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신과 치료받으면서 약 먹는거 회사 대표도 안다.
부장에게만 얘기했는데 (정신과도 아님. 뇌전증(이것도 말 안함)약때문에 신경과 다닌다고만 말함)
부장이 정신과약으로 잘못 말 옮겨서 대표가 나 우울증약 먹는걸로 안다면서...
(근데 내가 먹는 뇌전증약이 조울증에도 엄청 잘 쓰이는 약이다.)

부장이 먼저 미안하다고 선빵 침.
"미안해 하치씨....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말을 잘못 옮겼네 용서해줘."
이러는데 화를 낼 수도 없고.
하긴, 병원 안 다니는 사람들은 신경과든 정신과든 뭔 상관이야 둘 다 병신인데.

 

지금도 약 먹는거 아니지? 라고 물어보길래, 여기서부턴 거리둬야겠다 싶어서 아니라고는 했는데
어쨌던 대표랑 부장은 안다는거....적어도 내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ADD에 조울증환자인 나는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덜 떨어지고 모자란게 맞는거같다.
하지만 병원에 안 다니는 사람들도 자각만 없을 뿐 하나둘씩은 다 이상하고 모자란게 있을텐데
왜 나같은 사람은 유난히 더 모자란게 잘 보이는지....
거기에 모자라다고 병원에 공증까지 받은 셈이 되버려서 더더욱 모자란게 튀어나와 보이겠지?

오늘 아침에 대표랑 대표 딸 이야기를 했는데
사춘기우울증이라고 이걸 냅두면 성인우울증이 된다면서 걱정을 하더라.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가 싶었음.
거기에다 대고  솔직하게 내 얘기하면 다 뽀롱날거 더더 보여주는게 되는거 같아서
"아 네~~ 어머~ 병원비가 많이 비싸네요~~" 이 지랄하면서 맞장구 쳐주면서 모르는 척 함.
(속으로는 미친 정신과 병원비 그렇게 안 비싼데....무슨 검사를 했길래 검사비가 그렇게 비싸냐 풀배터리라도 한거야?)

아직도 약물치료에는 거부감있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그러니까 나같은 애들 오픈하면 약점잡히고 회사에서 왕따당하고 언제 짤릴까 조마조마하지.

갑자기 사는게 너무나도 엿 같아서
안그래도 그지같은거 너무나도 잘 아는데 정말 싫다.
아는거 모르는척 뒤에서 호박씨까고 가면쓰고 간 보고 떠보는거...

다 싫다.

Posted by hatsy
:
BLOG main image
덕통사고는 예고없이 by hatsy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778)
잡상메모 (2)
일상 (564)
소리 (1128)
영상 (707)
출판 (145)
번역 (12)
놀이 (172)
알립니다 (0)
낙서 (0)
비공개 (0)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