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 사토시 x 타치바나 신노스케
치바 잇신
만엽집 1권 (万葉集 第一巻: 紫の匂へる妹を憎くあらば)
원문 : 紫草能 尓保敝類妹乎 尓苦久有者 人嬬故尓 吾戀目八方
작가 : 大海人皇子(おおあまのみこ)
よみ: 紫の、匂(にほ)へる妹(いも)を憎くあらば、人妻ゆゑに、我れ恋ひめやも
뜻 : 紫のように美しい君。君を憎く思うのなら、人妻なのにどうしてこんなに想うものでしょうか。
무라사키처럼 아름다운 그대를 미워한다면, 남의 아내이거늘 어째서 이렇게 사랑하는걸까요.
※무라사키는 풀꽃 이름임.
恋ひめやも부분은 정확히는 "어째서 사랑따위를 하는걸까. 아니, 하지 않아" 가 되지만
노래자체의 의미는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임.
솔직히 기대 안했다.
아이다 사키의 하드보일드는 좋아하지만 가끔 이 언니가 다른 장르를 쓰면 삐끗 할때가...
(ex: 검은용은 두번 웃는다)
자기전에 시디를 듣는 습관때문에 피곤한대 이거 듣느라 잠 못자고 아마 새벽3시쯤 잔 듯 ㅠㅠ
신쨩에 히노짜마 커플이라서 왠지 쿠니토리 생각도 나고....아무튼 캐스팅 발표났을때도 흐응~하면서 너무 기대하지 말자...라고 생각했었다.
캐스팅도 작가도 마음에 들지만 기대를 너무하면 그만큼 실망도 큰 법이니까...
아무튼, 차분한게 듣고싶어서 들었는데....
차분은 개뿔.....난 분노의 발길질을 이불속에서 해대며 잠을 못 잤다 ㅠㅠ
히노(타나하시)....이 나쁜넘.....이 음흉한색히...얍삽한놈아 ㅠㅠㅠㅠ
초반에 결혼준비하면서 주말엔 여친이랑 데이트하고 평일엔 선생님이랑 데이트하고
그러면서 선생님더러 결혼하기전까지 이렇게 만나달라며 뻔뻔하게 들이댈때는 진짜 욕했다.
너나 그 불륜상대인 오오타케(치바 잇신)랑 뭐가 다르냐....이 XXX야!!!!
결국 결혼 파토내고 선생님에게 올인하지만......그 후에도 말장난으로 선생님(신쨩) 마음 떠보면서 장난(?)치는대 막 열불이 났음.....
신쨩이 무섭다고 자꾸 밀어내는대 교묘하게 말장난으로 유도심문해대고 ㅠㅠㅠㅠ
아 뭐 그래....신쨩같은 겁쟁이에게는 이런식으로 밀어붙이고 당기고 해야겠지....
아 그런대 듣고있자니 정말 히노가 ㅠㅠㅠㅠㅠㅠ 으앙!!!!!!!!!!!!!!!!!!
치바상은 "멘도쿠세~~~~" 하면서 뭐 이렇게 복잡하고 귀찮은 애가 있냐고 하셨지만
사실 난 웃으면서도 웃는게 아닌것이....
내가 신쨩이랑 비슷하거든....거의 90%정도.......
모르겠다, 내가 눈이 확 뒤집힐만큼 좋은 사람이 없어서 이럴수도 있는대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믿고,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고 생각해서일지도...
자꾸 겁내면서 밀어내는 신쨩이 그저 답답하게만은 보이지 않았다.
난 충분히 이해가 갔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대 신쨩 생일날 수족관 데이트하고 케이크 사와서 둘이 땅파는 장면은 좀 답답했다.
아니 생일이면 생일답게 즐기라고!!!!!!
왜 거기서 둘이 엇박자 타면서 한놈은 뛰쳐나가고 한놈은 케이크 붙잡고 울고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엔 강하게 밀어붙인 히노상의 승리였지만..........-_-;
재밌게 듣긴 들었는데......이거 참 남의 얘기같지 않는 심리묘사가.........
그리고, 신쨩의 한숨쉬는 듯한 가련한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히노상도 좋았고....둘이 목소리 잘 어울림.
둘이 누워서 신쨩이 어릴적 부모님 얘기 해주는부분 너무 좋았다. 목소리 넘 이뻤다 ㅠㅠ
자켓만보고서는 사제지간 얘기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ㅎㅎ
게다가 선생쪽(신쨩)이 오토코타라시...ㅋㅋㅋ 마성의 게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