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드디어 정신과가 생겼다.
룰루랄라 까지는 아니더라도.......주말마다 조조영화를 보는게 유일학 낙?인 내가
영화를 재끼고;;;;; 병원에 갔다.
되게 긴장했는데.....의사쌤은 젊은 여의사였고......아니나다를까 난 또 울면서 ㅠㅠ
꼴사납게 얼굴에 휴지조각을 붙여가며 눈물콧물 닦아가며 상담을 함.
우울증과 불안증 진단을 받고 약을 받아왔다.
애초에 비보험으로 한다고 말을 할껄.....약 탈때 말하니까 다시 약값계산 다시하고
의사 승인 받고........시간이 좀 걸렸다.
시스템에 남는건 아닐까? 괜히 걱정됐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산도 카드로하면 연말정산에 다 뜨기때문에 현금으로 계산했다.
초진 상담비 + 약값......해서 4만800원 나왔는데 하나도 안 아까웠다.
15년 가까이 달고 살아온 우울증에 만성 무기력, 불안증을 치료해준다는데
- 불안증은 최근에 생긴 증상으로.....병원 가야지 라고 결심하게 된 계기중의 하나가 이거였다;;;;
그깟 돈 5만원돈 하나도 안아깝다.
한동안은 상담하고 약 안 맞으면 바꿔가야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가야하는데
갈때마다 3~5만원정도 생각하면 될지 싶다.
그래도 안아깝다.
난 이 병원 다니려고 억지로 힘들게 취직한거니까.
정말 하나도 안 아깝다.
처방받은 약이 좀 복잡한데.
늘 먹는 약이 있고, 증상이 심하다고 느껴질때 따로 복용하는 약이 또 있다.
설명을 들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멍~하고 머리 잘 안돌아가고 집중력, 이해력 떨어지는것도 물어봤더니.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가성치매 란다;;;;;;;;
치매는 아니지만......치매랑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약먹으면 괜찮아질거라고 한다. 한 6개월 이상은 먹어야 한다고 ㅠㅠㅠㅠㅠ 엉엉;;;;
근데 보통 우울증약 먹는 사람들 몇년씩 먹고 잘 못 끊던데.....이걸 어쩔;;;;;;;;
난 계속 비보험으로 할건데.........흐흑.....열심히 벌어야겠고만;;;;;;
연금보험 가입할때까지........열심히 비보험으로 다녀보자;;;;;
돈이 아까워도 어쩌겠어.........써글놈의 세상이 정신과 다니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데;;;;
일단 처방받은 약은 기본적인 항우울제,수면제인듯......
약 하나가 정말 모르겠다......검색이 안됨;;;;;
약발이 세다고 느껴지면 반 쪼개서 먹으라는데...이 약이 대체 뭐여;;;;;;; 검색안돼;;;;;
처방받은 약은 이거임.
프로작 이라고 검색하면 나옴.
대표적인 항우울제.
신경안정제.......자기전에 먹는거.
요건 수면제.
불안증에 새벽에 자주 깨고 잠 못들때 먹으라고......
약 먹기 시작한 초반이 가장 약발이 잘 듣는다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낮에 먹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음.
제발 효과가 있어라.........흐흑.
+) 못 찾은 약 찾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도 쓰인다니.....나 이거 진짜 심한데 ㅋㅋㅋ 개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