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 떠나보내고
오늘 김포공항 출국한 방탄이들......

평소에 얼굴 다 내놓고 다니는 지민이는
얼굴을 꽁꽁 싸매고 (그냥 보고 윤기인줄)
태형이도 눈이 부었고
정국이도 눈이 졸린눈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울어서 부은듯)
석진이도.....남준이도.....

그나마 팬들 향해서 살짝 미소지으면서 인사해준건 호석이 뿐.


특히나, 지민이가 얼굴 꽁꽁 싸맨걸 보면
태형이랑 엄청 울었나보다.
태형이, 지민이 동갑내기라서 힘들때 둘이서 많이 울면서 다독였다는데

정말 많이 울었나보다.
콘서트때도, 멤버들이랑 여행가서도 참 많이 우는 아이들인데
(역시 예술인은 감성이 예민한.....)

윤기도 우울증으로 고생했던지라....남일 같이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1년치 스케쥴이 꽉 짜여진 잘나가는 아이돌이라...


자기보다 먼저 데뷔하고 먼저 유명해진 선배를 떠나보내며
아이돌의 길을 걸어가는 아이들 심정은 난 이해 못하겠지.


방탄이들은 7명이서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


SM은 자기 소속사 아티스트 관리 좀 잘 했으면.......
샤이니월드(샤이니 팬덤)은 아니어도 샤이니 노래 즐겨들었는데
난 지금 아미지만.....진짜 SM의 아티스트 관리에 화가 난다.
이 일이 벌어지기 까지 분명 종현이는 사인을 보냈었다.


[내가 힘들다고....날 다독여달라고....기댈 수 있게 해달라고...붙잡아 달라고...]


제발 사람들아.
주변을 잘 둘러봐라.......


Posted by hatsy
:

방탄 2018 머스터 티켓을 사려고 열심히 F5연타를 치며
"포도알이 안보여!!! 왜때문에!!!" 를 외치던 그 시간

모 그룹의 아이돌이 검색어 1위였다.

뭐지? 이 아이도 솔로 콘서트하는데 티케팅이 치열한가?

하고 생각했는데.........
(결국 방탄 2018 머스터는 광탈.............)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난 이해가 간다.
나도 20년 넘게 가지고 살고있으니까.......


다음날 회사에 갔더니.
역시나 아침부터 화제는 그 아이였다.


사람들 반응은 이랬다.


"그런 애들 진짜 싫어."

"그런 애들 진짜 짜증나. 완전 싫어"

"왜 죽었데? 돈도 많은데...."

"사람들이 자기 곡 쓴거 인정 안해줘서 죽었데" 
 아니 무슨 죽는게 어린애 투정부리는거랑 같은 레벨로 생각하는 듯??

"아니 지가 무슨 김광석이나 되는 줄 알아?"


이 말이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났다.


"아니 지가 무슨 김광석이나 되는 줄 알아?"


진짜 안 겪어 본 인간들은 절대 이해 못하는구나........
김광석이 여기서 왜 나오니????
그 아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연예인이란 이유로 악플 시달리고, 사생활 침해받고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루하루 버텨왔는지 정말 이해 못하는구나.


"아니 지가 무슨 김광석이나 되는 줄 알아?"

이 이야기를 한 애는.....이제 스무살 후반의 사장님 따님 되시겠다...
내년에 결혼을 하심......서른도 안된 꼬꼬마다.
돈 잘버는 아버지 만나서, 월급이란 명목으로 매달 용돈을 내 월급의 2배를 받아가고
아빠 돈으로 일본유학가고, 대기업 다니는 남자랑 결혼날짜까지 잡아놓은...
진짜 인생 편하게 사는 아이다.

그래, 이런 애도 나름대로 고충은 있겠지....
근데 저런소리 하는거 보면.........(말을 말자) 인생 쉽고 편하고 단순해서 좋겠다.


진짜 한대 후려패주고 싶었음.
우울증 환자를 도대체 뭘로 생각하는거야?
단순히 짜증나서 투정부리는 레벨로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고 생각하는거야?


나도 수만번씩 자살을 생각하고 생각했지만
(죽고싶은게 아니라, 살아있는게 죽는것보다 더 괴로워서 죽음으로 내 몰린다)
진짜 [남들이 인정 안해줘서] [짜증나서] 이런 감정이 아니다.
나도 자살까지는 못하고 자해는 몇번 해봤지만, 이것도 힘들다.
내 손으로 내 목숨 끊는거? 이거 쉬운거 아니다.
시도해서 실패한 사람도 많다. 사람목숨 그렇게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유서를 보니까 도움을 요청하긴 한것 같은데
병원을 다녔는지, 단순 심리상담을 한건진 몰라도
옆에서 제대로 토닥여주는 사람이 없었던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회사사람들 반응을 보고 난 다시한번 느꼈다.


아, 이 회사 그만두길 잘 한것 같아.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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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통사고는 예고없이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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