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한 아빠 유골함 들고 장지하러 가는 길에 찍은 하늘.......
아빠가 좋아하는 소보로빵 닮은 구름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내 무릎위에 방금 화장이 끝나서 따끈하다못해 뜨거운 아빠의 유골......
거짓말처럼 아빠가 그렇게 가셨다.......
내 생일에 입원했는데,만 이틀도 안되서 돌아가셨다.
온 동네를 다 뒤흔들고 거짓말처럼 가버린 아빠.......
난 그래서 요즘이 꿈 같다.....현실감을 잃어버렸다.
아빠 묻히는 곳 고르다가 거품물고 발작일으켜서 응급실에 실려갔었는데
덕분에 지금 우울증약도 반 강제로 끊었다.
신경과에 입원해서 MRI찍고 뇌파검사 할 예정이다.
아빠가 나 이제 아프지 말고 살라고 장지중에 쓰러지게 해준거라며
식구들은 말하고
동네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아픈애" 로 통하는 모양.....
갑자기 눈 뒤집으며 개거품물고 뒤로 넘어가며 발작을하니....동생은 엄청 무서워서
내 뺨 때리면서 막 소리쳤다는데......미안....기억이 안난다 OTL
쓰러지면서 어디 돌인지 나무뿌리에 부딪혔는지 제대로 박아서
머리에 혹이 생겼는데......아직도 아파서 두통약을 달고 산다.
턱을 움직일때마다 머리가 아픔.......OTL
기억력이나 사고력도 뚝뚝 떨어져서 일하는데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다.....
언제쯤이면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
도와줘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