 띈다.

로봇의 차가운 눈빛과 가식적인 입모양에서 여러감정이 보인다.

아이러니.




신(?)격인 엔지니어와 데이빗의 대화는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어떤 내용이었던간에 데이빗의 의도대로 흘러갔다고 본다.

설령 의도하지 않아서 데이빗 목이 뽑힌거라면.....뽑힌 순간 데이빗은 플랜 B를 발동 시켜 쇼 꼬드겨

그 행성을 나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데이빗의 비중은 막강하다. 

자신들이 만든 피조물에게 휘둘려져 죽음의 루트를 타는 창조자들.

엔지니어와 인간의 관계가 그러하고, 데이빗과 인간의 관계가 그러하고....

"신에게 버린받은 기분이겠어요?" - 데이빗이 쇼의 애인을 죽인 다음에 쇼를 보살피며 한 말.

"아직도 (신을) 믿는 군요" - 십자가 목걸이를 챙겨 거는 쇼에게 데이빗이 한 말.


참 이것저것 선택지는 많이 심어놨는대 최선이자 최악의 루트만 보여주는 영화.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상당히 열린 결말이었고 넓은 우주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는 누구도 예측불가이니 이런 결말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Posted by hatsy
:

고백

2011. 4. 9. 23:52
1.
영화 끝나고 크레딧 올라갈때까지 마츠 다카코를 다케우치 유코라고 철썩같이 믿고있었던게 유머.
(영화 보고와서 집에서 다케우치 유코 나오는 톤네루즈 봤는데 그래도 구분 못함;;;;)

2.
범인 A역의 슈야군....알고보니 흑집사 2번째 뮤지컬의 봇쨩이었음.....어쩐지 미모가 남다르더라.

3.
우리 봇쨩(...) 연기 진짜 잘함. 미모도 훈늉함. 장래가 유망함. 봇쨩이랑 키스한 여자애 부러움 ㅠㅠ

4.
유코(마츠 다카코)의 복수의 결말 진짜 속시원함.
슈야 엄마는 좀 미안하게 됐지만.....(아들 잘못둔게 죄요)


 5.
전체적인 감상은...일본은 병들어있구나....뭔가 한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병들어있음.
일본 속담중에 이런 말이 있다 [냄새나는 것은 뚜껑으로 덮어라] 일본사람들은 현실도피하면서 모르는척하고 남에게 떠넘기고 본인이 책임지기 싫어하는 경향이 다른나라 사람들보다 강한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다른식으로 말하면 소심하면서 나서기 싫어하고 눈치를 많이 봄.
하지만 나도 딱 저런 성격이라서 대놓고 비난은 못하겠음 -_-;; (성격이 일본인스럽다는 소리 가끔 듣는대다가..전공이 일본어라고하면 아 너답다~ 라는 반응이 돌아옴;;;) 
하지만 이건 좀 아니다......이런식으로는 아니다.....한국사람들은 뭉치면 들고 일어날걸?


6.
아무튼, 영화만 놓고 보자면 정말 잘 만들었음. 특히나 화면구성이....
이 감독 다른 영화도 참 좋아하는데 (시모즈마 이야기라던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봐야지~~ 


7.
OST도 좋은데 중간에 AKB48의 RIVER라는 노래가 괜찮아서 뮤비를 찾아봤더니 자위대가...-_-; 
Posted by hatsy
: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출작은 처음이다.
처음이네....필모그라피를 뒤져봐도 이게 처음이다....
솔직히 말해서 몰입도는 떨어진다. 집에서 DVD로 봤다면 분명히 중간에 딴짓 많이 했을 듯.
이래서 난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 집중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스토리텔링이 늘어지는 감이 있지만 나쁘진 않은 영화였다.
이것이 거장의 손길?! <- 막 이러면서 봤긔.....
클린트옹의 다른 영화를 본 적이 없으니 비교할 수는 없고, 조용하게 생각 할 수 있는 영화였다.
잔잔한 재미도 없고 굉장히 담백한 느낌이라 지루할 수도 있겠다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Posted by hatsy
:


인도영화는 참 다양하고 그래서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다.
많이 접하진 않았지만, 수작으로 칭찬받는 인도영화들을 보면서 느낀건
"참 재밌게 만드네....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TV드라마 압축해놓은걸 본 기분이야"
라는거...
드라마와 멜로 서스펜스 코메디...많은 스토리가 한꺼번에 섞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만하지 않고 잘 녹여내는게 인도영화의 장점인것 같다.
우리들 인생이 울고 웃고 사랑하고 좌절의 연속이듯이...인도영화는 인생을 잘 녹여낸다.
헐리우드 영화처럼 세련된 장르적 특징은 없어도 누구나 공감하며 볼 수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인도여자가 미녀인건 알았지만.........인도에도 미남이 참 많다는걸 알았다...(먼눈) 
Posted by hatsy
:


30년전에 쓰여진 대본이 드디어 영화화.
영국 왕실사람들은 이걸 어찌 봤을까.....싶지만 기분좋게 봤을듯 싶다.
왕이 너무나도 인간적으로 그려졌으니까.... 
(인간적...이란 표현을 할때마다 대체 인간적이란게 뭘까? 싶긴 하다만....)
헬레나 본 햄 카터도 좋아하는 여배우중 한명이고 영국 엑센트를 실컨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래저래 쓸말이 없는 깔끔한 영화.
나의 개인적 소감을 더 적어보자면.............

웰시코기!!!!!!웰시코기!!!!!! 오오 웰시코기!!!!!!!!

진짜 귀엽네...아놔 이 마성의 강아지들...............
영화 자체에서 잘 보이지는 않는데...정말 귀여웠던게 맨 처음  윈저공이 기념품으로 받은 레코드를 들으려고 쇼파에 눕는데 쇼파 다리 옆에서 축 늘어져서 주인을 바라보는 웰시코기가!!!
카메라에 잘 잡히지도 않는 부분이 너무 귀여워서 으으으으으으으!!!!!
웰시코기는 참 잘 생기고 귀엽게 생긴듯.....아오 이뻐!!!! 

공주님들과 거실에 앉아있는 웰시코기도!!! 아아아!!! 인형이 인형이랑 있네!?!!
웰시코기의 귀여움에 더더욱 빠져버리게 만든 영화. 
말더듬는 아버지가 힘내서 두 딸들에게 동화구연(?)해주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아아 좋은 아버지다!!!!!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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