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에서 몇년간 날 괴롭히는게 망량이지 달리 망량이겠어.....
한지혜가 킬링캠프에 나와서 '나 교양없이 골빈여자예요' 라고 자랑을 한 후
포탈에선 이 여자 뜯어먹기에 난리가 났다.
그래, 보통 스펙없이 그냥 살았으면 검사부인 못 됐을꺼다.
그러니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었겠지.
그 방송 보면서 검사남편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네.
난 그 방송 여러모로 정이 떨어져서 안보지만 안봐도 비디오다.
정려원과의 일화를 들어보니 또 가관.....
저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난 누군가에게 그러지 않았던가? 라고 생각해보게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비슷한 사람을 안다.
2년전 오사카에서 날 괴롭히던 미친년이 하나 있었지.
자기 잘난 맛에 주변사람들에게 막말 하던 여자.
지 딴에는 농담이랍시고 웃으면서 막말을 해대는데...옆에서 내가 듣고있자니 화가 날 정도다.
띠동갑인 내 동생얘기를 해줬을 땐 "친동생 맞아?" 이런 소릴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했었다.
그게 할 소린가?
속으론 천불이 났었다. 내 부모님이 어디가서 바람이라도 폈단 말인가?
남의 가정이 그렇게 우스워? 가족사도 모르면서 쉽게 그런 농담이 나오나?
나중에 알고보니 이 여자에게 배다른 동생이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눈엔 뭐만 보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자기집같은 줄 아나보지?
그 여자가 내 옆에서 하도 지랄을 떨어서 일할때마다 눈치보이고 위축되서 일도 제대로 못했다.
(일본회사는 대부분 파티션이 없다. 작은 회사일수록 그딴거 더더욱 없음)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넌 일 열심히 안하는거 같아. 남에게 이런소리 듣고 싶니?"
시바라...............-_-;;
내가 우울증 고쳐보려고 일본갔는데 나으라는 우울증은 더 심해지고 너님에 대한 스트레스로 일을 못하는거임요...........
자기딴엔 [아! 오늘도 일 못하는 후배놈에게 설교 제대로 했다! 교훈적인 나!] 이랬겠지.
한지혜를 보니 그 여자가 생각이 난다.
그 여자가 나에게 한 갖잖은 설교와 평가......
지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저 그렇지 않은데요" 라고 말하면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단호하게 나에대해서 결론을 짓더라.
존나 단호박이세요?
그 여자도 오카사대학 나와 대기업다니는 일본남자를 몇년간 쫓아다녀 결국 결혼했다.
얘기를 들어보면 진상도 그런 진상....
내가 남자였음 도망갔을텐데 초식남 남편이 불쌍할정도....
사무실에서 일 열심히 하라고 나에게 잔소리 해놓고
자기는 남편자랑에 늘 여념이 없다. 자기 일할때는 조용하다가 자기가 한가해지면
남이 바쁘든 말든 상관없이 남편자랑을 한다......그래놓고 안 재밌어?
이딴 식.
안 웃어주면 또 사무실 분위기 흐린다고 지랄하니까 난 또 거기 맞장구 쳐준다.
그게 아주 스트레스.
심리적으로 위축되니까 무의식중에 실수하고 또 꼬투리잡혀 까이고....무한반복.
그렇게 사람을 잘 알면 어디가서 자리펴고 그쪽 사업이나 하던지.....
오사카 한구석에서 전화기 붙잡고 뭐하고있음?
요즘 스트레스에 계속 배앓이중이라 그 여자의 망언이 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뭘 먹어도 배가 아프고. 새벽에 자다가 배아파서 깨고.
뱃속을 비워내서 들어있는게 없어도 장이 꼬일 듯 아프다.
괜찮다가 아프다가를 반복....안 먹을 수도 없으니 뭘 좀 먹으면 또 배가아프다.
스트레스........
2년이 다 되가지만 지금도 가끔 그 여자가 내 꿈에 나온다.
그 년이.......자꾸 내 발목을 잡고 내 자존감을 깍아대는 그 년을......
내 기억속에서 도려내고 싶다.
자꾸 신경쓰이고 내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그 년을.....그 년이 나에게 한 망언과 폭언을....
지워버리고싶다........
+)
모기인지 무슨 벌레인지에게 물린게 염증이 나서 (귀엽게 부은게 아니라 모세혈관 다 터지고 난리)
가려운데 긁기도 무섭다.
한두군데도 아니고 왼팔 왼쪽 허벅지 종아리를 일렬로 쫘악 물렸는데 아....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니....약을 먹고 바르고 바르고 많이 가라앉았지만 아직도 가려운거보면 미스테리다....
언제까지 가려울텐가...(물론 긁지는 않는다. 참을성 기르기 테스트인가;)
벌레 물리고나서 한 이틀 몸살로 앓아누웠는데 배앓이도 그때부터였다.
뭐지?
아 진짜 모르겠다. 마음이 이러니 몸도 아파지는건가. 그런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