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특강

2014. 1. 5. 22:25

강남 Y어학원에서 일요일 특강 듣고 왔다.

난 잘 몰랐는데 그쪽 분야에선 이름이 있는 분이신것 같았다.

1시부터 4시까지 풀타임으로 들었는데

미드를 교재로 배우는거라서 지루하지않고 재밌게 잘 들었다.

강사분이 말빨이 참 좋으셔서 중간중간 자기가 괜찮은 강사고 열심히 교재준비한다는걸 너무 열심히 어필을 하셔서......삐뚤어진 나는 화술을 분석하면서 턱을 괴고 있었다.

완급조절을 참 잘 하시더만.



공부하는 방법은......

내가 덕질하면서 일본어 공부하던 거랑 똑같은 거였음.

강사님은 자신이 얼마나 무식하게 단어를 외우고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 열변을 하시던데...

난 더 무식하게 했지....-_-; 옛날생각 나더라.

일본어의 ㅇ도 모르던 시절에 반복청취로 한글로 받아적고 다시 히라가나 표를 보면서 옮겨 적고

- 히라가나도 다 모르던 시절 ㅠㅠ

그걸 하나하나 사전을 찾아가면서 '이건 명사단어''이건 조사' 이런식으로 공부했었으니;;

영어로 치자면 Train이란 단어를 트레인 이라고 받아적고 사전으로 Tr 찾아보고 Tra찾아보고 Trai 

찾아보면서 삽질 하는........아아 내가 그때 정말 열정이 뻗치고도 남았었구나.



아무튼 무조건 단어를 외우고 리스닝,스피킹으로 우선 귀를 트라고 하시니.....

- 이건 나도 동의하는 바라서;

난 일단 토익점수가 형편없어서 단어를 그냥 달달 외우는 수밖에 없기때문에

- 그리고 문법도 좆망임. 숙어도 너무 몰라.

정식으로 수강신청은 안하고 그냥 집에 왔다.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건.

무조건 미국식 발음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하는거. 미드특강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영국사람,인도사람,필리핀사람 엑센트와 발음이 다 다른데

무조건 미국영어로 발음을 하라니.......한국사람이 한국식 엑센트 없애기 얼마나 힘든건데

한국말 중간에 영어단어 발음할때도 미국식 발음 아니라고 면박을 주는게 살짝 기분 나빴음.

듣는건 중요하지만 발음에 너무 매달리는거 같아서 수강신청 안했다.

그리고 토익 LC때 여러나라 엑센트 섞여서 나오는데 미국영어만 들으면

다른나라 엑센트 못 알아들어요 ;ㅁ; 힘들다고요 ㅠㅠ

미드 보다가 영드 보면 어버버버 하는 느낌.



수강내용 들어보니까 서로의 핸드폰으로 발음 녹음해서 교정해준다고해서 으잌????

그냥 혼자 녹음하면서 공부할께요......오렌지나 어륀지나 알아듣기만 하면 그만이지

꼭 내가 어륀지...라고 해야해?? 물론 잘하면 좋겠지만....

영국가서 워러플리즈 라고 하면 웨이터가 물 안 갖다 준다던데 ㄱ-

계속 워러~워러~ 이러라고?

내가 학교다닐 때 스크립트 녹음해서 제출하는 숙제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뉴욕] 발음이 안되서 크게 좌절한 적이 있었음. YORK 발음이 정말 힘듬.

그때 느꼈지, 아아...네이티브가 아니면 힘든 발음이 있구나.

아무리 굴리고 노력해도 100% 네이티브처럼은 안 나오는구나.

그래서 발음에 매달리지 않기로 했다. 영국,호주 애들은 미국처럼 굴리지도 않아서 편하더만.

내가 혀 안굴린다고 영어네이티브가 뭐라하는 일도 아마 없을거다. 



단어를 일단 외워야하는데 머리가 굳어서 그게 잘 안되니 답답할 따름.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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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통사고는 예고없이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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