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덕질하려고 취직한거였지! 라고 요즘 실감하며.......
통장 잔고따위 신경 안 쓰고 막 지르고있다.
죽으면 무슨 소용이야. 살아있을 때 다 쓰고 죽자.
성우 이벤트를 몇번 경험해보고 깨달은건
굉장히 허무하다는 것이다........
처음 2시간만 하하호호 즐겁지 이벤트가 끝나면 머릿속에 남는것이 하나도 없는 그 허망함.
그래서 열심히 이벤트중에 메모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그러면 즐길 수가 없다.
녹음도 금지, 사진도 금지.........
머릿속에 남는게 없으니 정말 허무했다. 그나마 큰 이벤트는 DVD라도 나오는데
작은건 그런것도 없다.
아무튼 그 뒤로 난 이참에 소소하게 ㅎㅁ책이랑 CD몇개씩만 지르며 살자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덕후들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 홀라당 또 넘어가서
성우이벤트는 아닌데 나혼자 들뜬 그런 느낌적인 느낌으로 덕질을 하였는데
굉장히 허무했다.
요 3주간 툭하면 울고 울고 땅파고 그랬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굉장히 힘들었다.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왜 한쪽이 아픈걸까.......
뭐 남는것도 없고 퍼주기만하는 느낌. 닳고 닳는 그 무상함이란......
그냥 조용히 CD사고 책 보는게 제일 마음에 상처가 덜 가는 일인듯.
그래서 영화보는걸 좋아하나보다. 보고나면 그래도 가슴속에 남는건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