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가의 병크때문에 예매를 했다가 취소를 했다가 갈등 때렸던 영화.
결국 극장에선 안 봤다.
이제와서 보니까 SF콩깍지인 내 눈에....나쁘진 않았음.
스토리가...스토리때문에 엄청 욕 먹었던데...
원작내용 모르고 봐도 숭덩숭덩 짤려 나간게 느껴질 정도면 원작팬들 눈엔 얼마나 심했을까...
심지어 엔더의 나이가....원작에서와 다르게 영화에선 중간나이로 잡아놔서
(러닝타임 시간 내에 다 구겨 넣어야 해서;;;)
입소나이는 원작보단 늙고, 지휘관 된 나이는 원작보다 어리다.
이러니 원작팬들 눈엔 성이 안 차지.
개봉 첫주에 팬들이 우르르르 몰려서 보느라 박스오피스 1위 만들어놓고
다 실망해서 우수수수 떨어져 나간듯. + 작가 병크 ㅠㅠㅠㅠㅠㅠ 야이 작가님아!!!!!!
그 짧은 영화속에서도
그라프 대령 x 엔더 - 엔더는 가만히 있는데 대령이 막 집착함. 우쭈쭈 떠받들면서 집착함.
엔더 x 댄 하사 - 하사가 처음엔 깔보는데 엔더가 진급하면서 하극상 됨.
엔더 x 빈 - 알콩달콩 단짝친구처럼 잘 맞음
엔더 x 본소 - 본소가 엔더에게 자격지심 있음. 엔더에게 깔짝대는데 결국엔 맨날 깔림.
엔더 x 페트라 (유일한 노멀) - 겨론해!!! 둘이 겨론하란 말이야!!!! 뽀뽀해! 하란 말이야!!!!
발렌타인 x 엔더 - 엔더 이 좌식 시스콤??? 누나랑 사이가 정말 좋다.
포믹 x 엔더 - 이종간의 사랑.....엔더가 죄책감에 헌신함.
이런 커플링으로 뇌내망상이 진행되는데........엮을 수 있는게 널렸다. 사방이 다 떡밥.
원작은 더 심하다고?????????
훌륭한 원작 영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이런거 엄청 싫어한다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망상을 어찌 막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스토리는 초 단순해서 스토리 중시하는 사람들은 엄청 열받았다고 하던데
단순한 스토리 구조와 평면적인 캐릭터...아무튼 밋밋하다.
난 화면이 좋았고 - SF는 화면에 돈을 처발처발 해야 제 맛 -
갤러그 영화판이란 소리가 딱이긴 한뎈ㅋㅋㅋㅋㅋㅋ그래도 화면 화려해서
극장에서 봤어도 화날 정도는 아니었을 듯. 4D로 봐도 재밌었겠다.
아사 버터필드가.....아사가 ㅠㅠㅠㅠㅠㅠ 얘가 정말 난 놈일세.....
얼굴도 훈훈하고 연기도 잘 하고......이대로만 커다오.....하면서 봤음.
마지막 반전이 예상한대로여서 김 빠졌는데....이 부분을 좀 더 부각 시켰다면 그래도 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 이제 줄무늬 파자마를 보면서.........멘탈붕괴나 해야지.
++) 페트라 배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 줄리엣 ㅋㅋㅋ
그 문제의 줄리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얘였구나...............응...그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