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개월차다.
몇달만 참으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어제 대표와 다른 직원 몇명이랑 치맥을 했는데 (나는 치콜이지만;)
역시나 얘기가 나왔다. 사실 이런얘기 나올 줄 알고 일부러 낀 자리였다.
난 칼퇴주의자지만....분명 뭔 얘기가 나올것 같아서 일부러 남았는데
역시나

얼마전에 갑자기 디자인부 부장님이 그만뒀는데,  뭔가 불똥이 나에게 이상하게 튀었다.
요즘 높으신 분들에게 자주 찍히는 사수얘기를 꺼낼거라는건 짐작하고 있었는데 그게 이상하게 나랑 엮였다.
사수가 하던 일을 내가 이어받아서 하고있는데, 아직도 내가 하는 일에 사수가 간섭을 한다.
정확히는 아직도 넘겨받아야 할 일들이 있고, 거래처?의 성격을 모르니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난감한데 그럴때 사수가 해결?하면서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런일이 아직도 생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데, 사수가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고 내가 사수자리로 가는 거
생각해보라는데, 이건 뭐 말이 그렇지 가라는거 아닌가...
디자인 절대로 안 한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또 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것도 패키지,웹,실사출력 잡다구리....이건 이도저도 아닌게되서 어디가서 디자인한다고 말도 못 꺼낼 레벨이다.
차라리 안하고 데스크워크를 더 집중하는게 커리어에는 도움이 될 것 같은?

사실 이 일 말고도,
내 일본어가지고 지적당한게 너무 얼척이 없던 적도 있어서
- 무슨 식당에서 메뉴주문하는것까지 굽신거리면서 해야해? 그렇다고 싸가지없게 말하지도 않았건만...
나더러 모자라고 부족하고 어쩌고 저쩌고.....라고 하는 평가도 들은 적도 있음.
내가 자학하면서 부족하니 노력하자고 하는거랑, 남이 너 모자라다고하는건 천지차이로 기분이 다르다.
내년부터 이직운이 열리는 사주라는데....이러다가 진짜 자리 뺐기고 디자인할지도 모른다.

디자인....나쁘진 않는데 이게 참 애매한영역이라 객관적으로 일을 해도 주관적인 평가가 나오는 일인데
그게 너무 스트레스인...
어쩌나....어떻하지?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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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통사고는 예고없이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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