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질 짜기만 하는 중2병 최루영화인줄 알았는데 초반엔 한국영화 특유의 농담도 있었고
송중기가 기대만큼 예뻐서 (뭔 짓을 해도 안 예쁠까 얘는) 재밌게 봤다.
박보영이랑 너무 잘 어울리네 둘이.
그냥 사겨라. <- 막 이래
둘이 너무 잘 어울리니까 진짜로 사겨도 쇼크 안 받을께.
친구말대로 중기가 첫 한마디 하니까 극장 여기저기서 "흐흐흑...흑흑" 다 이러던대
난 옆자리에 모르는 남자분도 계셔서 뻘쭘해서 눈물이 다 들어감.
울려고해도 못 울겠음.
슬프긴 슬프더라....근대 못 울어;;;;;
남자친구랑 같이 보러온 처자들은 다들 하나같이 흑흐그흐흐흑 이러면서 극장을 나오더라.
대놓고 남앞에서 울지를 못하는 나는 좀 부러웠다.
식구들 앞에서도 난 못 운다. 못생긴 얼굴 울면 더 그지같아져서 안 운다.
(어디 부딛히거나 까지거나 몸이 아플땐 어쩔 수 없이 운다. 또르르르....)
결말이 마음에 안 든다는 분도 계셔서 그렇게 결말이 별로인가 하고 정말 기대 안하고 봤더니
결말도 내 취향이고 괜찮았다.
그나저나 중기의 늙지않는 미모는 꼭 누가 연구해주셔야 하는데;;;;;;
강인한 군대가 문제가 아니야 저건 인류의 사활이 달린 연구를 하셨고만!!!
불로의 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