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끊을때 할인카드 가지고 실랑이를 벌였는데....그것만 없었으면 참 즐겁게 봤을 영화.
(할인카드정보 좀....직원들 교육 좀 ㅠㅠㅠㅠ 메가박스 코엑스점....으으으.....)
할인되는 카드를 가지고 내가 할인 된다고 말 했는데도 그냥 정가로 쓱 긁어버리더라.
이거 할인되는 카드라니까. 직원왈, 어디서 보셨는데요? -_-;;
홈페이지에서 봤다니까. 직원은 (알바생 같다?) 할인카드 목록을 들고왔는대
내가 쓰는 외환카드는 아예 목록에서 누락됨.....-0-
됐다고. 하고 일단 티켓을 끊고 상영관 들어가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아이팟으로 검색하니까
홈페이지에 떡하니 외환카드 할인된다며 나와있네.
다시 그걸 들고 인포데스크에 들고가서 할인 받음.
돈 더 주고 권리도 못 찾는게 왠지 억울했다. 바득바득 우겨서 2천원 깍았다.
억울하잖아. 돈이 문제가 아니라.....기분이 나쁘다고.
에그사서 만세.
예전같으면 인터넷 안되서 검색도 못했을테지....
에그 사길 천만 다행이다.....아이팟 사길 잘했다. (터치자판은 거지같지만;;)
난 손톱이 손끝으로 삐져나온 병신손이라서 섬세한 터치가 힘들다 ㄱ-
정말 아이팟 터치자판으로 멘션이라도 날리려면 오타가 장난 아님...
오타 수정하다가 뚜껑열림.....
아무튼 영화.
입소문이 퍼져서인지 조용한 영화임에도 낮시간대에 사람들이 꽤 있었음.
특히나 50대 이상의 아주머님들...
우디 엘런 특유의 대사 빨.....
오 정말 대사빨...........
에브리원 세즈 알러뷰랑 로케장소가 겹쳐서 그런지
세느강변 나올때는 다들 춤추며 날아갈것만 같은 착각이.....
(에브리원....에서 골디 혼이 우디 엘런이랑 춤추며 날아다녔음)
그리고 역시 감독이 감독인 만큼 캐스팅이 정말 주옥같았다.
예상 못했던 톰 히들스턴 (위대한 개츠비 작가로 나옴)
안그래도 창백한 인상인데 금발에 머리숱을 착 붙이니까 더 창백해보이고 을씨년스러움.
웃을때마다 무서웠다;;;; 미모는 빛나긴 했다만.
애드리안 브로디는 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리가 저렇게 잘생겼었낰ㅋㅋㅋㅋㅋㅋㅋ 좀 더 얄미운 얼굴이었던거 같은데 너무 젠틀햌ㅋㅋㅋㅋㅋ
달리 실사 사진을 봤는데....그..그래 달리는 원래 좀 잘생겼구나....인정.....
피카소는 실물보다 띨빵한 느낌이었고 (히틀러에 더 가까움)
캐시 베이츠는 오랜만에 나와서 반가웠다.
이 아주머니는 미저리의 느낌이 너무 강한데 이 영화에서 되게 지적인 분위기 풍풍 풍기면서 나오신다.
우디 엘런 스러운 영화.
나쁘진 않음.
주인공이 겁네 행복해 보여서 부럽긴 했다.
나도 영어 잘하고, 글 잘쓰고싶고, 맘먹으면 외국에 이사할 수있었음 좋겠다!!!
한국인에게 영어는 참 넘기 힘든 벽.....ㅜㅜ
영어하다가 애써배운 일본어까지 까먹으면 참 곤란해...그래서 더 무서워하는건지도....
그래서? 결국 꿈속의 꿈으로 빠진 레오(코브)의 부인님께서는 킥을 안하셨는데
깨어나셔서 현실로 돌아가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