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2013. 12. 28. 18:03



전도연의 '밀양'에 견주어서 송강호의 연기포텐이 터진영화 라고들 말하는데 

내 생각에 송강호는 늘 영화마다 포텐이 터진것 같고 (설국열차는 그냥 그랬지만)

이번에 배역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주 딱이네.

개인적으로 곽도원을 보면서 '살찐 송강호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둘이 같이 있으니까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르고....(생김새가) 역시 강호아저씨 오오라가 남다르네.

둘이 형제로 나오는 영화 나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임시완은........배우다.

연기 잘하는 아이돌에서 그냥 배우가 되버렸다. 송강호보다도 임시완이 더 인상적이었음.

제아 계약만료되고 재계약 들어갈때 몸값 장난아니게 오를 것 같은?

시완아....너 그냥 연기만 해주면 좋겠구나.......

신인감독 입봉작이라는데 입봉작같지 않아.....



+) 아침 6시 50분부터 예매를 했는데 30분간 예매가 에러가 나서 -_-;;;;

안돌아가는 머리로 문의메일을 넣었더니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할인 받아서 봄. 시간을 12시 이후라고 말해버렸더니 안좋은 자리로 받았다.

자리 널널한 엠투관 놔두고서....(엠투관은 11시 50분 이었음;) 쪼끔 아쉽네.

스크린이 어두워서 화면이 예쁘지 않았다.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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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스보도가 생각나서 더 관심이 갔던 영화였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고레에다 감독이라 어느정도 분위기 예상하고 봄.

아역배우가 똘망똘망 완전 귀엽고 후쿠야마가 새하얀 셔츠에 ID카드를 목에 건 잘나가는 건축가로 

분한 모습이 눈 호강이다. 

아역배우 니노미야 료타군은 그대로만 자라다오.....마의 16세 화이팅!!!!

역시나 잔잔하고 조용한 연출이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내 배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것 까지

옆 사람에게 들릴정도로 조용했다. 민망할정도로 조용한 영화.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중요장면에 3번이나 쓰인다. 엔딩까지하면 4번인가? (제대로 센 거 맞나;)

역시 명곡이다 어느 영화에 쓰여도 잘 어울린다.

낳은정보다는 기른정이라고 하지만 피가 당긴다는 말도 괜히 있는게 아니다.

유카와 교수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고민한다. 

그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더더욱 그랬을지도 모른다. 

경제적으로도 차이가 나고 가풍도 많이 다른 두 집이 계속 교차되면서 보여지는데

현실적으로 돈이 얼마나 사람 인생을 좌우하는지 피부로 느껴온지라 여러생각이 스친다.

결론적으로 부자지간을 연기한 두 배우가 케미가 좋아서 훈훈한 마무리로 끝맺음.

훈훈하게 잘 봤다.

배급이 안 좋은지 상영시간대나 상영기간도 짧은게 아쉽다.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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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2013. 12. 17. 21:52




속 터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교부의 무능력하고 국민을 SCV 그 이상으로 보지 않는 개똥같은 현실에 욕나옴.

우리나라는 국민을 국민으로 보지 않고 외국으로 나가면 더더욱 챙겨주지 않는다더니

그말이 정답이다. 정말 요~만큼도 신경 안씀. 개썅놈들.

외교부쪽 공무원들은 거의 세습제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열심히 일 안 함.

(외교관 자식들이 외국경험들이 많아서 가족이 외교부 공무원이면 채용이 잘 된다고 함)

존나 욕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는대 욕이 절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도연이 또 연기는 진짜 잘해서....속으로 욕하면서 겉으로는 눈물 닦고있고....정말 미침.

고수는 허우대 멀쩡하니 잘생겨서 (이런말하기 그렇지만) 무능해서 더 열받음.

- 저렇게 잘 생겼는데!!!!!!! 배우를 하라고!!!!!!!!!!! 왜 택배일을 하고 있냐고!!!!!!!

영화니까 많이 각색된거라곤 하는데....하아....아무튼 현실이 너무 열받음.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은 국민도 아닌 현실.



영어를 잘 하자, 돈 없으면 결혼도 애도 낳지 말자 라는 이상한 결론을 내리고 나왔다.

현실이 그만큼 빡빡해졌다. 사랑만 가지곤 결혼하기 힘든 세상이야.

아무것도 없이 결혼했다가 나랑 얽힌 상대방은 뭔 죄고 어쩌다 애까지 태어나면 그 애는 또 뭔 죄여.

이런 생각으로 극장을 나오게 만드는 세상이 싫다.

외국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서 뭐라고 할지 생각만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방은진씨는 이 영화가 입봉작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무려 [용의자 X]가 상업영화 입봉작인듯? 허헐;;;;; 봐놓고도 몰랐네;






+) 나오는 길에 용의자 레드카펫을 하길래 배우들 얼굴 봤다.

다들 얼굴이 주먹만하더라.....심지어 삼천포인 김성균도 얼굴이 작음 ㅠㅠ

TV에서 정말 얼굴 크게 나오는거구나 ㅠㅠㅠㅠㅠㅠㅠ 삼천포 실물이 저정도면.....

해태는 얼마나 잘 생긴 것인가!!!! 조각이 걸어다니겠네!!!!!!

조성하 아저씨도 실제로 보니까 피부도 좋고 하얗고 멋있더라....역시 배우야. 남 달라.






화질이 그지같아서 좀 그렇지만....증거짤. 누가 누군진 알아볼 정도 ㅠㅠ

노출 올릴걸 ㅠㅠ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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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의 캐스팅만 알고 갔는데 캐스팅이 너무 화려해서 ?????????!!!!!!!!!!! 하면서 봤다.

대통령들 캐스팅이 굳!!! 다들 미남배우들 ㅎㅎㅎㅎ

뜬금없이 존 쿠삭이 나왔을때 제일 놀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이 많이 빠져서 보기 좋았음 ㅋㅋ

로빈 윌리엄스도 처음에 안경쓰고 나왔을 때는 못 알아봤었다.

오프라 윈프리도 처음에 나왔을때 못 알아봄;;;;

다음 씬에서 풀메이크업 하고 나오고나서야 알아 봄........대단하신 분을 몰라뵜군요 ㅠㅠ

캐스트롤에 머라이어 캐리를 발견하고 찾아보니....맨 처음 나왔던 ㅠㅠ 엄마구나 ㅠㅠㅠㅠㅠㅠ



오만가지 생각이 스치는 영화.

딱히 연출력과 각본이 돋보이는 영화는 아니지만 스토리가 좋아서 몰입하기 좋았다.

실화라서 더더욱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미국에사는 흑인들은 이 영화를 남다른 기분으로 봤으려나.......

마지막에 오바마 나올때는 괜히 뭉클함.

오바마 당선됐을때 나이많은 흑인아줌마 아저씨들이 막 울면서 인터뷰하더니만....

예전보다는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기도하다.



동양인 이민자들에 대해서 풀어나간 영화도 보고싶어졌다. 있으려나; 없으면 누가 만들어줬음....




+) 메박 1천원 이벤트♥ 자주 해주면 좋겠다

코엑스 8관에서 봤는데 리뉴얼되서 좌석사이도 넓고(개인용품 넣는 공간이 따로 있음)

혼자서 관람하기에 매우 아늑해서 좋았다.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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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3차

2013. 11. 25. 22:47




너무 멋진 코왈스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DX 내리기전에 보고 옴.

장난 아니네;;;;; 쿠과과아아아앙!!!!!

컨디션 안좋을때 보면 100% 멀미했을 듯.

지금도 머리가 아프다;;;;;; 초반에 의자 흔들리는거 장난 아님.

지구로 귀환할때도 의자 더더더덜........현장감 굳!!



광고로 드래곤 길들이기2 봤는데 이것도 4DX효과 엄청 좋다. 롤러코스터 타는거같아 ㅋㅋㅋㅋ

광고부분만 이런거 아냐? ㅠㅠ 4D로 봤는데 의자 별로 안 움직이면 실망할거임 ㄱ-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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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2013. 10. 22. 20:28



아이맥스 3D의 가치를 하는 영화.

개봉 전 티저만 봐도 ㅎㄷㄷㄷ 했는데 역시나 끝까지 ㅎㄷㄷㄷㄷ

데브리들이 관객석을 향해서 막 떨어지는 연출까지 아주 만족스러웠다.

산드라 블록이 이렇게 재기에 성공하는구나....자기관리 정말 열심히 하는 듯.

탄탄하고 건강하게 예쁜 몸매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한국나이로 50살 이라니;;;

코왈스키(조지 클루니)의 건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이 곁에 있으면 어떻게 감화되는지도 잘 보여준 것 같고, 정석의 스토리를 담백하고 사실감있게 그려내서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을 명작이 될 것 같다.


코왈스키가 정말 멋있다.

제대로 된 베타랑 우주인의 표본. 정말 멋짐.

영화내에서의 출연시간은 적은 편이지만 비중이 상당하다. 

스톤이 소유즈 조작은 시뮬레이션밖에 못해봤고 그것도 다 격추시켰다니까

시뮬레이션 해봤으면 된거야 이번에 잘 하면 돼 하면서 격려해주고

침착하게 스톤이 마지막까지 힘 내도록 도와준 멘토.

- 긍정적 마인드와 어법은 마치 코르다의 히하라선배 같더라. 어떤 절망적인 얘길 해도 다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격려 해줌........진짜 멋짐.

코왈스키 당신 너무 멋집니다.............ㅠㅠ


또 봐야지!






+) M2관에서 잘 보고 옴. 두번째로 보니까 롱테이크 시퀀스나 촬영할때 어땠을까....이런 생각하느라

처음 볼 때보다 몰입은 잘 안됐음. 게다가 옆자리에서 왠 언니가 감동받았는지 콧물 훌쩍여서;;;;

아무튼 이 영화는 마스터피스가 될 듯하다.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견줄만한 훌륭한 SF명작.

우울하고 무기력할때 보면 좋은 영화.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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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2013. 9. 2. 19:06



한줄요약은 너무 짧고, 두줄로 요약하면.

워즈니악 호구!!!!!!! 완전 호구!!!!!!! 대박 호구!!!!!!!!

잡스 존나 싸가지!!!!!! 개 싸가지!!!!!!!! 이기주의자!!!!!!!! 왕 싸가지!!!!!!!!!

싸가지가 없어도 돈 버는 능력이 탁월하면 그게 다 묻히고 능력자로 추앙받을 수 있고

실력이 쩔어도 성격이 순해빠지면 단물 쪽쪽 빨리고 호구처럼 버려지고 잘 알아주지도 않는다.

세상이 정말 무섭다는걸 보여줌.



영화는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잡스 욕을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 사람 인생이 하도 파란만장해서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어쩜 사람 성격이나 행동이 저렇게 제 멋대로야.....이런 캐릭터 억지로 만들어서 픽션영화 찎으면

캐릭터 일관성없다고 까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게 실제 있었던 사람입니다!!!!!!!! 아악!!!!!

진짜 싸가지없고 자기밖에 모르고 여자친구 임신시켜놓고 자기애 아니라고 발뺌하면서 여친 쫓아낼때는 샤바샤바 내가 알고있는 모든 욕을 다 쏟아붓고싶을 정도로 짜증남.

버린 자식 친자확인에서 일치판정 나와도 지 딸 아니라고 뻐팅기면서도 개발중인 컴퓨터에 딸 이름 붙여가면서 돈 쏟아붓는거 보면 소시오패스인가? 진정 미친놈일세...하면서 또 막 욕나옴 ㅋㅋㅋ

저런 개자식이 돈방석에 올라앉는다니....세상은 불공평해....이러면서 막 욕이 절로 나옴.

- 애쉬튼 커쳐가 그만큼 연기를 잘한건가.....


근데 이 사람은 돈버는 재능은 탁월하고 협상하는데에도 재능이 있고 CEO에도 재능이 있어서 싸가지가 있든 없든 인간미가 있든 없든 돈 잘벌고 능력 있으니까 다들 오오오오! 함.

그러니까 이런 영화도 나왔겠지.

회의중에도 막 소리치고 개 난리를 치면서 직원들을 참기름 짜듯이 막 조여짠다.

구체적인 얘기는 안하고 막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데 엔지니어랑 디자이너들 머리위에 다 ??????? 가 뜸. 힘들겠다고 현실을 얘기하면 짤라버림 ㅋㅋㅋㅋㅋㅋㅋ 싸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싸가지 없이 굴어서 한번 퇴출당하지만 결국은 다시 그를 찾게 만드는 능력자.

역시 세상은 능력이고 돈이다. 싸가지? 그딴거 없어도 능력있으면 다 커버 됨.

기업인으로서는 훌륭해도 이 사람처럼은 못 살겠다.

그럴 능력도 배짱도 없으니까.......

능력없는 나는 싸가지 있게 쭈글이처럼 살아야 할 듯. 아 세상 더러워........



난 어느쪽이냐면 워즈니악같은 인생이 더 끌림.

세간에선 잡스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호구라는 평이긴 하지만, 이 아저씨 지금 햄볶으며 재밌게 잘 살고있는 듯? 본인도 본인인생에 만족하면서 살고있는것 같고....

애플 떠나면서 잡스에게 통보할때는 마치 남편버리고 떠나는 조강지처 같았다...

영화 내용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음.



나도 아이팟을 쓰고, 아이패드도 살꺼지만 잡스라는 인물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애플만의 혁신적이라는 소프트웨어도 나는 불편하고 짜증날때가 많다.

학교다닐때 맥으로 작업하면 얼마나 짜증이 샘 솟았던지.....그 커맨드키랑 애플키....짜증남.

그럼에도 사게 만드는거 보면 대단하긴 대단해.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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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나라열차

2013. 8. 3. 02:28

정식 개봉일은 8월1일인데 왜인지 7월29일로 일정이 땡겨져서 후딱 보고 옴.

양갱,삶은계란에 영업당하고 (코카콜라엔 이입 안함)

재밌는 있었지만 엔딩이 심심해서 라스트를 알아버린 이상 두번은 못 볼 영화겠다...라는게 결론.

내용 하나도 모르고 보면 라스트 3분 전까지 오오오오!! 하면서 보게 될 영화 일 듯 하다.

에드 해리스는 마지막에 노른자만 가져가셨음.

사실 보다보면 복선도 예상되고 인물간의 관계도 어느정도 보여서 반전! 이런건 없었다.

매트릭스랑 너무 비슷해서 그래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 주인공이 느끼는 딜레마가 매트릭스의 네오와 너무나도 유사함.



아무튼, 다시 볼 생각은 없었는데

8월 2일에 코엑스 M2관에서 감독님+출연자(누군지는 모름) 나오는 GV가 있다고해서

부랴부랴 예매함.



그리고 오늘 가려고 준비하는 도중에 예매사실을 확인하려고 메박앱을 기동시켰더니?!!

오잉??


왜 예매기록이 없지?!!!


8월 1일로 예매해 둔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이 등신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돈 9천원 날렸다.

포인트 900점 적립이 위안아닌 위안으로 남았다..........




그리고 CGV쪽에도 예매를 2건 했다가 하나만 취소했는데

하나가........카드청구서에 청구 됨;;;;;;;;;;

이거 승인나면 안되지....내일 티켓인데 승인이 떨어지면 우쨔요;;;;;;;;;

일단, 오늘 취소했음.........

승인 떨어진 카드값은 이제라도 승인취소되서 결제일에 안 빠져 나가길 바랄 뿐;;;;;;;;




하아;;;;;;;;;

아무튼, 12년동안 극장예매는 빠삭하게 해왔다고 자부했는데

이런 등신같은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날도 있네.........

예매 해놓고 늦잠자서 놓친적은 있어도 예매를 그지같이 실수 할 줄은 몰랐다;;;;;

다시는 이러지 말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osted by hatsy
:



일본에서 워킹당시에 개봉했던 영화.

하지만 안 봤지....영화표 비싼 일본에서 잔잔한 영화를 극장에서까지 볼 이유는 없었다.

그것이 사카이 마사토라 할지라도......

그리고 난 자다 일어나서 울기를 반복하다 일본생활을 마무리 짓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잠깐이지만 독립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뭔가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데

쥐뿔, 그런거 없었다. 몸과 마음이 더 너덜너덜 해져서 귀국.



아무튼 봤음.

중간까지 막 공감하면서 울면서 봤는데 다 보고나니까 짜증나더라.

누구는 우울증 걸렸다고 마누라가 일도 그만두게하고 둥기둥기 해주고

그걸 네타 삼아서 만화도 그리고 강연도하고...책도 내고....

이런 비현실적인 스토리라니....세상에 우울증 걸렸는데 마누라가 만화가야

그래서 만화,일러스트 그리면서 남편 먹여살리겠다고 바둥바둥 거리고

심지어 그걸 네타로 만화를 그려............허..........



근데, 이게 실화였다 -_-;;;;;




더 우울해지고 짜증이 남.

난 10여년간 우울증을 달고살아왔지만 집에서 병원 근처에도 못가게 막아서 못 가고있고

- 친척중에 약먹고 더 백치 된 사람있다며 아주 난리도 아님 ㅠㅠ 난 약 먹고 싶다고 ㅠㅠ

한국은 아직까지 정신과 다닌다고하면 이래저래 핸디캡이 많다.

(최근들어 제약이 좀 루즈해 지긴 했지만. 약 처방받으면서 다닌다면 나중에 보험이라던가...)

나도 대인기피증에 우울증에......회사 다니기 좀 힘든데 현실적으로 힘들어서 억지로 회사를 다니다가 실패하길 몇번........지금은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부모님에게 못 할 짓이지만....그렇다 난 내가 지금 구제불능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하루종일 멍때리거나 이것저것 보고 들으면서 나도 할 수 있을꺼라며 다스리고있는데 막상 사회로 나가라고하면 무서워서 한없이 쪼그라든다....정말 무섭고 힘들다.



근데 영화속 저것들(.....)은 결혼도 하고(이게 부럽다는게 아니라 내가 결혼압박도 받고있는지라)

이챠이챠 하면서 주변에서 막 부둥부둥 해주고있어........

세상에 저렇게 좋은 환경이면 우울증이고 뭐고 싹 나을거 같다.

나랑 비교하면서 보니까 저긴 무슨 딴 세상이야.......

난 내가 우울증이라고 몇년 전에 한번 고백했다가 열나 까이고 근성없는 년이란 소리 듣고

그 뒤론 가족들에게 절대로 속얘기 안하고 혼자 끙끙 앓고있구만......



요즘엔 그냥 미친척 혼자 병원가서 카드로 병원비 긁어버릴까 생각도 하고있음.

근데, 어느병원이 좋은지 알 수가 없잖아.... 또 끙끙 앓고있음 -_-;;;;

아 진짜.....저 영화처럼 동네 내과에서 진단 딱! 해주고 처방전 딱! 써줘서 약도 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걸 일본에서 봤으면 나도 동네 병원으로 달려갔을지도 모를일이었다......

일본에선 동네병원 막 가도 우울증 진단 내려주는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감동보단 썽이 나서 울면서 본 영화.




+) 왜 아이허브에서 멜라토닌 세관통과 안해주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라도 먹어보고 싶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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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콜 (2009)

2013. 7. 3. 02:27

스포 있음.






MIT출신의 로케트 박사 ↑                                           아이언맨의 자비스 목소리 ↑





될 수 있는 한 볼 수 있는건 다 찾아 보는 재커리 필모.

이거말고 단편영화 부터니어(부토니에?) 정말 보고싶은데 방법이 없다 ㅠㅠ 

(재커리가 겁나 추남으로 나옴)


마진 콜.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모티브로해서 폭풍전야의 24시간을 다룬 영화.

재커리가 엄청 똑똑한 캐릭터로 블라블라 회장님 앞에서 브리핑을 한다.

모기지상품이 어쩌어쩌해서...리스크를 분석한 결과...이거 빨리 안 팔면 우리 망해요~

그리고 재커리는 회사를 위기해서 구해준 영웅이 되어 안 짤리고 승진한다!

뒷맛이 매우 씁쓸한 영화. 너무 리얼하잖아.

난 부자는 커녕 서민을 벗어나기 힘들다는것도 잘 알게됐다.

돈 많이 벌려면 양심이고 뭐고 악마에게 갖다 팔아야 함. 정말 인간쓰레기들 많네......



영화내용은 경제용어가 난무해서 어려운 편인데 영화 내내 수트입은 남자들이 줄줄 나와서

눈 호강이다.

이제는 배나온 아저씨 케빈 스페이시....그래도 포스 작렬.

돈많고 잘생기기까지 한 회장님.....제레미 아이언스. 헐.....인생 혼자 사시네 이 양반.

재커리가 너무너무 예쁘게 나와서 어려워도 꾹 참고 보게 되는 영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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