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노 하루히 원작의 카야시마씨의 우아한 생활 이란 소설이 있음.
1. 리프 노벨로 나오고 그 후에 리프가 망하고 ㅠㅠ
2. 루틸 문고로 중판되고 (일러스트는 히다카 쇼코)
3. 하나오토 (마마하라 에이리) 에서 코미컬라이즈도 된 소설이다.
그리고 호구인 나는 이 세 시리즈를 다 가지고있음 ㄱ-
기승전결이 확실한 내용도 아니고 되게 잔잔하다.
그리고 내용도 별 거 없다.
유산을 상속받아 일 안하고 빈둥빈둥 놀기만하는 부잣집 도련님이 정원사하고 연애하는 이야기.
이게 전부다.
그런데 무기력한 그 도련님이 한없이 청순하고 보듬어주고싶고 그렇다.
그런 앙뉘한 분위기가 이 작품의 매력.
그 원작으로 8년전에 드라마 시디가 나왔었음. (2006년 5월. 세월이 참 빠르다)
포스팅 한 줄 알았는데 안 했네 왠일이지? 나 이시디 지금도 돌려듣는데;;;;
정말 좋아하는 시디중에 하나다.
캐스팅도 화려해서
大川透(庭師の彼) × 野島健児 (茅島澄人)
神谷浩史 (小泉)
花輪英司 (斉藤柊二)
秋元羊介 (波多野)
막 이런다. 카미야상이 무려 조연임. 대사도 별로 없음;;;
특히 인상적인건 하나와상의 독백. 멋드러진 목소리로 속물을 연기하심.
이 시디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목에서도 그렇듯이 우아해야 하므로;; BGM에 신경을 많이 썻다는거다.
주로 클래식을 썼는데
마음에 드는 곡이 있어서 귓가에 맴도는데 곡명을 알 수 없어서 열심히 찾았지만 못 찾았었다.
바로크형식인건 맞는데....작곡가가 누군지 알 수가 없어서 헤매기를 어언 8년
솔직히 포기하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찾아. 클래식이 한 두곡도 아니고....
그런데 오늘 우연히 이 곡을 만났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 듣는 시디에서 내가 아는 멜로디가 나오고 그 다음 소절을 내가 따라서 흥얼거렸다.
순간 헉!!!!!!!!!!!!!!!
너무 놀랍고 반가워서 이건 꼭 포스팅을 해야해!!!!!!!! 라고.....
그리고 이 BGM에 쓰였던 클래식은 이거임.
따로따로 올리긴 했지만 전부 한 곡임.
Tomaso albinoni - oboe concerto in D minor
곡을 알고나서 얼마나 허망하던지.........알비노니는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인데;;;;;;;;
아다지오가 너무 유명해서 다른 곡은 검색을 내가 못한건지 안한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알비노니 곡도 찾아봤었는데 왜 못찾았니 나 등신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지금이라도 찾아서 들을 수 있으니 됐지 뭐;;;; 나 짱 긍정적!!!
유투브에 전곡이 올라와있으니까 올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