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10일 수요일에 처음으로 북콘서트라는걸 가봤다.
모르고 있었다가. 우연히 CGV 예매란에서 발견;
가끔씩은 CGV도 봐줘야지 (내가 무슨 영화 예매하려고 들어갔는데 기억이 안나네)

스타리움에서 하는거라 자리는 많았는데 앞자리는 벌써 꽉 차서
앞에서 3번째 사이드로 잡았는다.
멀리서 봐야겠구나 싶었는데. 채사장님이 그 사이드에서 강연하셨음...개이득.
근데 내가 눈이 침침해서 ㅠㅠㅠㅠㅠㅠ 안 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코입이 안 보여서 1시간 반 동안 찡그리고 안약 넣어가며 봤다.
근데도 잘 안보였음 -_-;


난 소위말하는 자기계발서 딱 질색이고, 그래서 논픽션 인문학도 안 좋아한다.
그냥 소설이 제일 손이 잘 감. 신화같은건 좀 끌림. (나름 판타지니까?)
그나마도 잘 안 읽고 있지만서도....

채사장님은 팟캐스트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지대넓얕] 으로 알았다.
지대넓얕이 인문학서적 베스트셀러라는건 알았지만, 그게 팟캐스트인건 나중에 알아서
책은 귀찮으니 팟캐스트로 듣자 했는데 너무 재밌는거다.
지금도 하루 1시간 이상씩은 반복해서 듣는다.
(주로 미스터리, 외계인, 음모론, 명상, 사후세계.....)


이분이 쓰신 인문학 책 한권도 읽어본 적 없음.
별로 읽을 생각도 안 듦.
-하지만, 이분이 추천해주신 책은 읽어볼 생각이다.
근데 잘한것 같다. 북콘서트에서 설명을 들어보니까. 내 취향 아니야 ㅋㅋ
이번 신간이 제일 내 취향이다.

이 책은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한 책이다.
또한 죽음에 대한 삶의 태도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내가 보기엔)


책도 얇고, 순서대로 읽을필요없이 아무 챕터나 골라 읽어도 되서 짬짬히 읽기 좋다.
난 이분이랑 인생관,사후세계관이 참 닮아서 글 하나하나 너무 공감이 됐다.
다른사람들은 "어디서 개폼잡고 있네" 라고 읽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든다.


그런데, 니체의 "영원회귀"가 정말로 실재한다면, 난 미쳐버릴 듯.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한 그 썅년 썅놈들과 다시 만난다니.....싫어!!!!
해탈하여 無로 돌아갈테닷!!! 반드시 깨달음을 얻어서 내 이번생이 마지막이길!!!!


채사장님 사인 받고 인사하고 [팟캐스트 자기전에 매일 매일 듣고있어요] 라고 전하려고
2시간을 서서 기다렸다. (화장실 다녀오니까 꼴지더라. 내 뒤에 8명 있었음)

기록으로 남기려고 씀.

Posted by hatsy
:

오후 11시에 자서 오전7시에 일어나세요!! 딱 좋네!!


라는 의사의 지침이 있고 그 다음날 오늘.


오늘은 7시에 일어나서 병원갔는데 머리아프고 미열이 나는것이다.
이것이 바로 금단현상인가......(근데 난 PMS나 컨디션 떨어지면 늘 이래)

병원갈 때 보온병에 커피를 내려서 챙겨갔는데 별로 안 마셨음.
약 먹을때 물 없어서 2모금 마셨다.

집에 오는 내내 머리아프고 으슬으슬 추움. 관절도 빠질것같이 아픔.
금단현상이 이런식으로 아픈걸 예전에 체험해서...

내가 어제 우울증약도 안 먹고(일부러 안 먹어 봄) , 어제 커피도 1잔만 마셨고
시험해보기 딱 좋네?

그리고 집에와서 보온병에 싸간 커피를 다시 머그잔에 따라서 마심.
진한 블랙커피 톨사이즈 꽉 채우고 조금 남은 양.
그걸 다 마심.

그래도 몸이 별론데 -_-?
그리고 너무 춥고 졸리다......
이불속에 다시 들어가서 잠깐 눈 붙이고 뜨니 2시간이 지났음.


그리고 몸 아픈게 나았다. 머리도 안 아프고 춥지도 않고.


뭐여;;;;;;
난 역시 하루종일 잠만 쳐 자야 하는것인가???????

그러고보면 난 수면량이 모자라면 꼭 이렇게 아팠다.
학교다닐때 밤새서 과제하거나, 시험공부한다고 4시간 자고 그러면
꼭 이런식으로 온 몸이 뚜들겨 맞은것처럼 아프고 열 났음.
(난 미니멈 4시간...그 이하로 못 잔다.
처음으로 3일간 거의 안 잔적이 있는데 그게 아부지 돌아가신 날
그리고 난 3일째 되는 날 응급실 실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좀 졸리긴 하지만, 오전처럼 미치게 정신없지는 않다.
그리고 난 결심함.


정신과 의사 말도 다 믿지말자.
지금 선생님 좋으신 분임.
쓸데없는 안정제, 수면제 안 줌. 상담 위주로 환자를 케어함.
최소한의 약만 처방함.


근데 잠이랑 커피는 포기 못하겠다. ㅠㅠ
몰라.......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되 수면량이랑 커피는 내가 조절한다.

Posted by hatsy
:

1. 그만둔 회사에서 인수인계한 사람이 어이없는걸로 자꾸 카톡 질문 함.
   짜증나....동생한테 얘기하고 카톡내용 보여주니까 [아이고~ 답 없다...] 라고 할 정도.

정말 기본적이고 상식적인걸 물어보는데......-_-;; 상식 없음?
무슨 3살짜리가 물어보는 것 같은....
그리고 일 끝나면 나한테 업무보고를 함. 아니 왜;;;;; 나 그 회사 그만 뒀다고;;;
그리고 퇴근한다고 나보고 쉬라고도 함....쉬벌. 너만 연락 안하면 돼!!!!

내가 신경쓰여서 샤워도 맘대로 못 함.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꿈속에서 회사에 불려가서 일했음 ㅠㅠ
애초에 내가 병신이지...왜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했을까...

난 질문이라면
"예전에 만든 서류들 어디에 두셨나요?"
"작년에 뫄뫄 하신것 찾아봐도 없는데요 다른분들도 모르신데요"
뭐 이런거 물어볼 줄 알았지.....나만 아는거.

하지만, 기본적 업무는 회사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말 했는데? 몇번이나?
정말 쓰잘데기 없는걸 물어봐서 짜증남.
아니 엑셀 셀 숨긴거 어디부터 풀어서 봐야하는지 나한테 왜 물어;;;;;;
(날짜별로 스케쥴 정리한거.지나간 날짜는 안봐도 되는데 숨김 몇일까지 풀어도 되냐고 질문)
니가 궁금한곳 까지 풀어서 보세요!!!!! 니 맘대로 풀어서 봐도 돼!!!!

은행업무 하다 모르면 은행직원에게 물어보라고 내가 몇번이나 말했는데?
왜 굳이 나에게 전화하는거지???

제일 기막혔던 일화.

XXX이름으로 청구된 고지서를 XXX이름으로 된 통장으로 납부하는거 맞냐고
확인 전화 함.......-_-
그리고 그 다음 이어지는 크리티컬.
일반 A4용지로 출력한 세금고지서를 은행 창구에서 수납하고 수납도장까지 받은
영수증이 왜 ATM 기계에 안 들어간다고 물어 봄.
바보냐? 수납도장 받은 영수증을 왜 또 기계에 넣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로용지도 아냐...그 팔랑거리는 일반 A4용지;;;;; 바코드 없다고;;;;;
내가 ATM 방법 까먹으면 옆에있는 은행직원 아저씨에게 물어보라고 했자나!!!!
애초에 수납인까지 찍힌 영수증을 왜 기계에 넣으려는건지 이해가 안 감;
설명 다 해줬는데???  아니 기본적으로 그걸 기계에 넣을 생각이 드나???

쉬벌....진짜 짜증남.

내가 하소연하니까. 정신과 의사 왈
[하나하나 대답하지말고 한꺼번에 저녁에 대답하세요]

오.........사스가.

근데 내가 먼저 수시로 연락하라고 해버려서......
또 그걸 못함....
거절 못하는 YES맨.

내가 병신이네 -_-;;

어제부터 병원에 있어서 대답 잘 못한다고 해줬음.
이제 연락 안 오겠지..........
그리고, 회사사람들 전화번호 다 지움.
쓰벌년들 카톡에 얼굴 뜨는것도 짜증난다.



///////////////////////////// 아래부터  억울함 주의 ///////////////////////////////////



2. 생체리듬 바꾸기

오늘이 신경과 약타러 가는 날이었는데
어제 아침에 모르고 감......
내가 XXX교수님 예약했어요. 라고하니까 간호사 언니가 아닐텐데....
하고 보니 으악!!!! 오전진료는 화,금 이었어!!!!!!
오늘 월요일이지!!!!!!!!!!!
날짜 착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븅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못된 날짜를 다이어리에 곱게도 써놨다. 그거보고서 갔지;;;;

아무튼, 간만에 일찍 일어났고, 마침 어무니도 출타하신다기에
동생이랑 같이 가게에서 오랜만에 짜장면에 탕수육시켜서 냠냠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함.
짜장면 진짜 오랜만에 먹었다.

나온김에 정신과에도 감.
의사가 오늘은 일찍 왔네요?
아 네.......제가 오늘 일찍 일어났습니다. 에헴!
라고 하니까 아니 2주일이 안됐는데 일찍 왔다곸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꿈 많이 꾸고 자도 잔것 같지 않아서 클로나제팜,디아제팜 받으러 간거였음)

아무튼 이런저런 하소연을 하는데.......
그 후임이 자꾸 카톡으로 연락하는건 나와 친해지고싶어서 일수도 있다고 함.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됨.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친해짐? 이런식으로 연락하면 정 떨어진다고...하지마;;;;
친해지려면 회사사람들이랑 해....앞으로 계속 볼 사람들이야.


아무튼 하소연을 하고......수면패턴을 얘기하고 케프라 줄였는데 안 졸리냐고 하니까

아니요 계속 졸려요. ㅇ_ㅇ

그래도 케프라 만큼은 아니라고 했다.
근데 하루에 9~10시간 정도는 잔다고 하니까 기겁하심.
안 그럴려고 노력해도 잘 안됨 ㅠㅠ

내가 부지런하게 살아보려고 바둥바둥 대고 수면일기까지 쓰는데
ㅅㅂ 졸리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라미탈 먹고 또 잔다니까. 의사가 그러지말라고 함.
그리고 난 약 먹기전에도 예전 회사에서도 커피 5~6잔(믹스커피 기준) 마신다고
전 커피 마시고도 바로 잘 자는데요. ㅇ_ㅇa

선생님 반응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님 카페인 중독....ㅇㅇ

3년간 너님을 봐왔지만, 카페인 중독이라는거 처음 알았음.
지금까지 커피 많이 마신다는건 케프라 때문인 줄 알았지만 이제는 안 됨!
나 지금 뒤통수 맞은 기분임.
너에 대한 차트를 다시 써야 할것 같음. (아이고 두야~)

너님 PMS도 사실 카페인 때문인거 아니야?? 

이러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건 몰라도 PMS는 진짜 억울했음. 쒸바 진짜 PMS는 억울하다!!!!!!!
양극성장애라고 당신이 진단내렸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PMS 심하다고오오오오ㅗㅗ!!!!!!!!!!!
자살충동 심하다고!!!!!!!!!!!!!

억울해서 어버버버 하다가 병원에서 변론도 못하고.
노리고있던 안정제도 못 받아 옴. 선생님이 안 줌 ㅠㅠ


집에 있을땐 커피 1~2잔만 마신다는걸 얘기 못했네...
내가 5~6잔 마시는건 회사에서 일할 때 한정이다.

케프라 먹을때는 6잔 이상?
(한번에 드란데 사이즈 머그컵에 믹스 3봉씩 뜯어서 마시고, 이걸 2번씩 하니까)

아무튼 내가 좀 오버해서 말한 것 같아서
다음에 가면 좀 정정을 해야할 듯.

하루에 1잔만 마시고, 너님 그렇게 안하면 분명히 금단현상이 올것이고
너의 잦은 두통은 커피 금단현상일 수도 있다며 경고함.

글쎄......-_-;;;;;

그래서 오늘부터 지켜보기로 했다.

그 위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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