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에 일하다가 심하게 깨져서
팀장이랑 면담 들어갔고......
자꾸 내가 팀장이 하는 말 못 알아처먹고 지 멋대로 구는것 같다고 하길래
나 원래 기억 잘 깜박깜박 한다...... 메모 열심히 해도 그 메모를 잊어버린다고....
정신과 치료 받고있고.......
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 스트레스 받으면 정신잃고 쓰러진다...그래서 신경과 약도 따로 먹고있다.
라고 말함.
바로 사장님 호출 들어오고.....
우울증이라고 짐작하길래 그냥 그대로 뒀다.
양극성장애 라고 하면 진짜 장애인 같잖아....(장애 맞긴 하니까)
이 병 심하면 진짜 사회생활 못하고 장애인 등록도 하는 병.....
"하치씨 사회 생활 가능하잖아? 그정도까지 심한건 아닌것같은데...."
아니요.......나 진짜 힘들어......
3년전 정신과 초진 받을때보다 더 심하게 울었음.
비강이 다 부어 올라서 숨이 안 쉬어지는건 또 처음일세.
아부지 돌아가셨을때 비슷하게 울었다.
정말 코가 완전 꽉 막혀서 숨이 안 쉬어져서 입으로 헉헉대고
점심도 안 먹고 (입 벌리고 뭘 먹으려면 코로 숨 쉬어야 하는데....ㅠㅠ 그게 안돼니까 못 먹음)
안정제 2알 먹고
뭐 토닥토닥 했는데........
시발 오늘 아침에 회의하면서
또 지랄이야.............
나 진짜 녹음기를 사던가......
핸드폰 녹음기 기능을 하루종일 켜놓고 증거를 남기든가 해야지
아까 그런식을 말 안했는데 지 멋대로 얘기해놓고
"내가 아까 얘기했는데?"
시발 아 다르고 어 다른게 한국말이라고 진짜 한국말 지랄맞다.
팀장이 나에게 한 말들.
- 하치씨 낯을 많이 가리고 AT필드가 심한것 같으니까 이해한다며
그래서 점심도 자유롭게 따로 먹게 해주지 않느냐
- 실수 자주 하니까 내가 좀 강하게 얘기하겠는데.... 회사에 손해나면 월급에서 까겠다
그래서, 내가 너 이렇게 배려해주니까 너이렇게까지 해주는데
너 왜이렇게 병신짓 하니??? 뭐 이런건가??
나 돈 벌으려고 여기 다니는거 아닌가?
월급에서 다 까면..........나 여기서 돈 한푼도 못 받는거 아님???
아직 근로계약서도 안 썼다.
내가 이거 불안하다고 의사한테 말하니까 영세 사업자중에 그런 곳 많으니까
너무 불안해 하지 말라고해서....이건 신경 안 쓰기로 했는데
지금 수습기간이고
메신져 계정도 나랑 내 동기랑 둘이 같이 쓰는거 불편하니까
개인계정 하나 만들어달라니까 거부당했음
이유 )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안 만들어줌.....
그 말은 즉슨 나 언제든지 짤릴 수 있으니까 안 만듣다는?
시발. 그딴거 아이디 하나 파고....계정 안 쓰면 버리면 그만이잖아.
디게 짜증이네.............
웃으면서 지랄거리는거 받아주는것도 한두번이지...........
하아.....안정제 안정제......
오늘 야간진료 하니까 병원가서 안정제 좀 받아와야겠다.
아 시발 손 떨려..............숨 쉬기 힘들어.
나 오늘 오전에 진짜 가방 싸들고 그냥 사무실 박차고 나오고 싶었음.
지금까지 일한 급료?? 필요없어. 니들이 내가 회사돈 빵꾸냈다고 지랄했잖아.
ㅂ쟈ㅗㄱ'ㅁ쟈ㅛ3겨 ]ㅂㅁ9ㅕ덕ㅎ;ㅁㄱ,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