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무루 ★★★★☆

2006. 8. 15. 22:19

보고왔습니다.
끝마무리가 찝찝하다는 소리도 많았지만 만족합니다.
봉준호감독 스타일 이미 알고 갔으니...거기서 헐리우드식 괴물영화는 기대하지도 않았고요
박해일씨,송강호씨 인터뷰기사를 보고 대충 짐작은 했고요...
기대 이상으로 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음향효과도 좋아서 보는내내 두근거렸고 결론도 딱! 이거야 하고 보여주지 않아서 재밌었습니다.
딸내미가 죽었네...살았네...말이 많지만
그렇게 딸내미대신 새 아들을 거둬서 또 다시 살아가고있으니....
그런거겠죠....
삼풍이 무너지고 성수대교가 무너졌어도 다시 사람들은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다시 또 일상으로 돌아가는...
당사자들은 물론 평생 그 응어리를 안고 살아가겠지만
관계 없는 사람들은 다시 또 무관심한 눈으로 그들을 대하겠죠.
그리고 여전히 정부보조금이라던가...정부에서의 사과는 안 받는 ^^+
그런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괴물영화라기 보다는.
양키 즐!!!! 가장 큰 주제는 저거였던거 같고...후후
그다음이 환경문제....무책임한 경찰,군인....시민들의 지팡이라는 사람들...
괴물영화지만 괴물영화는 아니고....
CG가 어설프네, 마무리가 어설프네....하지만
솔직히 난 눈요기 하려고 이 영화를 본건 아니고...그러니 그건 패스.
마무리 어설프다고 하지만....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깔끔한 마무리인지...
현서 무덤으로 성묘가는 가족들?
괴물 뒤처리하는걸 뒤로하고 장엄하게 걸어가는 가족들?
그거 다 할리우드식 엔딩 아닌가 -_-?
그런거 재미없어요....난....
다들 뭐야? 이게 끝이야? 하길래 나도 맞장구는 쳐줬지만...
베스트엔딩이 아니지 싶네요....
제 입맛에는 맞았습니다...적당히 씁슬한것이....

배우들 이야기....
변희봉 - 오오~~ 최고봉~~ (엄마도 이 할아버지 싫다고 하시더니 연기에는 반하신 ^^)
송강호 - 오오~~ 역시 송강호~
박해일 - 어디서 화염병 던지는 기술을 배운겨
배두나 - 좋아하는 여배우라서 그런지...그냥 좋았음
고아성 - 장래유망
괴물 - 오달수!!!!!!!!!
강호씨의 인질 - 이름은 기억 안나고....친절한 금자씨에서 락스먹고 죽은 마녀 아줌마였다;;;;

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