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꺼 이어서....아놔...님하...맨허좀...;_;

Copyright@ Kou AKIZUKI
Translated by hatsy

늦은 저녁식사를 끝내고 [코르소]를 나온것은 이미 11시를 막 넘긴때였다.
소화도 시킬 겸 아파트까지 걸어서 가기로하고, 가랑눈이 얇게 쌓인 길에 두사람의 발자국을 나란히 새겨가면서, 어슬렁어슬렁 아파트 앞까지 왔을때였다.
[어래?]
하고 유우키가 중얼거렸다.
[집의 불, 껐었지?]
[에에]
[근대, 켜져있는대?]
올려다 본 우리들의 방의 창문은, 확실히 밝다.
[서두르다가 끄는걸 잊어버린걸까요?]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어쨌든 들어가는 문의 자물쇠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 우리들의 방문을 열었다.
방에는 환하게 불이 들어와 있어서, 난 더더욱 고개를 갸웃거렸다. 창문이 있는 침실이나 식당의 불은 끄는걸 잊었을지 몰라도 이 응접실의 불은 외출할때 분명히 끈 기억이 있다.
[케이......빈에도 저기,도둑이 있겠지?]
유우키가 긴장한 얼굴로, 안보이는 침입자에대해 경계하는 자세로 소근거렸다.
그때엔 이미 사태에 대해 추측이 된 난, 그 소근거림에 곤란해하며 유우키를 방에서 내보내려고 했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식당의 문이 격렬하게 열리면서,
<<사랑의 성인 발렌타인에게 영광 있으라!>>
하는 목소리와 함께 날아들어온 일곱명의 악한들이, 시끄럽게 웃으며 어지럽게 우리들을 애워쌌다.
<<여어, 케이!>>
<<놀랐지!>>
<<여전히 멋진 남자잖아!>>
<<휴우, 과연 큐트한 연인이네>>
<<이런 러브리한 연인이면 독점하고싶은 기분도 알겠지만,숨어지내는건 너무 무정한거 아냐?!>>
각자 한마디씩 던지는 엉망진창인 독일어에 눈을 희번덕거리는 유우키를, 우선 품안으로 감싸안고서,난 두통이 올 정도로 시끄러운 녀석들의 정체를 (마지못해!) 유우키에게 설명했다.
[제 친구들입니다]
[아, 꽃다발의?]
[하나도 남김없이 쓰레기통에 처 박아넣고, 문 밖에 소금이라도 뿌려둘걸 그랬습니다]
가슴 깊은곳에서부터 불쾌함이 치밀어올라 그렇게 내뱉은 나에게, 유우키는 (뭐 그럴정도야)하는 식으로 내 가슴을 가볍게 두드리며 주위의 녀석들을 둘러보고선,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
[금방 돌려 보낼테니까요]
하고 말한 난 무시하고서, 앙드레를 찾아내자 [잘 냈어요?]하고 악수를 하고, 그리고나서,
[일본어 아시는 분 안계십니까?]
하고 다시한번 7명을 둘러봤다. 반응이 없는것을 보고, 후우 하고 어깨를 늘어트려 한숨을 쉬더니 독일어로 말을 했다.
[당신, 어디에서 들어왔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케이는 내 꺼, 훔치는거, 안된다.]
더듬거리지만, 확실히 말한 유우키가 어떤 표정이었는지는 그를 뒤에서 안고있는 나로썬 알 수 없었지만.
척 하고 오른팔을 들어올려 문을 가리킨 유우키의 손가락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당신, 돌아가. 안녕.]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귀는 새빨갛고, 내 품안에 감싸안겨있는 몸은 뻣뻣하게 굳어있다.
[나, 독일어 서툴러서, 실례. 당신, 내가 말하는거 모르겠습니까?]
유우키는 필사적으로 서투른 외국어를 말하며,귀찮기 짝이없는 불법방문자들을 어떻게 해서든 내보내려고 했다.
그리고,그들이 그런 자신을 재밌다는듯 바라볼 뿐, 전혀 나갈 생각을 안하고있다는걸 알자, 이번엔 일본어로 숨 쉴 틈도 없이 쏘아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말이죠, 이런 한 밤중에, 게다가 주인도 없는 집에 멋대로 들어와서 손님인 척 하는건, 전 인정할 수 없다는겁니다! 당신들은 깜짝파틴지 뭔지를 할 생각이었겠지만, 전 엄청 불괘합니다! 케이를 만나러 오신것 같은데, 다시 와 주시죠!
제대로 된 시간에, 제대로 된 방법으로요! 얌전히 돌아가 주지 않는다면, 차를 내오는 대신에 양동이로 찬 물을 끼얹을 겁니다! 당신들 같은 예의도 모르는 사람들이 상대라면, 나도 예의따윈 없습니다! 물 끼 얹어도 된단 거죠?!]
유우키치곤 드물게 격렬하게 화를 내며 말을하는데다 문을 가리키며 나가라고 손을 흔드는 만국공통의 제스쳐로, 유우키는 니콜과 일행들에게 자신의 분개를 이해시켰다.
[화나게 한 모양이네]
하고 앙드레가 머리를 긁고, 니콜과 요한도 얼굴을 마주보며 끄덕였다.
<<케이의 애인은 보기보다 고집이 있네>>
<<아무리봐도 밑에 깔리는 역 같은데>>
그 옆에서 프랑츠가 (에?)하는 얼굴로 끼어들었다.
<<애인? 이 애가 케이의?>>
<<그렇껄? 앙드레?>>
<<케이의 저 눈빛을 보면 알거 아냐. 우리들을 내치고 싶어서, 마나님의 [치워라]의 명령을 기다리고있잖아>>
슬슬 내가 입을 열때인것 같았다.
<<여러분들의 메세지가 길가에 버려셔 소금이 쳐져있지 않은건, 그가 막았기 때문입니다.
나와 여러분들과의 관계는, 그날 밤의 바보같은 소동을 함께한 것으로 끝났을 터.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난, 여러분들이 건낸 조건에 응했고, 실행도 했으니까요>>
<<그렇군. 하지만 끝난건 [관계]일뿐, 우정은 계속되자고 하지 않았나?>>
전위시인이며 논리가인 칼이, 아픈곳을 찔렀다.
<<그런대 넌, 빈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전화 한통의 연락도 주지 않았어. 우정을 맹세한 우리들을 배신한 처사가 아니고 뭐야?>>
<<지금의 전 유부남이라서>>
하고 받아쳤다.
<<신변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걸, 이해해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만>>
휘익 하고 휘파람을 분건, 체코인으로 [익살꾼]이란 별명의 장난꾸러니 유그리.
<<유부남인 넌 행복한거~야아~?>>
하고 물어왔다.
<<이 이상 행복한게 없을정도로>>
하고 대답했다.
<<아무쪼록, 우리 악우들도 내가 얻은것과같은 지복의 배우자를 맞이하기를>>
<<아멘>>
하고 진지한듯한 얼굴로 맞 받아친건, 조각가인 루드윅. 하지만 그는, 7명 중에선 가장 이성적인 개인주의자다.
<<좋습니다. 그대가 손에넣은 행복을 존중하는것을, 우리들의 우정의 증표로 하지요>>
그렇게 정리하고선 계속했다.
<<그의 이름을 가르쳐 줄 수는 있는지?>>
하지만 내 대답은 기다리지 않고, 유우키에게 말을 걸었다.
[실례했습니다.다시 올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내 이름은 루드윅 입니다.]
[아, 에에또, 유우키 모리무라입니다]
얼떨결에 대답한 유우키의 손을 잡아 악수까지한 후에, 루드윅은 제5외국어로써 배운듯한 꽤 정확한 일본어로, 다른 여섯명도 소개하고, 악우들을 독촉해서,
[그럼, 또 들르겠습니다]
하곤 돌아갔다.
단, 내 손안에 엄청난 폭탄을 남기고서.
돌아갈 때 내 손안에 찔러넣듯 넘겨준 봉투를, 무심코 유우키의 앞에서 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은건, 운명의 여신이 날 불쌍히 여겨 슬며시 손을 써주신게 분명한 요행이었다.
일곱명을 돌려보낸 후, 유우키는 그들의 습격으로 인한 동요를 진정시키기위해 주방으로 커피를 타러 가, 내가 봉투를 열어보고서......얼굴에서 쏴 하고 핏기가 없어지는것을, 피곤한걸로 본 모양이다.
봉투안에 들어있던 것은, 그날 밤의......날 포함한 여덟명이 전라로 찍혀있는, 바.보.같.은.난.장.판의 증거사진이었던 것이다.
재빨리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있는 힘껏 구겨 쥐었다.
이마에서 식은땀이 나는것을 느끼며, 난 가슴속으로, 알고있는 한의 저주의 말을 마구 중얼거렸다.
성 발렌타인데이에, 난 [만행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교훈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끼며, 죄와 벌과의 상관관계가 이루어지는 공포에 떨며, 저지할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참회에 의해서 용서를 받는것 뿐이라는 결론에 번민하며 벌벌 떨었다.
하지만......그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회악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밝히는 수 밖에는 없다......
그것도 오늘 밤 안으로. 당신은 내일이면 로마에 돌아가고, 다음에 만나는건 2주 후.
그 사이에, 이 사실이 당신의 귀에 들어가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
남자답게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자.
적어도 듣기 거북한 자기변호로는 들리지 않도골, 결사의 참회를 행한 나에게, 유우키는 분명히 받았을법한 쇼크를 억누르고, 억지로라도 웃어줬다.
[일단, 변변치않은 남자인 나로선, 그런걸 할 수 있는 너의 터프함에는 동경할 수밖에 없어, 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그런 네가 나 하나로 만족해 줄까하는 불안이 무럭무럭....]
[증명 해 보이겠습니다!]
난 맹세했다.
[평생동안, 저의 회개는 완전하다는걸 증명해 보일테니까! 부디 절 용서해 주십시오]
[전에도 말했지만, 나와 만나기전에 생긴일로 널 비난할 생각은 없어]
유우키는 그렇게 날 사면시켜주고, [아, 맞다 맞다]하며 침실로 들어가, 넓적한 책같은 꾸러미를 들고 돌아왔다.
[이건, 내가 없을동안의 내 대역. 이라는건 농담이지만. 널 위한 발렌타인 선물로 그려달라고 한건데, 왕자병환자라는 증거품 같아서 창피해서,건내줄 기회를 놓쳤었어]
그건, 사랑스런 눈빛으로 이쪽을 바라보고있는 유우키의 사실적인 초상화로, 보자마자 난 무심코 내뱉어 버렸다.
[누가 그려준거죠?!]
유우키는,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하고 눈가에 미소를 띄우며 즐거운듯 쿡쿡하고 목을 울리며,
[알고싶으면, 자백하게 만들지 그래?]
하고 요염하게 혀를 내밀어보였다.
물론 그렇게 할겁니다. 내가 당신의 것인 동시에, 당신은 내것이니까요.
아침까지, 모든걸 자백하게 만들어 드리죠.

-----end------
Posted by hatsy
:
이글루스 시절에 올린것 백업 2006-02-04 01:38
오늘 후지미관련백업 다 해놔야징~~~

무슨 주말 드라마 제목 같습니다; (장미와 콩나물이 생각난;)
쬐~끔 길어서 두개로 나눠서 업로드
아....뒤로 가서 좀 힘들었습니다. 저 닭살부부좀 어떻게 해봐요!! ;ㅁ;

어설픈 번역실력은 재껴두고.....(허흠)

Copyright@ Kou AKIZUKI
Translated by hatsy

이곳 빈의 아파트의 객실에 손님이 왔음을 알리는 차임벨 소리는, 말로 하자면 [딩동]이라고 할만한 음조로, 흔히있는 비상벨같은 버릇없는 [지리링]이나, 소프라노의 붙임성있고 명랑하지만 시끄러운듯한 [핑퐁]보다는 훨씬 마음에 든다.
[손님이다]
하고 문으로 가려는 유우키를,
[제가 나가죠]
하고 뒤쫓아나가, 인터폰의 버튼을 눌렀다.
[누구시죠?]
꽃집이라는 예상대로의 대답에, 받으러 간다고 하고서 통화를 끊었다.
[누구야?]
하고 유우키가 물어오길래.
[물건이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고서, 이어 말했다.
[받으러 가주실래요?]
그때의 난, 틀림업이 내가 주문한 꽃이 도착했다고 생각했었다.
[응, 그 정도 일이라면 OK야]
가볍게 쓴웃음을 지으며, 농담조로 말한 유우키는, 외국어 컴플렉스가 하나도 개선되지 않은듯 해서, 나와 같이 있지 않을 때에는, 여전히 언어의 장벽에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듯 하다.
어떨때에는 2주간 이상이나 걸리는 개별행동을 한 후에 만나면, 언제나 홀쭉해진 얼굴이 되어있다.
원래부터가 내성적인 성격인데, 거기에 사람을 사귀는 일에도 소극적인면이 있는 그에게 있어서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국의 말로 교제를 한다는건, 신경적인 중압을 느끼는 고행으로밖에 안느껴지는 듯 해서,[이러면 안돼]하고 생각하는것 때문에 더더욱 힘들어 하는 듯 하다.
내 입장에서는, 빨리 그가 그런 정신상태에서 벗어나기를 빌며, 내가 할 수 있는 조력이라면 해주고있지만......청년정신이 악순환을 낳고있는 듯한 이 문제가 해결될때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걸릴 듯 하다.
그렇다고, 너무 적극적인 사교가가 되는것도 생각해 볼 문제지만.
무엇보다 나의 유우키는, 용모도 좋고 성격도 좋아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조건은 전부 갖추고있다.
만약 지금이, 재력을 가진 귀족이나 그의 부인이 후원자로서 젊은 예술가들을 모으는게 유행이었던 시대였다면, 유우키는 여기저기의 살롱으로 끌려가 욕구불만의 유한마담이나 호사가인 귀족들로부터의 유혹의 추파를, 샤워하듯 받을께 뻔하다.
그런 그가, 어학력이나 사교술을 몸에 익혀 교제의 폭을 넓힌다는건, 나로썬 안달복달 하는 날이 늘어나는 꼴이 된다.
[에에또, 팁 챙겨야지]
하는 말을 남기고 나간 유우키는, 5층을 왕복할만한 시간에 딱 맞춰서 (즉 물건은 순조롭게 받은듯하다) 돌아왔는데.
[자, 이거]
받은 꽃다발을 나에게 내밀었다.
[너한테 온거야]
[네?]
[<친애하는 케이 토우노인에게> 라고 쓰인 카드가 있어]
[그럴리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내밀어진 진홍빛 장미의 커다란 꽃다발 속에서 카드를 집어들었다.
꽃집에서 실수를 한게 틀림없다고, 난 생각했었다.
분명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이름을 잘못쓴거다.
하지만 카드를 읽고나서, 잘못한건 나라는걸 알았다.
카드를 받는 사람은 분명히 나고, 보낸 사람은 니콜 슈바이츠!
[친구야?]
유우키가 미소를 만들며 물어왔다.
난 (신이시어!)하는 기분으로 유우키를 내려다봤다.
아아......오늘이 성 발렌타인의 축일인걸 유우키가 눈치채지 않으면 좋은데......
그럴리는 없다. 어젯밤은 그 화제로 즐겁게 얘기를 나눴으니까.
그리고, 빨간 장미를 보낸 의미도, 물론 유우키는 알고있다.
[제가 주문한 꽃이 온건줄 알았습니다]
우선은 그렇게 둘러댔다.
[당신에게 줄 첫번째 선물일 예정이었는데]
[근대, 먼저 선수친거네]
유우키는 놀리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곤,
[어쨌든 이건 너한테 온거야]
하고 꽃다발을 건냈다.
[바로 반품할테니까요]
대답한 자신의 목소리가 필요이상으로 힘이들어가 있다는걸 자각하고서, 귀에 피가 몰려오는걸 느꼈다.
하지만 이런건 단연코 빨리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수령증을 주세요. 꽃집에 전화를 걸어서 받아가라고 해야겠습니다]
유우키는, 이번엔 진짜 미소를 띄우며
[안돼 실례잖아]
하며 타이르는 말투로 말했다.
[호의로 보낸 선물을 되돌려 보내는건, 좋지 않아]
[좋든 나쁘든간에, 저에겐 당신의 심정이 최 우선입니다]
[그러면, 더더욱. 난 네가 친구의 호의를 되돌려보내는건 안했음 좋겠어]
유우키는 우기는듯이 그렇게 말하곤, 덧붙였다.
[네가 여기서 인기가 많았다는건 알고있고, 지금까진 전부 [친구]였다는것도 알아. 아님, 질투하는 여자처럼 [꺄~] 하고 소리지르면서 그 꽃다발을 짓밟아보이지 않으면 불만인거야?]
[뭐......아뇨]
[내가 입으로만 납득하고있는건 아닐까, 불안한거야?]
실재로, 납득하고있는건 표면상뿐이라는걸, 유우키의 불안과 불쾌가 뒤섞인 눈빛을 보고 알아챘지만 유우키는 그걸 숨기려 하고있고, 그가 말하는 [입으로만]을 믿길 원하는거 같아서,
[아뇨]
하고 난 대답했다.
[당신은 나의 어리석은 과거를, 관대한 마음으로 받아주고있어요. 그점은 잘 알고있습니다]
유우키는 또 웃고서, 내가 한손으로 늘어트리고있는 꽃다발을 슬쩍 보고선 말했다.
[그럼, 그 꽃은 받아두는거다.단 침실에는 들이지 않을것. 식탁에 장식하는것도 기쁘지 않아. 나의 관대함은 이 정도야]
일부러인듯한 우거지상을 만들며, 마지막의 한마디로 어깨를 움츠리며 흘려버리듯 말하는 모습은, 농담을 가장한 본심의 토로이며, 유우키다운 소극적인 질투의 표명이었다.
침실과 다이닝키친은, 두사람의 사적인 공간이므로,초대받지않은 침입자는 저지하지만, 손님이 오면 응접실겸 음악실로서 쓰고있는 이 방은 공적인 장소이므로, 환영받지못할 선물이 놓여도 용납된다.
유우키는 그렇게 말했었기 때문이다.
난 물론 거기에 따랐다. 완전 마지못해서 였지만.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유우키가 뭐라하든 난 단호히 니콜에게서 온 선물등을 우리들의 보금자리에 들여놓지 말았어야 했다.
왜냐하면 그날 오후동안 차례차례로 7개의 꽃다발이 더 보내져, 처음의 1건이 전례를 만들어버린탓에 그것들은 거실의 테이블과 장식장과 피아노위를 자신의 자리인양 점거해버렸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맞춘것처럼 붉은 장미를 커다랗게 다발로 묶어놓은 그것들은, 뻔뻔한 호의로 보이는 범주를 넘어선 괴롭힘으로,내 눈에도 매우 거슬려서 난 두번다시 붉은 장미는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
전화로 주문해 둔 꽃이 도착한건, 이미 저녁에 가까워졌을때로, 선수를 빼앗긴게 오히려 괜찮은것 같았다.
마침 나도 유우키도 외출을 하려고 야회복으로 갈아입었을때, 화려하게 꽃잎이 벌어진 커다란 흰백합의 꽃다발은, 유우키의 가슴에 안겨지자 뭐라 말할것도 없이 잘 어울렸기 때문이었다.
[당신의 청아한 순정에 비하면, 순결을 상징하는 이 꽃도 요란함 감이 들지만,성 발렌타인의 축복을 맞이하는 저의 마음으로써]
이런 말과 키스를 담아 보낸 카사블랑카의 꽃다발을, 유우키는 나의 연심을 자극해 마지않을 미소를 띄우며 받아주고, 사랑스럽게 [고마워]하고 안아주고, 천천히 향기를 즐긴 후에, 테이블을 점거한 붉은 장미의 꽃다발위에 살짝 올려놓았다.
[침실에다 꽂아두는건, 다녀와서 해도 되겠지? 슬슬 나가지 않으면 안될 시간이고]
그 전에 해야 할 것도 있고요.
꽃다발의 답례를 하는듯이 내 가슴에 몸을 기대 안긴 유우키의 가늘고 섬세한 허리를 안고서 키스를 원하는 입술을 겹치려하는 순간 너무나도 원하는 마음이 솟아올랐다.
시간은......아직 조금 여유가 있고, 늦어도 그다지 뭐라 할것도 없다.
원래부터 오늘밤의 콘서트는 데이트코스의 일부로서 예정되어 있을 뿐이다.
거기서 난, 키스를 하면서 더더욱 강하게 유우키의 허리를 안고서, 나의 기분과 현재상황을 전하고 동의를 구했는데.
[안돼]
하고 부드럽게 몸을 뺐다.
[외출을 못하면, 저녁식사 제대로 못 하잖아]
[....화 난거예요?]
하고 말해봤다. 차례차례로 보내져 온 나의 예전 섹스프렌드들로부터의 꽃다발을, 유우키가 평정스런 기분으로 볼 리가 없다.
[그런거 아냐]
하고 말은 하지만, 유우키는 내 가슴 속에서 빠져나가, 그리고나서 바로 대답했다.
유우키는 화 내고 있다. 적어도 불쾌한 기분이고, 우리들이 기대하고 있었던 소중한 저녁이 엉망이되려 하고있다.
오늘은, 사랑의 성인 발렌타인의 축일일뿐만 아니라, 유우키의 26번째의 생일을 축하하는 밤이기도 한데!
유럽에 온 이유는 그에게 사사받기위해서 이다. 바이올리니스트인 로스마티씨의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하는 연주활동에 동행하는 수행인입장인 유우키는 올해 2월 11일엔 뉴욕에 있어서, 나는 대서양을 건너서의 전화로 축하의 말을 전하는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난 3일 늦은 오늘밤의 생일축하를 최상의 것으로 만들자고 계획을 세워 만전의 예정을 짜서 준비했었는데.
제일 중요한 유우키가 이렇게 기분이 망쳐진 상태에선 모처럼의 계획도 아무 의미가 없는게 아닌가.
[케이? 저기. 나 별로 화 안났거든?]
거짓말이군요. 그건, 상냥한 당신의 선한 거짓말입니다.
난 근처의 사이드 테이블에 놓여져있었던 두개의 장미다발을 잡아들어, 현관문을 열고, 분노를담아 밖으로 던져버렸다.
[잠깐, 케이?]
[이런걸 덥썩 받아버린게 잘못이었어요]
난 장식장앞으로 가서 그 위에 짜증날정도로 달콤한 향을 풍기는 두개의 꽃다발을 쥐어잡았다.
[잠깐, 기다리라니까!]
날아들듯 막으러온 유우키를, 난폭하지 않을정도로 뿌리치고서, 문으로 향했다.
[기다려! 알았어, 내가 어른스럽지 못했어! 사실은 오후내내 화났었어! 그치만 꽃이 잘못한건 없잖아?]
[응?]
하고 내가 꽃을 버리려는걸 멈춘것은, 유우키각 몸으로 문을 막아서서가 아니라, [꽃이 잘못한건 없다]라는 말이 핑 하고 뇌리를 때렸기 때문이다.
꽃이 잘못한건 없다......확실하다. 하지만, 이걸 보낸 녀석들은......아니다! 그러고보니 어떻게 니콜과 녀석들은 이 아파트의 주소를 알고있지?!
이곳을 찾아내는대 난, 마에스트로 키르히나 부인에게 중개를 부탁했었다.
부인은, 내가 또 빈에서 살기 시작하는데 그녀에게서 아무런 도움도 받으려하지 않아서, 꽤 속이 상했을테고, 부인과 나의 과거의 악우들과의 접점이 있을리 없기때문에, 선택할수 있는 한 가장 적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여기에 온 후로는, 그들과 만날만한 당시에 자주 갔었던 카페나 프랑스식당엔 얼씬대지 않았고,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불행한 우연도 아직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즉 그.들.은. 내가 빈에 다시 돌아왔다는것도 이렇게 집을 빌린것도 모르고 있을 터였다.
하지만, 그들은 이곳의 주소를 알고있었다.
그들의 [잊고있지 않아] 라고 말하는 듯한 유쾌한 메세지에 안절부절 못하고, 그걸 유우키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우려에 정신이 팔려서 지금이 되도록 그런 사실에 눈치채지 못하다니, 멍청한것도 정도가 있지!
어쨌든, 이제 제대로 사태를 파악했다.
그들은 내가 빈에 돌아온걸 알고있고, 다시 시작하자는 뜻이 틀림없는 꽃다발을 보내고있다.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거기에 우선 난. 유우키에게 마음을 확인하는 노력부터 착수했다.
[이렇게 말하면 당신은 [바보다]하고 웃겠지만, 이제서야 의문이 생겼습니다. 대체 그들은 어떻게, 이 주소에 꽃을 보낼 수 있었는가. 전 그들중 누구 한명에게도,제가 빈에 왔다는걸 가르쳐준 적이 없습니다]
[에? 어래? 그럼 앙드레군은 여기엔 안 온거야?]
그건 그야말로 폭탄발언으로, 난 일순,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감이 안 잡혔다.
[그한테서 꽃은 왔었지?]
[앙드레.....말입니까?]
하고 대답했다.
[응, 거 왜, 사야코상이 있는 발레단과 공연했었던 때, <호두깍이 인형>의 엑스트라로 들어와줬던 하피스트]
[그건 알고있습니다만......]
왜 그 이름이,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거죠?
유우키는 순수 그 자체인 표정으로 술술 나의 의문을 풀어주었다.
[저번 18일에.....였었나,응, 18일의 토요일. 내가 여기에 왔을때, 공항에서 우연히 만났었어. 그쪽은 공연여행인가 뭔가로 출발하려는 참이었던거 같았는데. 나도 깜짝 놀랐지만, 앙드레군도 놀라서 말야, 하지만 사정을 설명하려고 해도 말이 안 통하잖아? 그래서 [케이 이즈 히어]하고 여기 주소를 건내줬지]
거기까지 말했을즈음에, 유우키는 내가 속으로 [우연]을 향한 항의의 욕설을 화내면서 퍼부을듯한 기세에 눈치챘는지
[저기]
하고 말을 막았다.
[설마......잘못 한거야? 저, 그때는 개런티도 안 받고 오케스트라에 참여해준 은혜도 있고 말야. 너의 [친구]라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그 사람 자체는 헝가리의 이가라시군같은 느낌이라 나쁘지는 않았고]
벌벌떨며 나의 반응을 살피는 유우키는 전혀 선의이외의 어떤 꿍꿍이도 의도도 없이, 말하자면 내 과거에 관용을 배풀려는 성의와 순정이라는것에 의해 적에게 소금을 보내는듯한* 실례를 저질러버린 것이다.
그래서 난, 억지로 만든것처럼 안보이는 미소를 겨우 만들어 싱긋해 보이며,
[별로 잘못한건 아니예요]
하고 대답을 하긴 했는데.
내 표정의 속을 읽는것에 대해선, 유치원시절부터 날 돌봐온 이자와의 통찰력보다도 뛰어나고 날카로운 눈썰미를 지닌 유우키는, 억지로 만든 웃음따위엔 속아주지 않았다.
[미안......]
하며 어깨를 늘어트리더니, 풀이죽은채 고개를 떨궜다.
[미리 입막음을 못해놓은거니까요, 당신에게 책임은 없습니다. 당신은, 앙드레는 제 친구라고 생각해서 신경을 써준거죠? 아, 그...그도 음악가니까, 그쪽방면에서의 우정을 존중해주려는 마음에서요, 당신은 앙드레에게 제 사적인 집주소를 가르쳐줬다...]
[응, 뭐....]
하고 유우키는 왜인지 확실하지 않게 대답을 웅얼거리더니,외출하기위해서 단정히 정리한 머리칼에 가늘고 예쁜 손가락을 넣더니 엉망으로 휘저었다.
[그때는, 그럴 생각이었는데......지금 생각해 보면, 그거 꼭 착한아이처럼 보이려고 허세부렸던거 같아......그, 앙드레에게 허세를 부렸다는게 아니라, 너와 나에게 말야. 넌 내 신뢰를 배신하지 않을거라고 난 믿고있으니까, 친구가 널 찾아와도 아무런 걱정도 안 해, 라고 생각하고있다는걸 너와 나에게 보여주고 싶었달까......라는게 본심이 아니었을까]
과연. 그래서 최근, 당신에게서 걸려오는 전화의 횟수가 늘었던거군요.
머리로는 [날 믿어]라고 해도, 마음은 불안했었다?
아아, 그 맘 알아요. 저도 그러니까요. 당신이 정숙하다는건 확신하고있지만,어떤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당신과 떨어져있는 내내 불안해서 견딜수 없는걸요.
당신도 똑같았던거군요.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 내 시선 아래에서, 유우키는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더니, 고백하는 말투로 말했다.
[그치만 난 사실, 내마음은 관용이라는 것과는 멀리 떨어져있어. 엄청 마음이 좁은 녀석이야.그러니까, 그......꽃이 온건 앙드레군이 여기에 찾아와서 어쩌면 너와 예전에 사귀었던 시절을 회상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따위를 하고말야. 아니, 물론, 대화이상의 것을 할리는 없겠지만, 너와 앙드레군이 여기서 만났다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지 않아서......스스로 주소를 줬으면서 말야. 왠지 앙드레군은 뻔뻔하구나, 하고 멋대로 누명을 씌우고말야. 나한테 정 떨어졌지?
네가 나에게 준 꽃다발을, 네가 받은 꽃다발위에 놓는걸로, 은근히 내 영유권을 주장하기나하고 말야]
아아, 이 악의마저도 사랑스러운,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이 사람은, 날 어디까지 매료시켜야 만족할까!
난 이미 전부터, 죽음마저 넘어서 늘 곁에서 함께할거라 믿을정도의 집착에 사로잡혀있는데, 당신은 윤회의 끝의 또 끝까지 저와 동행하고싶다고, 바라고있는겁니까?
[사랑합니다]
고백한 나에게, 낯간지러운듯 수줍은 얼굴로, 하지만 기쁜마음은 숨기지않은 미소를 되돌려주는 당신을, 제가 어떻게 놓겠습니까?!
전 윤회도 전생도 넘어서 세상이 끝날때까지 당신을 놓치않을겁니다. 당신에게만 굴복하는것을 긍지로 여기는 완고한 노예입니다.
그러니 제발, 당신 이외의 사소한 사람들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해서, 당신의 마음이 평안을 잃지는 말아주세요.
나와 그들과의 관계는, 당신이라는 사람을 찾아내는대 겪은 시행착오가 가져온 [잘못]일뿐, 당신을 고민하게 할 정도의 의미는 없습니다.
실재로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네가 이런식으로 마음의 전부를 바칠수 있는건 당신뿐입니다.
자기자신도 어쩔 수 없이 아름다움에 까다로운 날,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은 존재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그런대도 당신은, 아직도 투덜대고있군요.
[하지만 결국 앙드레군은 여기엔 안왔고, 대신에 너의 주소를 그들에게 알려줬단거네. 너의 [친구]들은 서로 서로 친구라는거구나]
그런 하찮은걸 알고싶어 하는군요.
하지만 난, 이 문제엔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성심성의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스스로 타락하고 절제 못하던 부끄럽기만한 과거를 밝히고 싶은 남자가 있을까?
이제 그 정도로 봐주세요, 유우키. 전 충분히 후회하고 있으니까요.
거기에서 난,
[이런, 벌써 시간이]
[에? 우왓, 공연시작 놓치는거 아냐?]
[서두르면, 아슬아슬하게 들어갈 수 있겠죠]
[그럼, 빨리!]
[유우키! 코트를]
[고마워, 티켓은?! 가지고있어?! 에에또, 그리고]
[지갑이랑, 여기 열쇠]
[아, 열쇠 열쇠! 좋아, OK]
[그럼 가죠]
[아, 불 꺼야지! 난방은?]
[켜둔채 놔둬도 되겠죠]
밖에는 가랑눈이 내리고 있어서 돌로만든 길은 얼어붙어 발이 미끄러졌다.
눈이 많이 내리는 곳 출신인 유우키는 내가 구를까봐 걱정되서 발을 미끄러트린 나에게
[거봐,위험해]
하고 웃으며, 즉 우리들은 아까까지의 우울함은 날려버린 최상의 기분으로 콘서트 홀을 향해 걸음을 서둘렀다.
유우키를 위한 두번째 선물로, 모아놓은 프로그램 중에서 신중히 선택해서 손에 넣은 티켓은 유우키의 현재의 스승이기도 한 에밀리오 로스마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벨기에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온 린츠의 리사이틀로, 연주곡목은 그가 가장 특기로 여기는 바하의 정수. 타입으로 치자면 로스마티씨와는 대극적인 그의 연주는, 유우키에게 어떤 음악적인 자극을 주었겠지.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타이밍으로 날아들어간 회장은 이백명정도의 손님밖에 들어갈 수 없는 작은 홀 로, 즉 오늘밤 린츠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건 이백명 뿐이라는것.
덕분에 티켓을 2장 붙어있는 자리로 손에 넣는대에는 꽤 고생했지만, 보람이 있었다.
평판 대로라는건 이미 확인 해 둔 린츠의 연주는, 내가 전에 들었었을때 보다도 훨씬 훌륭해서, 아마 그도 본인 연주중 최고였겠지.
연주가 끝난 후 보관소 앞의 인파속에서, 맡겨두었던 코트가 꺼내지길 기다리면서,
[당신은 운이 좋은거예요]
하고 말한 나에게, 유우키는 정신없이 듣고있었던 여운이 남은듯한 얼굴로,
[좋았어~~~.......]
하고 탄식했다.
[좋은 연주를 들으면 언제나,나도 저런식으로 켤 수 있었으면....하고 동경하게 돼]
[언젠가, 당신의 연주를 들은 당신의 팬이, 같은 말로 감상을 말하겠죠]
[하하......그건 물론, 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지금의 난, 알프스처럼 우뚝 솟아있는 스승의 발끝에도 닿을까 말까 안달복달이라서. 명연주에 동경하는것도, 자신의 현실에 비교해보면 부담감이.
물론, 동경하거나 반하거나 하는걸 그만두면, 거기서 내 가능성은 끝난다는걸 아니까, 그까짓거 말로는 그래도, 목표는 낮추면 안된다는 의지로 허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힘들어......나 정도는 커녕, 나보다 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넘치고 넘치는걸]
[재주있는 바이올리니스트와 좋은 바이올리니스트는 달라요. 당신에겐 예술가로서의 재능이 있습니다. 그건 반드시 꽃을 피울겁니다]
[그러면 좋겠다. 라니,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게 지금의 내 본분인데말야.뭐, 천릿길도 한걸음 부터라고도 하고, 포기하지않고 하는 사이에, 어딘가에 도착할지도 모르고 말야]
코트를 입고서 홀을 나오자마자, 난 유우키를 에스코트해서, 예약을 해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리사이틀을 들은 홀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슈타츠오파(국립오페라좌) 근처의 [코르소]를 고른건, 이런 특별한 찬스를 구실로라도 하지 않으면, 유우키는 이런 고급 레스토랑에 오는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가게니까요, 한번쯤은 당신을 대리고 오고 싶었습니다]
중후하고 화려한 인테리어에 둘러쌓이자마자, 고개를 획 돌려버리고싶은 모양인 유우키는, 나의 해설에 (역시 그.런.가.게. 구나)하고 말하는 듯이 살짝 어깨를 떨어트렸다.
[네가 여기저기 대리고 다녀준 덕분에,예전보다는 이런대도 익숙해졌지만. 나이프랑 포크도 어떻게든 쓸 수 있게 됐고]
[그럼 오늘밤도, 경험을 쌓는다고 치고. 이 계절이면 오리가 맛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리라. 돌아가기시전의 할아버지가 가져오신적이 있었지. 할머니의 조카로,사냥이 취미인 사람이었는데 말야. 멧돼지 고기도 좀 나눠주러 온 적도 있었는데]
이곳에 온 뒤부터, 유우키는 예전보다 더 본가의 이야기를 하게됐다.
일본을 떠나오기 직전에 있었던 고향에서의 리사이틀이나, 모든게 익숙하지 않은 이국의 생활 속에서, 조금씩 향수를 품게되는건 자연스러운 심정이겠지.
나로서도 유우키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등을 듣게되는건 즐겁기때문에, 기쁘게 들었다.

- 계속....


*敵に塩を送る - 적에게 소금을 보내다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켄신은 서로 수도 없이 싸운 적이었다. 어느 날, 타케다가 이마카와씨
를 공격하여, 이에 분노한 이마카와씨는 타케다에게 소금의 공급을 끊어버렸다.
타케다의 영지는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금을 얻을 수 없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생활
에 불편을 겪에 된다. 이 때, 우에스기 켄신은 "무사는 전장에서 싸우것이 도리이지, 소금이나 쌀을 끊어, 죄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자 무사로서의 도리가 아니다" 라며 적인 타케다에게 소금을 보냈다는 일화 에서 나온 말
Posted by hatsy
:

뭐냐, 이 상큼한 표정들은 ㅠ.ㅠ 점점 회춘하는 두 남자;
제목을 보아하니 케이가 뭘 또 저지르는건가;;;

일본에선 6월 30일 발매
Y서점에선 7월 15일 발송예정
그러나...
오늘,내일안으로 받아볼 수 있다!!
으하하하!! 이래서 예수를 못 버려 ㅠ.ㅠ
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
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
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
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
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
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

번역을 할지 안할지는 미지수......-ㅅ-
Posted by hatsy
:

화요애니

2006. 7. 5. 00:00
아마도 이렇게 굳어져서 리뷰를 할듯;

Posted by hatsy
:


으아아악!! 끝났어!! 끝났어!!! ;ㅁ;

어떻게좀 해줘봐!!!! ;ㅁ;




이렇게 끝날줄 알았지만 -_-;
정말로 이렇게 끝날줄이야.....
쿙!!! 쿙!!! ;ㅁ; 너!! 너 정말!!! ;ㅁ; 으아아악!!!!
스즈미야 이 복도 많은 것....(그러니까 신인가?)

근대 정말 쿙은 포니테일 모에인가 -_-;;
2기 제작 간절히 요망!
Posted by hatsy
:
일하면서 피식피식 ㅠ.ㅠ 아아...표정관리가 힘들어용 ;ㅁ;
전국시대 안기고싶은 남자 랭킹발표...우하하;ㅁ;
사나다 유키무라가 누구야!! 하면서 버럭버럭 소리치는 다이샄씨;
다이샄씨의 와카모토상흉내...진짜 능청스럽군요...-_-乃
이것도 웃겼지만 개인적으로 뿜었던 크리티컬....

BL시디 녹음할때 그 위험한 소리들....할수있는 범위내에선 입으로 다 한다는데...

개인적으론 제왕님이 이 분야에선 최고라고 봅니다;;; 괜히 제왕님이겠어요?;;
Posted by hatsy
:
어제 저녁부터...다 듣고나니 새벽3시반?!




Posted by hatsy
:
Posted by hatsy
:

여전히 후한 점수를 주고있는 바이퍼스 시리즈 =_=
스위트 정션에 목마른 외국인에겐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아서 흑흑..ㅠ.ㅠ

모리타가 요즘 수도쿠에 빠져있군요...오호~
귀여운 총각...남자아이다운 취미생활이예요...흠흠
(모리타는 뭘 해도 개구쟁이란 이미지가 강해서;;;)
이번시리즈의 메인테마는 "3명은 어떤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




Posted by hatsy
:

ブラザーズ

2006. 6. 30. 21:41

으아아악!! 이거 이거!!
나온다는것도 몰랐어요!! 으아아아악!!! (머리 쥐어 뜯는다)
이거 이거 원작 진짜 좋아하는데 ;ㅁ;
으어어어어 ;ㅁ;

キャスト  
渡辺ワタル:平川大輔
渡辺くりす:福山 潤

鬼龍院 礼:宮田幸季
山田伊知郎:谷山紀章
鈴木先生:千葉進歩

으아아아!! 캐스팅도!! 으아아아!!!
쿠리스에 옵화?!!! 아 좀 아닌거 같은데;;;;
쿠리스!! 쿠리스!!! ㅠ.ㅠ
히라카와상도 좀 미묘....ㅠ.ㅠ
내가 이미지한 두사람은 아닌데....어흐흐흑
좋긴 한데....작품을 생각하면 미스캐스팅 같기도 하고....
아...복잡해...아놔.....


이런거 보면 또 마음 흔들린다구 ㅠ.ㅠ
(옵화 이 자켓 진짜 좋아하부네;;;)
히라카와상 진짜 왜저렇게 왜소해요? ;ㅁ; 쥰쥰도 실재로 보면 디게 말랐는데....ㅠ.ㅠ
옵화보다 더 쪼매나!!! 연약해보여!! 아악 저걸 우째 ㅠ.ㅠ


리뷰는 나중에........(지금 듣고있는데...역시 미묘;;;)

Posted by hats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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