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플러스 08년 가을호 [일하는 남자 특집편]에 실렸던 표제작 + 카키오로시
이 작가는 처음이고....나는 니노미야상에 낚여서 손에 들었다.
스토리는 단순한 신데렐라 이야기인데...
(늘 우케는 계부와 그의 자식(의형제)에게 성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세크하라를 당하면서도 저항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한다)
그 신데렐라를 구원해주는 왕자님이 역시나 보는 재미가 쏠쏠했달까....
첫인상은 [거만한 오레사마] 였는데....
알고보니 응? 츤데레? 아니 좀 다른...원래 무뚝뚝? 이로보케?!
아무튼, 이 왕자님이.....밤일에는 전~~혀 거리가 있는 생활을 하셔서...
신데렐라가 가르쳐주게 되는데.....
어? 왕자님이 나날히 배우는 속도가....남다르게 빠르십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에는 막 울고 그러더니 -_-;
마지막엔 신데렐라를 번쩍 들어 침대에 던져버리시는;;;;;;;;;
페이지수도 그리 많지 않았고 (200여쪽)
하루에 몇시간씩 쪼개서 읽으니까 몇일만에 후딱 읽은 듯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읽으면서 참 흐뭇했지만,
어쩌다 운 좋아 왕자님을 거머쥔 주인공 신데렐라를 보며.....
└ 대기업 사장의 막내아들, 겸 전무
아...부러워, 부러워 죽겠다......
나도 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이불속에서 열나게 하이킥을 날렸다는 슬픈 이야기........
읽으면서 쫌 열받았던게,
신데렐라를 괴롭히는 의붓형이...10년간 성추행+성폭행을 해오면서
그게...서로 좋아서 합의하에 이루어졌다고 착각하는 장면이었다.
신데렐라는 무서워서 저항을 못 했던건데....
그게 지가 좋아서 그렇게 한거랜다..10년간 그렇게 착각하고 있었다 -_-;
와...읽으면서 피가 거꾸로 솟았다.
대부분의 성폭행범(친척,가족,지인이 폭행하는 경우)들이 이러면서 내뺸다지?!
진짜 성폭행하는 남자란 동물들은 다 저런 뇌구조를 가지고 있나?!
무서워서, 죽을까바, 저항을 못하는건대...
그게 지가 좋아서 그러는거라니.....어이가 없다 -_-;
사는게 너무 짜증나니까 이런거라도 읽으면서 현실도피중....
아 근대 속이 왜이렇게 따끔따끔거리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