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면서 프로작을 줄였는데, 3개월만에 다시 용량 올라갔다.
그래도 1.5배 올림. 완전히 예전으로 돌아간건 아니다.

저번달에 상담하면서 의사가 "그거 우울증이잖아요. 다시 안좋아졌어"
이러고 지켜봤는데 역시나 별로 좋지 않아서 다시 약 용량 올라갔다.
나보고 결정하라고했는데......내 생각에도 별로 좋지않아서 약 올려달라고 했다. ㅠㅠ


3년간 병원 다니면서 나도, 의사쌤도 느끼는거지만,
내 우울의 근본은 엄마다.

엄마가 늘 불안함을 안고 살고있고, 시집살이 스트레스를 나에게 푸는데
30년 넘게 이걸 다 내가 받아왔다.
의사는 나보고 그렇게 만든건 나라고 하는데,
내가 말대꾸하고 짜증내면 엄마는 더 폭발해서 나도 이젠 어쩔 수가 없다.
욕받이처럼 살지 말라는데......그럼 엄마랑 떨어져서 살아야 한다.

문제는 내가 돈이 없어.

그래도 난 역시 엄마랑 따로 살아야한다. (일본에서 혼자 살때는 이게 좋았음)
아빠랑은 매일매일 통화하고 하하호호 알콩달콩 연락했는데
엄마하곤 1통도 안함. 그냥 아빠 통해서만 안부전하고 그랬는데, 말이 안부지
실제로 엄마에게 "안부전해줘" 이러말도 안했음. 엄마에겐 아빠가 알아서 전달했겠지.

그정도로 난 엄마에게서 도피목적으로도 일본워홀을 택했을 정도로
엄마랑 궁합이 안 맞음.
내가 아빠성격을 부스팅한 성격인데, 어떻게 아빠는 엄마랑 잘 사셨나 이해가 안될정도다.


엄마가 
"넌 왜 돈을 못버니, 너 한번도 동생한테 용돈 준 적있냐"
한심해 한다.


나도 내가 이럴줄은 몰랐지 -_-;


끝없는 블랙홀에 떨어질 줄 나도 몰랐지..........
난 왜 돈을 못 벌까?
내가 다니는 회사는 왜 다들 월급을 안 주거나, 밀리는걸까?


원랜 이런 포스팅을 하려고 한게 아닌데
나보고
아이돌 좋아하다보면 눈 높아져서 연애+결혼 못하니 눈을 낮추하는 소리를
같은 덕질을 하는 사람에게 듣고 열받아서 이 지랄 포스팅을 쓴다.


내가 이모양 이 꼬라지의 인생인데
무슨 결혼에 애까지 낳아. 
멀쩡한 남의 자식까지 불행하게 하라고? 그 사람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불행은 나하나로 충분하다. 후대까지 물려줄 수 없다.

아니 그 사람도 덕질한다고 나잇값 못한다고 하소연하길래
나도 내가 듣기 싫어하는 덕질에 관한 잔소리 썰을 풀었더니
나보고 눈 낮추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럼 너는 아이돌 덕질하지말고 연애를 하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중잣대 쩐다.....

난 HOT 시절에도 아이돌 1도 관심없었고
난 방탄 아이돌로서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내 기준에서 얘네들은 그냥 가수임)
가사가 참 위로가 되서 좋아하기 시작한건데

같은 팬에게 이런 소리 들으니 얼척이 없다.

내 얘기 듣더니 하는 말
힘내세요

시발 존나 힘내고 있다고!!!!!
니가 말 안해줘도 난 지금 존나 쎄빠지게 허우적대고 있어!!!!
니가 뭔데 위에서 날 내려다보듯이 힘내라 마라 선생질이야?

난 세상에서 제일 듣기 힘든말이
힘내라. 다
시발 내가 힘을 안내서 이러고 있나?
힘 내고있는데 여기서 얼마나 더 힘을 내라는거야?

하아........짜증나.


내가 성우덕질 할때는 뭐 눈이 높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은 바로하자, 성우 아저씨들이 잘 생겼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 목소리는 잘 생겼지....


아이돌 덕질하니 참 짜증나는 일이 많음.
마이너 성우덕질 할때는 그래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건 뭐 어중이 떠중이 10대 꼬맹이부터 연령대가 너무 다양하니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혼자서 조용히 덕질해야겠음.
콘서트 가는건 이미 포기함.


오늘 커피 줄이기 (하루 1잔 마시기) 성공해서 기분좋게 자려고 했는데
오밤중에 개소리를 들으니 열받아서 잠 자기 싫어졌다. 
아오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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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통사고는 예고없이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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