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 沙野風結子
잠자는 꽃
-나카츠, 넌 정말 고지식하고 흠잡을 곳 없는 남자야.
둥그런 탁자를 받치고있는 네개의 다리에 정교하고 세밀하게 장식된 마호가니 테이블.
거기에 두 팔꿈치를 기대고 아름답게 얽힌 손가락에 호리호리한 턱을 받치고서, 화려한 옷을 입은 청년은 조금은 짖궂은 표정을 띄고있었다.
색소가 적은 눈동자와 머리칼은 창문에서 가끔씩 들이비치는 햇살에 반짝여,촉촉한 피부는 빛을 몇번씩이라도 빨아들여 집안이 빛나는듯 했다.
중성적인 얼굴생김새와 어울려 이 세상의 것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마치 화족(華族)이라는 특수한 피가 섞여 만들어진듯한 예술품같다고 나카츠는 자신의 젊은 주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야타카님께서 무엇이든지 좋으실데로 하시니, 제가 고지식하게 될 수밖에 없지요.]
나카츠는 어색한 쓴웃음을 지어보이며, 서양식찻잔에 홍차를 따른다.
재미없다는듯이 코웃음을 치며, 츠키타테 아야타카는 암홍색 액체를 머금었다.그리고.
-뜨거워...
깜짝놀라 몸을 움츠리며, 입술을 손으로 훔친다.
신경을 썻을텐데,홍차가 뜨거운탓인지. 나카츠는 허둥대며, 아야타카가 앉은 의자옆으로 다가갔다.
[아야타카님, 죄송합니다.쓰라리십니까?]
긴 속눈썹을 들어올리며, 아야타카는 나카츠를 원망하듯 바라본다.
-혀, 데인것 같아
나카츠는 탁자위의 물주전자를 유리잔에 가져다 댔다.
차가운 물을 따라 아야타카에게 건낸다.
[입안을 식히십시오]
-....그것보다.
아야타카는 자신의 부풀은 아랫입술을 검지손가락으로 누르더니 살짝 밀어 입을열어보였다.
-핥아주면, 나을거 같은데.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사이에서 붉은 점막이 살짝 내보여진다.
[......]
나카츠의 심장은 일순,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곤 무서울정도로 격렬하게 뛰기 시작한다.
관자놀이의 혈관이 뛰고,순간 눈을 감아버린다. 침묵이 떨어진다.
아야타카는 한숨을 쉬더니, 유리잔의 물이아닌 아직도 뜨거울터인 홍차를 다시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역시 넌, 재미없는 남자야.
***
[아아, 나카츠씨, 여기 계셨네요. 나으리께서 음악실로 홍차를 가져다달라시네요. 시오님의 몫까지]
아리마(有馬)저택의 하녀의 밝은 목소리에, 자신의 방 창가에서 글쓰기를 중단하고 멍하니 있던 나카츠가 정신을 차렸다.
요즘들어 달콤 씁쓸한 추억에 잠길때가 많아진것을 반성하며,나카츠는 재빠르게 홍차준비를 하고서 음악실쪽으로 향했다.
홍차라면 좀전의 하녀에게 들고가게 해도 괜찮았겠지만, 음악실에 들어간 나카츠는, 왜 카나에가 일부러 자신에게 들고오게 했는지 한눈에 납득했다.
카나에는 검은바탕에 선명한 꽃과 새들로 수놓아진 옷감으로 만들어진 중국제의 긴 의자에 느긋히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넓은 어깨에 머리를 기대듯이 시오는 바이올린을 안은채 잠들어있다.
무척 편안한듯한, 행복한 표정으로 잠들어있다.
그런 시오의 모습을, 보여주고싶었던 것이다.
[시오님은, 꽤나 피곤하셨나봅니다?]
나카츠는 들고온 산뜻한 서양식 그릇들을 테이블위에 놓는다.
[네가 햇빛이 강한때엔 얌전히 있으라고 잔소리를 해대니까 시오딴에는 착실하게 시키는대로 해버리니, 대신에 밤마다 울어대서 피곤해.]
카나에는 시오가 나카츠가 하는 말을 착실하게 지키는게 불만인 모양이다.
[그건 아리마님께서 참기만 하면 될 일 같습니다만]
나카츠가 웃으며 받아치자, 카나에는 슬쩍 나카츠를 노려보며 기대어있는 시오를 내려다 봤다.
[이봐, 나카츠. 요즘사이 시오는 너무 예뻐진거 같지 않아? 덕분에, 내 자제심같은건 없어져버려]
그건 나카츠도 은근히 느끼고있었던 참이다.
폐병이 회복되고 이즈에서 테이토로 돌아온지 4개월.
마치 카나에로부터 받은 정을 양분으로 삼는 듯이, 시오는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변화해가고 있다.
살결도 검은 눈동자도 촉촉하게 미끄러지듯, 청초한 가운데도 깊은 매력을 품고있다.
그덕분에 인형인듯한 아름다운 얼굴이 두드러지는 듯 했다.
아야타카의 눈부시게 빛을 발하는 화려함은 특별한 핏줄, 내면에서의 빛을 머금은듯한 아름다움이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늠름하고 곧은 심지를 느낄 수 있어서, 사교장에서도 자신만의 사교법을 몸에 지니셨다.
시오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츠키타테자작 의 후계자다.
......아야타카에게 심취한것처럼 시오에게 빠지지는 않을까, 그래도 나카츠는 시오가 자신의 주인인것에 매우 만족을 하고있다.
[홍차를 우렸으니 시오님을 깨우죠]
포트를 테이블위에 천천히 두고서, 나카츠가 말했을때.
[그 전에 너에게 좋은걸 보여주지]
카나에는 씨익 웃으며, 시오의 턱밑을 손가락으로 살짝 찔러밀었다.
얼굴을 들게 한거다.
[시오]
[응.....]
이름을 부르자 시오는 작게 목을 울렸지만, 눈은 뜨지 않는다.
잠든 시오의 입술에 카나에는 입술을 가져다 댔다.겹친다.시오의 작은 입술이 남자의 두터운 입술에 덥혀 범해진다. 조금 괴로운듯, 시오의 어깨가 움츠러든다.
카나에는 입술을 열고서 내밀은 혀를, 시오의 입술틈으로 밀어넣었다.
그러자 시오의 입술은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남자의 두터운 혀는 벌어진 곳으로 침범한다.
끈적한 꿀이담긴 단지를 휘젖는듯한 소리가 난다.
바이올린을 안고있는 시오의 손가락이 움찔움찔거리며 떨린다.
성교 그 자체인듯한,진한 입맞춤이었다.
그걸 나카츠에게 전부 보여주고나서 카나에는 겨우 시오의입에서 혀를 뺏다.카나에의 혀가 나오자,부드러운 꽃잎이 닫혀가는듯, 붉은기를 머금은 시오의 입술은 천천히 닫혀갔다.
마치 카나에를 위해서만 피는 꽃 같았다.
[어때? 귀엽지?]
입술이 적셔진채로, 카나에가 연인을 자랑하는 남자의 얼굴을 한다.
......그 모습을 봐선,침실에서 주고받는 정담도 분명 달콤할것이다.
이런 카나에의 솔직함이 시오를 단기간내에 이렇게까지 빛나게한것일지도 모른다고, 나카츠는 생각했다.
[......시오님이 매력적으로 변하신건 좋은일이지만, 절도있게 피어날 수 있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그건 어려운 주문인걸]
시오의 흑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카나에의 눈이 가늘어진다.
[꽃은 덧없기에 색과 향기와 달콤한 꿀을 흘려보내지.우리들은,그런 꽃에 이끌려 휘둘려질뿐이야]
음악실을 물러난 나카츠는 문을 잠그고 그곳에 살짝 등을 기댔다.
머리속에서, 아직도 아야타카의 목소리가 들린다. 약하고, 지워없어질 듯한 목소리다.
-.......나카츠?
[예,아야타카님]
-아아, 있어줬구나.
유행성감기에 걸릴까봐 아야타카는 침대에 누운채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언제든지, 곁에 있습니다]
- 넌, 조금 나에게서 떨어져 자유롭게,즐기면서 사는게 좋을텐데.
[전 아야타카님을 돕는것이,무엇보다도 즐겁습니다]
교만한 곡선을 그리는 어깨를 아야타카는 괴로운듯 살짝 움츠렸다.
- 미안해. 나카츠.
[무슨 말씀이십니까.푸욱 주무시고,빨리 쾌차하십시오]
-......그럴께.
마치 꽃잎이 스르륵 벗겨져 떨어지듯, 아야타카는 얇은 눈커풀을 감는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덧없어서,잠들라고 한건 자신일터인데,나카츠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하다.
[아야타카님]
흐트러지는 목소리를 바로잡으며, 주인의 이름을 불러본다.
그 소리에 대답하는듯이, 아야타카는 야위어 날카로워진 얼굴속으로 아직까지도 탐스런 입술에 옅은 미소를 띄운다.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나카츠는 정중한 손놀림으로 잠결에 흐트러진 주인의 부드러운 머리결을 살며시 손가락으로 정돈한다.
[아야타카님, 전 언제까지나, 여기에 이렇게 있겠습니다]
-------------------------------.
그때부터, 자신은 계속 손을 놓치않고 지키고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분명, 손을 놓치 않은채 지켜갈것이다.
살아남은자의 손이 닿지않는 깊은 잠속으로 져버린. 그 꽃의 환영을........
나리타상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이런 짓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_-;
허접해도 관용을....
아....나리타상 불쌍해 ㅠ.ㅠ
오오카와상 맨날 염장질하면 나리타상 허벅지가 남아나지 않을텐데...흑흑
속편으로 나리타상에게 멋진 애인이 생기길....
그나저나 아야타카의 목소리는 자꾸 노지켄이 떠오르는구나....OTL
(카미야상이나 타이상...타케켄도 좋을텐데 퍼퍽)
잠자는 꽃
-나카츠, 넌 정말 고지식하고 흠잡을 곳 없는 남자야.
둥그런 탁자를 받치고있는 네개의 다리에 정교하고 세밀하게 장식된 마호가니 테이블.
거기에 두 팔꿈치를 기대고 아름답게 얽힌 손가락에 호리호리한 턱을 받치고서, 화려한 옷을 입은 청년은 조금은 짖궂은 표정을 띄고있었다.
색소가 적은 눈동자와 머리칼은 창문에서 가끔씩 들이비치는 햇살에 반짝여,촉촉한 피부는 빛을 몇번씩이라도 빨아들여 집안이 빛나는듯 했다.
중성적인 얼굴생김새와 어울려 이 세상의 것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마치 화족(華族)이라는 특수한 피가 섞여 만들어진듯한 예술품같다고 나카츠는 자신의 젊은 주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야타카님께서 무엇이든지 좋으실데로 하시니, 제가 고지식하게 될 수밖에 없지요.]
나카츠는 어색한 쓴웃음을 지어보이며, 서양식찻잔에 홍차를 따른다.
재미없다는듯이 코웃음을 치며, 츠키타테 아야타카는 암홍색 액체를 머금었다.그리고.
-뜨거워...
깜짝놀라 몸을 움츠리며, 입술을 손으로 훔친다.
신경을 썻을텐데,홍차가 뜨거운탓인지. 나카츠는 허둥대며, 아야타카가 앉은 의자옆으로 다가갔다.
[아야타카님, 죄송합니다.쓰라리십니까?]
긴 속눈썹을 들어올리며, 아야타카는 나카츠를 원망하듯 바라본다.
-혀, 데인것 같아
나카츠는 탁자위의 물주전자를 유리잔에 가져다 댔다.
차가운 물을 따라 아야타카에게 건낸다.
[입안을 식히십시오]
-....그것보다.
아야타카는 자신의 부풀은 아랫입술을 검지손가락으로 누르더니 살짝 밀어 입을열어보였다.
-핥아주면, 나을거 같은데.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사이에서 붉은 점막이 살짝 내보여진다.
[......]
나카츠의 심장은 일순,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곤 무서울정도로 격렬하게 뛰기 시작한다.
관자놀이의 혈관이 뛰고,순간 눈을 감아버린다. 침묵이 떨어진다.
아야타카는 한숨을 쉬더니, 유리잔의 물이아닌 아직도 뜨거울터인 홍차를 다시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역시 넌, 재미없는 남자야.
***
[아아, 나카츠씨, 여기 계셨네요. 나으리께서 음악실로 홍차를 가져다달라시네요. 시오님의 몫까지]
아리마(有馬)저택의 하녀의 밝은 목소리에, 자신의 방 창가에서 글쓰기를 중단하고 멍하니 있던 나카츠가 정신을 차렸다.
요즘들어 달콤 씁쓸한 추억에 잠길때가 많아진것을 반성하며,나카츠는 재빠르게 홍차준비를 하고서 음악실쪽으로 향했다.
홍차라면 좀전의 하녀에게 들고가게 해도 괜찮았겠지만, 음악실에 들어간 나카츠는, 왜 카나에가 일부러 자신에게 들고오게 했는지 한눈에 납득했다.
카나에는 검은바탕에 선명한 꽃과 새들로 수놓아진 옷감으로 만들어진 중국제의 긴 의자에 느긋히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넓은 어깨에 머리를 기대듯이 시오는 바이올린을 안은채 잠들어있다.
무척 편안한듯한, 행복한 표정으로 잠들어있다.
그런 시오의 모습을, 보여주고싶었던 것이다.
[시오님은, 꽤나 피곤하셨나봅니다?]
나카츠는 들고온 산뜻한 서양식 그릇들을 테이블위에 놓는다.
[네가 햇빛이 강한때엔 얌전히 있으라고 잔소리를 해대니까 시오딴에는 착실하게 시키는대로 해버리니, 대신에 밤마다 울어대서 피곤해.]
카나에는 시오가 나카츠가 하는 말을 착실하게 지키는게 불만인 모양이다.
[그건 아리마님께서 참기만 하면 될 일 같습니다만]
나카츠가 웃으며 받아치자, 카나에는 슬쩍 나카츠를 노려보며 기대어있는 시오를 내려다 봤다.
[이봐, 나카츠. 요즘사이 시오는 너무 예뻐진거 같지 않아? 덕분에, 내 자제심같은건 없어져버려]
그건 나카츠도 은근히 느끼고있었던 참이다.
폐병이 회복되고 이즈에서 테이토로 돌아온지 4개월.
마치 카나에로부터 받은 정을 양분으로 삼는 듯이, 시오는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변화해가고 있다.
살결도 검은 눈동자도 촉촉하게 미끄러지듯, 청초한 가운데도 깊은 매력을 품고있다.
그덕분에 인형인듯한 아름다운 얼굴이 두드러지는 듯 했다.
아야타카의 눈부시게 빛을 발하는 화려함은 특별한 핏줄, 내면에서의 빛을 머금은듯한 아름다움이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늠름하고 곧은 심지를 느낄 수 있어서, 사교장에서도 자신만의 사교법을 몸에 지니셨다.
시오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츠키타테자작 의 후계자다.
......아야타카에게 심취한것처럼 시오에게 빠지지는 않을까, 그래도 나카츠는 시오가 자신의 주인인것에 매우 만족을 하고있다.
[홍차를 우렸으니 시오님을 깨우죠]
포트를 테이블위에 천천히 두고서, 나카츠가 말했을때.
[그 전에 너에게 좋은걸 보여주지]
카나에는 씨익 웃으며, 시오의 턱밑을 손가락으로 살짝 찔러밀었다.
얼굴을 들게 한거다.
[시오]
[응.....]
이름을 부르자 시오는 작게 목을 울렸지만, 눈은 뜨지 않는다.
잠든 시오의 입술에 카나에는 입술을 가져다 댔다.겹친다.시오의 작은 입술이 남자의 두터운 입술에 덥혀 범해진다. 조금 괴로운듯, 시오의 어깨가 움츠러든다.
카나에는 입술을 열고서 내밀은 혀를, 시오의 입술틈으로 밀어넣었다.
그러자 시오의 입술은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남자의 두터운 혀는 벌어진 곳으로 침범한다.
끈적한 꿀이담긴 단지를 휘젖는듯한 소리가 난다.
바이올린을 안고있는 시오의 손가락이 움찔움찔거리며 떨린다.
성교 그 자체인듯한,진한 입맞춤이었다.
그걸 나카츠에게 전부 보여주고나서 카나에는 겨우 시오의입에서 혀를 뺏다.카나에의 혀가 나오자,부드러운 꽃잎이 닫혀가는듯, 붉은기를 머금은 시오의 입술은 천천히 닫혀갔다.
마치 카나에를 위해서만 피는 꽃 같았다.
[어때? 귀엽지?]
입술이 적셔진채로, 카나에가 연인을 자랑하는 남자의 얼굴을 한다.
......그 모습을 봐선,침실에서 주고받는 정담도 분명 달콤할것이다.
이런 카나에의 솔직함이 시오를 단기간내에 이렇게까지 빛나게한것일지도 모른다고, 나카츠는 생각했다.
[......시오님이 매력적으로 변하신건 좋은일이지만, 절도있게 피어날 수 있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그건 어려운 주문인걸]
시오의 흑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카나에의 눈이 가늘어진다.
[꽃은 덧없기에 색과 향기와 달콤한 꿀을 흘려보내지.우리들은,그런 꽃에 이끌려 휘둘려질뿐이야]
음악실을 물러난 나카츠는 문을 잠그고 그곳에 살짝 등을 기댔다.
머리속에서, 아직도 아야타카의 목소리가 들린다. 약하고, 지워없어질 듯한 목소리다.
-.......나카츠?
[예,아야타카님]
-아아, 있어줬구나.
유행성감기에 걸릴까봐 아야타카는 침대에 누운채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언제든지, 곁에 있습니다]
- 넌, 조금 나에게서 떨어져 자유롭게,즐기면서 사는게 좋을텐데.
[전 아야타카님을 돕는것이,무엇보다도 즐겁습니다]
교만한 곡선을 그리는 어깨를 아야타카는 괴로운듯 살짝 움츠렸다.
- 미안해. 나카츠.
[무슨 말씀이십니까.푸욱 주무시고,빨리 쾌차하십시오]
-......그럴께.
마치 꽃잎이 스르륵 벗겨져 떨어지듯, 아야타카는 얇은 눈커풀을 감는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덧없어서,잠들라고 한건 자신일터인데,나카츠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하다.
[아야타카님]
흐트러지는 목소리를 바로잡으며, 주인의 이름을 불러본다.
그 소리에 대답하는듯이, 아야타카는 야위어 날카로워진 얼굴속으로 아직까지도 탐스런 입술에 옅은 미소를 띄운다.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나카츠는 정중한 손놀림으로 잠결에 흐트러진 주인의 부드러운 머리결을 살며시 손가락으로 정돈한다.
[아야타카님, 전 언제까지나, 여기에 이렇게 있겠습니다]
-------------------------------.
그때부터, 자신은 계속 손을 놓치않고 지키고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분명, 손을 놓치 않은채 지켜갈것이다.
살아남은자의 손이 닿지않는 깊은 잠속으로 져버린. 그 꽃의 환영을........
나리타상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이런 짓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_-;
허접해도 관용을....
아....나리타상 불쌍해 ㅠ.ㅠ
오오카와상 맨날 염장질하면 나리타상 허벅지가 남아나지 않을텐데...흑흑
속편으로 나리타상에게 멋진 애인이 생기길....
그나저나 아야타카의 목소리는 자꾸 노지켄이 떠오르는구나....OTL
(카미야상이나 타이상...타케켄도 좋을텐데 퍼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