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슥사마 생일이었기도 해서.....
프로젝트 E
스위트 정션 주제가 CD에 딸린 프리토크중 일부입니다.
(당시 모리쿠보는 결혼 전)
森久保 : 신성한 매혹의 세계 에로책,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 에로책의 매력에 대해
오늘은 과학적, 심리학적으로 추궁, 해명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들려주실분은 에로책계의 마에스트로 스기타 토모카즈 선생님 입니다.
스기타 선생님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杉田 : 잘 부탁드립니다.
森久保 : 우선은 말이죠, 곧바로 주제로 들어가서 묻고싶은데요, 저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놔주질 않는 에로책의 매력!
그 매력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것인가에 대해서 선생님.....
杉田 : 어린시절에....그림동화작가가 되는게 꿈이었는대 에로작가가 되버렸다는...그런 만화가 지인이 말했습니다.
에로책의 매력...에...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것이라던가,
(옆에서 숨어서 웃는 모리타, 진지하게 듣는 모리쿠보)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만나는 최초의 인생의 교과서이며, 어떤 주체성을 포함한것이
에로책의 매력입니다만....
森久保 : 잠깐 질문이 있는데요.
成一 : 선생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에로책에 대해서 묻고싶은데요.
森久保 :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들어볼까요?
成一 : 우선은....에로책의 형태에 대해서 인데요...어떤것들이 있나요?
杉田 : 크게 구분해서 두가지가 있습니다. A1사이즈.
成一 , 森久保 : 네! (열심히 듣는 두 학생)
杉田 : 흔히들 말하는 그라비아 계열의 잡지입니다. 종이질이 아주 좋죠...
成一 , 森久保 : 네.네네...좋죠...(열심히 응대하는 두 학생)
森田 : 또 하나는 B5의 조금 작은....
成一 : 응응응 (자주 보시나봐요?)
杉田 : 이건 숨기는대 아주 편리해서 아무때나 볼 수 있어 추천입니다.
(모리타, 웃다가 숨 넘어가고...열심히 응대하는 모리쿠보)
杉田 : 만화로 볼수있는 그라비아 아이돌의 엣세이가 재미있는 정보지 같은...
종합 정보지(-_-;;)같은....게 있죠.
成一 : 아아아..네..그런게 있죠. (성일씨!!;ㅁ;).....크기로는 그정도로....
杉田 : 그렇군요, 그 두타입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죠.
森久保 : 숨길때도 숨기기 쉬운것이....
杉田 : 그렇죠. 더불어 그라비아 계열은 예술성의 하이퀄리티를 주장하기 위해 무리하게
책진열장의 진열을 자주 바꿉니다.
森久保 : 과연!
杉田 : [전 부끄럽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라는....
成一 : 아! 이건 감상의 도구로서 진열해 두는.....
杉田 : 그렇습니다.
成一 : 과연....
森久保 : 방안에다가도 두고....
杉田 : 그런건 말로만이고....실재로는 바이크나 음악잡지있는대다 꽂아놔도 못알아보죠.
成一 : 우하하하하!!!
森久保 : 과연.....
成一 : 근대, 제질도 있죠.
森久保 : 종이질은 좋은게 좋은가요?
杉田 : 그렇죠....
成一 : 앏아서 팔랑거리는게 아닌게 좋은거죠?
杉田 : 그렇죠....종이질이 안좋으면 사진도 예쁘게 안나옵니다.
森久保 : 과연..
杉田 : 선명해야죠.
成一 : 발색이 좋아야 하죠....(왜이렇게 자세히 알아 이사람;)
森久保 : 칼라와 흑백의 비율은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杉田 : 칼라와 흑백 말이죠...이게 아주 어려운대 말이죠...풀칼라가 이상적이긴 하지만....
成一 , 森久保 : 물론, 그렇죠.
杉田 : 풀칼라도 물론 그렇지만, 오히려 그 흑백페이지, 읽기만 하는 코너가 말이죠
成一 , 森久保 : 네네....
杉田 : 그 내용이 좋으면 좋을수록 그 흑백 페이지가 오히려 더 빛나기도 하죠.
森久保 : 아! 과연, 과연, 내용만 좋으면 흑백페이지라도 살아난다는거죠.
杉田 : 그렇죠.
森久保 : 아 그리고, 모리타상....최근엔 그 제목이란게 말이죠....아주...
成一 : 그렇죠...
森久保 : 제목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대요.
成一 : 그렇죠...
森久保 : 어떤 제목에 사람들이 호감을 가진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선생님.
杉田 : 에.......알기 쉬운 제목이 나중에도 기억에 남지요.
成一 : 알기 쉽다는건 실재로 어떤....
杉田 : 예를 들면, 뭐....스윽하고 제목을 보기만 해도 [아, 이 책은 이걸 주제로 다루고 있구나] 하고
成一 : 아 과연, 예를 들자면 [거유 음란] 이라고 치면
杉田 : 그렇죠, [거유, 어쩌고 저쩌고] 라던가. 그러니까, 난 거유가 보고싶은데. 한 코너에서 "에? 묶기도 있어?"
成一 : 푸하하하하하하 (터졌다, 모리타의 아줌마 웃음, 큭큭거리는 모리쿠보)
杉田 : "난 묶기는 관심 없어" 라던가 ........ 자주있는 일이죠.
成一 : 그렇죠....알것 같아~.
杉田 : 페이지에 따라서는 "아악! 나 이 페이지 필요 없어!!"
成一 : 있죠..그런일 있죠....
杉田 : "너 말야~~~ 너 말야~~~ (절규)" 라는 식으로.
成一 : 과연....예를 들면 유부녀 계열에 왜인지 세라복이 섞여있다던가 하는것도....이것도....
杉田 : 그건 분명히 애호가들 사이에선 사도(이단)입니다.
成一 : 보다 눈에 띄고 알기쉬운것을 제목으로 내세우라는....
杉田 : 그렇습니다. 그래야 알기 쉽죠. 어떨때는 트라우마가 되는 장르도 생깁니다.
(코골면서 웃기 시작 -_-;)
森久保 : 선생님, 좀 전에 말이죠 잠깐 언급하셨지만 흑백페이지의 문자들...그 내용이 좋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杉田 : 그렇습니다.
森久保 : 구체적으로 그 문자들에 대해서 말인데요 소설이나, 엣세이 등등의 필요성과 중요성과 어떤 내용이 이상적인지 선생님께 듣고 싶습니다.
杉田 : 예전에는 집필하시는 분들이 자신만의 신념이 있어서 말이죠.
[나는 이런 생각으로 이런 신념으로 쓰고있다]고
유행을 탄 문자들만 나열한다면 된다던가. 남들이 안 봐준다고 더더욱 비주류쪽으로 가버린다던가...해서 주 종목을 알수 없게 되버린다던가.
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리비도]를 발휘해서 (모리타 풉! 하고 뿜는;;) 자신의 안에 있는 그 뭐라고 할까요, 잠재된 정신에 불꽃을 튀게 하는게 에로책 이란 것입니다.
그렇다면 집필자도 그 잠재된 정신에 불꽃을 튀겨야 합니다.
※ 리비도 : 철학적, 정신분석학 용어로 성욕[性欲]을 의미한다
森久保 : 명언이 나왔습니다. 잠재된...뭐라고요?
杉田 : 잠재된 세계에....
森久保 : 잠재된 세계에....
成一 : 불꽃을 튀겨라~
森久保 : 명언이 나왔습니다.
成一 : 방향성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杉田 : 말씀대로 입니다.
成一 : 과연....그런대, 최근 잡지가 봉철(封綴)이 딸려오는 경우가 많은대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잡지중간에 부록이 봉투속에 들어있는 것.
杉田 : 으으음~~ 개인적으론 필요없다고 봅니다.
森久保 : 아, 그렇습니까? 선생님 개인적으론 필요 없다..
杉田 : 이외로....봉철이...찢기 어려워서....
成一 , 森久保 : 크흐흐흐흐흐하하하
杉田 : 중요한 부분이 찢어져 두쪽이 되버리기도 합니다.
成一 : (웃다가) 선생님 그건 너무 성급하게 찢어서그런거 아닐까요?
(모리쿠보 웃느라 정신없음)
杉田 : 정답입니다.
成一 : 크하하하하하하 (또 아줌마 웃음....>_<)
杉田 : 빨리...빨리....(찢다가 중요한 부분 찢김) 너 말야~~ 너 말야~~
森久保 : 선생님 (웃어서) 죄송합니다. 에...그...그럼, 선생님 개인적으론 필요 없으시다고....
杉田 : 필요 없습니다.
森久保 : 에 그럼 말이죠...중요한 피사체, 모델. 이건 프로모델부터 최근엔 신인도 많은대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杉田 : 신인이라고 얼굴에 모자이크를 넣어도 사실은 B급 애로배우라던가 하는 눈속임을 자주 씁니다.
森久保 : 아 그렇기도 하죠.
杉田 : 사도(이단)입니다!
※어이...그럼 당신들도 에로호모게임에서 가명 쓰지마 -_-;
成一 : 이쪽 잡지에선 유부녀라고 나오고선 다른 잡지에선 고교생이라고 나오기도 하죠.
森久保 : (다 웃었음) 아..그런적이 있어요?
成一 : 있죠....있었죠....
森久保 : 그런건 역시 안된다고?
成一 : (책을) 던져버려요.
森久保 : 으하하하하
成一 : 실재로 유부녀라고 나오고 다음에 잡지를 샀을때에 미망인이라고 나오면 [아, 과연] 하겠지만
森久保 : 뭔가 있었구나! 그 뒤에 뭔가 있었구나!
成一 : 이쪽에는 28살의 유부녀라고 나오고 다른쪽에선 고교 졸업했어요 라고 나오던가. 오랜만에 교복입어봐요 라던가...
杉田 : 안됩니다!
森久保 : 그건 좀....
杉田 : 안됩니다!
成一 : 모델들의 우려먹기가 많죠 최근....
杉田 : 그렇죠....신행본 이라고 하나요. 예전에 새것으로 재고가 남은것을 헌책방에서 취급합니다 신고서(新古書)라는 형식으로.
뭐, 예전에 빈티지옷 애호가를 만난적이 있었는데요 가죽잠바 라던가 좋아하는...
역사를 산다고, 에로책도 마찬가지다. 역사를 사는겁니다!
근대 그 역사가 흑역사면 의미가 없습니다.
成一 , 森久保 : 크흐흐흐흐흐하하하
森久保 : 또 명언이 계속되는군요. 에로책을 사는것은 역사를 사는것!
선생님, 그...선생님 나름의 철칙※을 들려주십시오.
※ごだわり인데 참 번역하기 뭐 하네요 -_-;
杉田 : 제가 예전에 즐긴것은[TV 해프닝 코너]같은게 있어서 뜨거운 목욕물에 들어간 만큼 선전할수 있는 방송이었는데....
成一 : 있었죠....(모르는게 없는 에로마왕)
杉田 : 슬쩍 굴러서 가버렸다. [그때 씬이 있었어!] 라는 투고가 들어오면 [나도 그거 봤어!] 라고...
※가버린다는 표현이 어떤쪽 의미인지 불분명 -_-; 표현이 이상하지만...들리는대로 적었습니다;
成一 , 森久保 : 크흐흐흐흐흐하하하
杉田 : 세상에는 이런걸 공유하는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자주 책을 보면서 비웃곤 했습니다.
成一 : 알겠습니다. (웃으며) 전혀 비웃는게 아닌것 같은데요.
森久保 : 마지막으로 마에스트로가 앞으로 에로책의 세계로 날개짓하는 청소년, 그리고 청소녀(웃음)에게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杉田 : 보지마.
成一 : 후훕! 크하하하하
杉田 : 에로책만 보면 이런 어른이 됩니다. 보지마!
成一 , 森久保 : 선생님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杉田 : 네
森久保 : 에로책 마에스트로 스기타 토모카즈상 이었습니다.
이 코너 다음이 모리쿠보의 코너.....
그리고 엔딩토크....
杉田 : 아직도 더 남았습니다. 그 팔때....비닐테잎으로 봉해두는거.....그거 정말,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