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2017. 12. 14. 09:40

어제 신경과에 갔다.
오후 4시반에 예약을 잡아놔서 (원래 엄마더러 대신 가달라고 해서)
4시에 잠깐 다녀오겠다고 회사에 말했더니
그대로 퇴근하라고.......(마치 너따윈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 그냥 꺼저라 라는 느낌)
나는 됐다고, 다시 돌아와서 1시간 근무하고 정시에 퇴근했다.

처음 내가 엄마한테 가달라고 부탁하니까
"잠깐 병원가는것도 뭐라고 눈치주니?"
라고 하셨음.
응..........눈치 줍디다......한달에 한번 가니까 더더욱.
지금까찌 6개월 간격으로 갔다가 이번에 약 바꾸면서 1달씩 가니까 왜이렇게 자주 가냐고;;

아무튼, 케프라는 줄었다.
다음주까지는 계속 먹고
2주후 부터 케프라 용량이 줄어듬
다다다다음주 (1달후)에는 케프라와는 빠이빠이다.


그리고 3주전부터인가 주말에 자는데 환청을 듣고 놀라서 깬다.
2번 있었는데, 전부다 엄마가 소리치고 짜증내면서 안 일어나냐고 소리를 빽! 지르는거다.
학교다닐 때 자주 듣던 엄마의 화난 목소리.....
그 소리에 놀라서 깬다.


자면서는 회사사람들이랑 싸우고. 심할땐 죽여서 내장을 다 꺼내고 시체를 다 토막내버림.
평소에 다 죽여서 발라버리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꿈에서 그러는 듯.
주말엔 자다가 엄마 화내는 환청에 놀라서 깨고 
누가 나한테 소리치나? 하고 방을 나가보면 아무도 없거나, 다들 자고 있거나....


검색해보면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노이로제)라는데...
신경과에선 환청소리가 남자냐, 여자냐 라고 물어보고, 정신과에서도 얘기했냐고....
이번주에 정신과 가서 얘기할 생각임.
이게 심하고 자주 일어나면 정신분열증으로 이어진다. 이것만은...제발 ㅠㅠ


병원에서 주말엔 15시간 이상 잔다니까.
왜그렇게 많이 자냐고.......
졸.려.요.

지금도 너무너무 졸려요!!!!!!!



아무튼, 나같은 환자는 갑자기 심장마비로 급사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해서
조금 안심임.
자살해서 원망받는것보단 그게 더 나을것 같아서.
이왕이면 빨리 급사하는게 좋겠다.


그래서 저번주 주말엔 가지고있는 성우잡지 싹 다 정리해서 버렸음.
안 읽는 책도 추스려서 알라딘에 팔 생각이다.

Posted by hatsy
:

아 출근하는거 넘 힘듬. 아침에 못 일어나겠음.

주말 내내 편두통......미치겄다.

방청소한다고 성우잡지 오래된거 버리고 정리했는데도
방이 더러워.........아 진짜 -_-;;;;;;
수잡장을 따로 맞추고싶다!!!!!!!!



이제 좀있으면 나도 백수.


뭐 해먹고 살아야하나.............
영어는 기본이겠지....난 지금껏 뭘 하고 살았나.....(덕질)


영어공부 조금씩 조금씩

일어공부 할때처럼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하고있다.
(난 히라가나 카타카나 외우는데 1년 걸린 사람)
유투브보면서 짧게 하루 20분정도? 봤던거 또 보고 또 보고
가물가물 생각 안나면 또 보고....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 유투브 구독하면서 아 미국은 저렇구나....
뉴욕에는 한번쯤 가보고 싶다....마구마구 자극중이다.
맨하탄...센트럴파크....프렌즈 ㅋㅋㅋㅋ

최근에 배운 표현은 [저스티스 리그]에서 아쿠아맨이 베트맨한테
I dig it. (나 그거 마음에 들어)
이거....너무 강렬해서 머리에 박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원어민한테 쓰면 왠지 까리하게 보일것 같은건 나만의 착각?

미국놀러가서 햄버거정도는 스스로 시켜먹을 정도는 되고싶다.
세포라에가서 화장품도 사오고....
(투페이스드....로락.....컬러팝....한국런칭하면 비싸겠지 -_-;;;
어반디케이도 디따 비싸서 안사고있음)

일단 자막없이 미드를 보고.....
영어자막으로 보고 (없으면 말고)
한글로 된 자막을 보고
다시 영어자막을 보고.....
- 최신작일 경우 자막이 바로바로 안나와서, 내용이 궁금하면 자막없이 그냥 본다.

말이 빠른 미드도 그냥 본다.
아예 안보는것 보단 낫겠지 싶어서......

일어는 이제 그만 하자......
파도파도 이제 안 늘어......(먼눈)
고전 일문학을 보려고 일본어 고문책을 샀는데....어렵다.


영어를 하자꾸나!!
역시 영어가 장땡이야!!!!

Posted by hatsy
:


2년전부터 늘 꾸준히 먹고있던 종합비타민.
여성용으로 된것도 먹어봤고, 철분 없는것도 먹어봤고
이건 철분 있는거....
난 별 효과는 모르겠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먹고있는데
엄마는 이거 먹고나서 덜 피곤하다고 하심.

처음엔 알이 뭐 이렇게 크냐고 먹기 힘들다고 투덜투덜 대더니만....
몇번 드시더니 좋다고 야금야금 내방에서 가져가서 드신다.

난 효과 잘 모르겠는데.......-_-
내가 역시 병신인 듯.
약을 하도 많이 먹으니까 그냥 의무적으로 밀크씨슬도 먹는데
몇년째 먹는데 효과 모르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개피곤...지금도 온 몸이 쑤심....

아무튼 엄마가 좋아하시니 꾸준히 사야겠구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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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tsy
:

뇌전증 판정받고 약 먹은지 2년 7개월...우울증약 먹은지 3년 조금 안됐나?
약 먹은 뒤로는 한번도 발작한 적 없다.
2년넘게 케프라 먹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x100 졸려서
얼마전에(2달전인가) 라믹탈로 바꾸기 시작했는데


전에 먹던 약을 뚝! 끊고 약을 바꾸는게 아니라
기존의 약을 먹으면서 새로운 약을 천천히 늘리고
그리고나서 천천히 약을 줄이면서 끊어야 한다 -_-; 이런 니미....
그래서 지금 약을 2종류를 먹고있음;;;; 


게다가 이거 먹다가 중간에 깜박하고 안 먹으면
처음부터 다시 소량으로 시작해서 천천히 늘려가면서 먹어야함.
다시말해 중간에 세이브 못하고 처음부터 플레이해야하는 게임같은....이런 써글;;;
신경과 약은 다 이렇다고 함 -_-;; 아우 ㅅㅂ.....................


약을 바꾼다해도 지금 완전히 바뀐게 아니라서 졸려 미치겠다.
이렇게 졸린데 2년넘게 이 회사를 다닌게 용할정도인데...(라고 나는 뿌듯해 했지만....실상은...)
양극성장애인 사람들은 원래 회사를 오래 못 다니고 자주 옮긴다는 소리에
(이게 증상?중에  하나라고 함 ㅋㅋ 기분이 널뛰듯 하니까 인간관계에 문제가 많아서
 결국 스트레스에 본인이 그걸 못 견딤 ㅠㅠ)
아 역시 내가 이런건 내가 병신이어서 그런거구나....새삼 실감.


이 나이에 다시 어딜 가는것도 힘들겠고.
요새 실업률 장난 아니잖아.....
그래서 더러워도 여기서 버텼는데
바보 칠푼이 취급받으면서 울면서 다니는것도 지쳤다.
아침에 못 일어나고 하루종일 졸리고 실수하고.........


일단 뇌전증 약부터 끊고싶다. 졸려 미치겠다...........
다음주에 약타러 가는데 물어보고싶다. 이거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
요새 일본은 사람이 모자라서 난리라는데
취업사이트 가보면 예전보다는 구인광고가 좀 더 많이 보인다.
근데 나 병.....이거 약.....ㅠㅠ
약 안먹으면 어떻게 일본쪽에 취업하고싶다.
오사카에서 하도 데여서 일본에선 일 안하려고 했는데
한국 취업이 너무 헬이라서......일본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요새 가끔씩 든다.
이젠 방사능도 무덤덤해져서 (방사능으로 죽으면 죽고, 아님 말고 이제는 체념)
이왕이면 도쿄에서 일하고 싶다. 덕질하기도 쉬워


난 결혼도 안할거고 (못하고) 애는 더더욱 안 낳을거다.
양극성장애가 유전이 반 이라는 소리에 더더욱 애 낳을 생각이 안 들음.
나같은 애 태어나면 나도 불행, 애도 불행.....
이젠 엄마도 나한테 결혼하란 소리 안한다. 포기하신듯 ㅋ


간질약은 진짜 빨리 그만먹고싶고 (완치판정은 도대체 언제!!! ㅠㅠ)
양극성장애는 아마 거의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
이거는 해외취업에 문제 없다면 진단서 끊어서 외국에서 먹는 일이 있어도 좋으니
아 진짜.......


답답하다.
졸려 죽겠다.
그냥 내가 사라졌음 좋겠음.
사놓고 안 읽은 책들, 개봉 기다리는 영화들.....
안 봐도 좋아. 그냥 사라지고 싶음.

Posted by hatsy
:

https://www.grammy.com/grammys/news/first-ever-k-pop-debut-top-40-bts-mic-drop


나중에 천천히 보려고 메모.
아우씨 단어 어려워;;; ㅠㅠ

Posted by hatsy
:

난 받아들인지 오래지만, 식구들은 바꾸라고 난리다.
의사는 뇌의 문제인데 식구들이 모르는거라고 그냥 흘려들으라고 한다.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식구들에게 보여주고 PPT 하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년전에 본건데 참 좋아서 링크.

Posted by hatsy
:

1차 특전으로 받은 거.

의외로 특전이 많이 남아 돌았음;;;;;;;
사쿠라 루트라고해서 그로테스크한걸 상상했는데 (마토 가문이랑 엮이니까;;;)
생각보다 괜찮았음.
극장판이라서 그런지 싸울 때 내장 튀어나오고...그런거 아주 마음에 듬.
유포터블 제작은 작화도 작화지만
동화랑 사운드가 진짜 좋다.
전투씬에서의 모래,흙 무너지는 소리....
눈 내릴때의 정적.....
4차 성배전쟁때의 불타오르는 폐허의 소리....
아무튼 사운드도 참 좋음.

내년 후편도 기대된다.


에로신부가 마파두부 먹는대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
아놔...........웃겨 죽는 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지는 무슨 루트로 가든 찌질하구나;;;;;;;;;;
카미야상 목소리 많이 들어서 좋긴 했다.
미키상은 진짜 한마디만 하심 ㅠㅠㅠㅠㅠㅠ(갸라 도로보!!!!!!)


랜서는 죽어야 제맛 이라는 감상평에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행운 E의 랜서.........지못미..... 게이볼그 쓰지도 못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페스나랑 페제 복습해야지.

Posted by hatsy
:



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한국 아이돌을 파는데 왜 영어를 하게 생겼냐 ㅠㅠㅠㅠㅠㅠㅠㅠ

얘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글로벌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힘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번역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받아먹는것도 미안하고 (아니 뭐 좋지만;;)

100% 내 머리로 이해하고싶다.

지금은 한 절반만 이해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외아미(외랑둥이)랑도 얘기해보고싶은데....

그것이 될까;;;;;;;;



일단, 일본에서 나오는 방탄 컨텐츠는 소화 가능.

(아니 한국아이돌인데 왜 일본에서 더 띄워주냐고;;; 짜증나게)

한국에선 진짜 안 밀어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8년 그리팅 (달력이랑 다이어리, 이것저것 들어있는 굿즈모음)

샀다.......(먼눈)

윤기가 올화이트 슈트를 입고있어서 어쩔 수 없었음 (먼눈)


Posted by hatsy
:

저장

2017. 11. 2. 15:24

욱일기 설명하는거 입아플 때 이거 한장이면 끝.

제국주의 일본 설명도 이 사진 한장이면 끝.

써먹을 날이 있을지 몰라서 저장해 둠.



Posted by hatsy
:

​어쩌다가 내가 이런 짓을 저질렀다.
이번 여름에 다시 만난 일본친구가 방탄을 좋아한다는 소릴 듣고 한국으로 돌아옴.
근데 얼마 안 있어서 방탄 신곡 소식이 나왔고

갑자기 오사카 돔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발표를 함.
친구에게 가고싶다고 하니까. 자기 간다니까 같이 갈래? 란 소리를 함.

그래서 어 나도 갈래. (설마 표 당첨 되겠어? 인기가 얼마나 많은데)
했는데
친구 왈 "난 지금까지 방탄 콘서트 떨어진 적 한번도 없어"

그치만 빌보드 상타고 인기 많아졌단 말이야............ㅠㅠ
라며 난 밑밥을 깔았는데;;;;


정말로 당첨됨;;;;;;;;;;


그래서 갑자기 숙소잡고
비행기 티켓을 끊음;


이게 한달 전 일임.




9월말에 동생이 유럽으로 여행을 갔는데 (추석연휴 끼어서)
추석연휴가 끝나고도 일주일간을 얘가 안와서....ㅠㅠ
퇴근하고 가게가서 일하고 그랬는데....
저번주 금요일은 정말 미친 스케쥴이었다.


추석 연휴 내내 동생대신 가게 일 함. (추석이라 일이 많진 않았지만....)
월~목 : 퇴근 후. 가게 밀린일 하고 집에 가면 11시, 12시.....
목요일 저녁에 짐을 싸고 
미리 싸둔 캐리어를 엄마더러 가게에 가져다 두라고 부탁해 둠.


금  : 퇴근 후, 가게 밀린일 하고 저녁 10시쯤 일을 끝내고
캐리어를 끌고 막 뛰어서 서울역으로 고고싱 →
인천공항 직통 열치를 타고 인천공항 도착.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노숙.
노숙은 처음이라 한 숨도 못 잤다.

토 : 와이파이 도시락 챙기고, 면세점에서 물건 인도받고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아침 첫비행기 타고 오사카 도착.
도착하니 비 내릴 기세. (일주일 내내 비라고 예보있었음)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서 신사이바시 유니클로에서 쇼핑하는데
점원이 물건안내 잘못 알려줘가지고 1시간 넘게 헤맴.
캐리어 끌고 장바구니 들고다니는데 근육통각.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있었음.
호텔 체크인은 오후 1시.
유니클로에서 물건 사고 친척에게 부탁받은 물건을 찾으러 마츠키요와
다른 드럭스토어를 뒤지고 다녔음. ㅠㅠ 시발 짜증나.
찾는 물건 없음. 씨발 시간 아까워 ㅠㅠ 빨리 돔으로 뛰어가고 싶어.
나 콘서트 가야함!!! 근데 비맞은 생쥐꼴.... ㅠㅠ

친척에게 드럭스토어에 찾는 물건 없다고 사진찍어서 나의 성의를 보여 준 후
호텔로 막 뛰어감. 체크인하고 급한데로 찬물에 머리부터 감음.

호텔나와서 2정거장에 오사카 돔 있었는데.
전철안에 방탄 팬으로 보이는 애들이 드글드글해서 걔네들 쫓아감.


친구와 랑데부.
근처 쇼핑몰에서 밥먹고 콘서트장 입장.​

사이드라 자리 별로라고 친구가 뿡뿡 댔음.
그래도 3층이 아닌게 어디여.......... 쿄세라 돔 진짜 크다;;;;;
이정도면 그래도 선방이네~ 하면서 난 마음을 비웠는데.....그랬는데.....


하지만, 실제로 공연이 시작되자 애들이 면봉보다 더 작게 보이는 것이었다 ㅠㅠ
개 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들어가기전에 풍경을 찍어 봄.
굿즈는 이미 거의 다 품절 (전날 새볔에 줄서서 기다린사람들도 많았다고)
미리 간 친구에게 부탁해서 응원봉 하나 사달라고 하길 잘했음.
한국에서 33000원짜리 응원봉이 4500엔이다. 일본이 확실히 더 비쌈.
게다가 무조건 현찰로만 계산 함. 


기둥에도 애기들...


그리고 2시간 반동안 응원봉 들고서 서서 막 소리쳤음.
근데 솔직히 일본애들이 환호나 호응이 별로다. 조용~~해서 민망할 정도.
윤기가 마이크 넘겼는데 한 10명 따라부른거 같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 민망해....
석진이가 감상하는 문화라고 돌려 말하는데....아 응....한국인 정서엔 좀 안 맞아;
지민이 울었음. 전날 생일이어서 지민이는 진짜 벅찼나 봄.
근데 그 모습을 보면서
"와 이거 하면서 얼마 벌었을까......와.......좋겠다.....와 부자다....."
이런 생각드는 내가 너무 치졸해서 자괴감이 들었다.
이러려고 비행기타고 콘서트 보러왔나......난 너무 썩었어.
이 생각이 스치는 순간 [아 난 콘서트 이제 못 보러 오겠군] 싶었다.
아마 다시 또 갈 일은 없을 듯 하다.


정국이도 울었음.
남준이 울려는데 참았음.
윤기는 등 돌리고 서있는데 내가 울음 참는것 같다고 하니까 일본친구는 안 믿음.
(마! 경상도 싸나이라서 일부러 뒤 돌아서 참는거라고!!!!
 체조경기장에서도 통곡하며 울고, 마마 대상때도 대성통곡한 애였는데 돔이라고 안 울겠어?)


콘서트 끝나니까 저녁 8시가 다 되어감.
오사카 환상선 타고서 2정거장이면 숙소인데
난바에 가서 남은 쇼핑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친구랑 같이 JR역으로 걸어가서 헤어지고
일단 텐노지로 감.
거기서도 돈키호테 갔는데 역시 부탁받은 물건 없고.
시계를 보니 9시고.....난 피곤해 죽겠고......텐노지는 저녁늦게 가면 무서워서
걍 호텔로 가서 기절함.


다음날 새볔같이 일어나서 하루카 타고서 공항가서
또 아침비행기타고 귀국.


다음날 출근.
근육통 심해서 약국에서 약 사먹음.
피곤해서 얼굴에 뾰루지 엄청 심해짐 (배란기여서 턱뾰루지 폭발이었음)

그리고 위장병 생겼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총평:

내 새끼들이 남의 나라가서도 잘 되는건 보기좋은 일이고
지금까지는 늘 국위선양한다고 뿌듯해했음.
근데, 막상 내가 그 자리에 가보니 일본애들에게 아부떠는 자식을 보는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음.
한국애들이 다 일본어로 말하면서 열심히 팬서비스 해주는건 그래 프로니까
근데 난 한국인이고.......나중에 애들이 막판 앵콜때 지나가는 말로 한국어 툭 튀어나오는게
어찌나 반갑던지....그제서야 애들이 긴장이 풀렸구나....하는 생각이 스쳤다.

공연 내내 한국어 한마디도 안 함.
마지막 끝날때 진짜 스치듯 지나가는 말로
"와 진짜 크다 (콘서트장)"
3만 5천개의 응원봉이 별처럼 반짝거리는걸 보면서 "막 우주같애" 
이러는데.........아 진짜 기분이 묘했다.
이 두마디가 내가 들은 한국어의 전부였다.


뭔가 실감이 안난다.
지금도 내가 그 자리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통장만 뿌셔졌음. 욜로욜로 욜로요~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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