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판정받고 약 먹은지 2년 7개월...우울증약 먹은지 3년 조금 안됐나?
약 먹은 뒤로는 한번도 발작한 적 없다.
2년넘게 케프라 먹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x100 졸려서
얼마전에(2달전인가) 라믹탈로 바꾸기 시작했는데


전에 먹던 약을 뚝! 끊고 약을 바꾸는게 아니라
기존의 약을 먹으면서 새로운 약을 천천히 늘리고
그리고나서 천천히 약을 줄이면서 끊어야 한다 -_-; 이런 니미....
그래서 지금 약을 2종류를 먹고있음;;;; 


게다가 이거 먹다가 중간에 깜박하고 안 먹으면
처음부터 다시 소량으로 시작해서 천천히 늘려가면서 먹어야함.
다시말해 중간에 세이브 못하고 처음부터 플레이해야하는 게임같은....이런 써글;;;
신경과 약은 다 이렇다고 함 -_-;; 아우 ㅅㅂ.....................


약을 바꾼다해도 지금 완전히 바뀐게 아니라서 졸려 미치겠다.
이렇게 졸린데 2년넘게 이 회사를 다닌게 용할정도인데...(라고 나는 뿌듯해 했지만....실상은...)
양극성장애인 사람들은 원래 회사를 오래 못 다니고 자주 옮긴다는 소리에
(이게 증상?중에  하나라고 함 ㅋㅋ 기분이 널뛰듯 하니까 인간관계에 문제가 많아서
 결국 스트레스에 본인이 그걸 못 견딤 ㅠㅠ)
아 역시 내가 이런건 내가 병신이어서 그런거구나....새삼 실감.


이 나이에 다시 어딜 가는것도 힘들겠고.
요새 실업률 장난 아니잖아.....
그래서 더러워도 여기서 버텼는데
바보 칠푼이 취급받으면서 울면서 다니는것도 지쳤다.
아침에 못 일어나고 하루종일 졸리고 실수하고.........


일단 뇌전증 약부터 끊고싶다. 졸려 미치겠다...........
다음주에 약타러 가는데 물어보고싶다. 이거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
요새 일본은 사람이 모자라서 난리라는데
취업사이트 가보면 예전보다는 구인광고가 좀 더 많이 보인다.
근데 나 병.....이거 약.....ㅠㅠ
약 안먹으면 어떻게 일본쪽에 취업하고싶다.
오사카에서 하도 데여서 일본에선 일 안하려고 했는데
한국 취업이 너무 헬이라서......일본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요새 가끔씩 든다.
이젠 방사능도 무덤덤해져서 (방사능으로 죽으면 죽고, 아님 말고 이제는 체념)
이왕이면 도쿄에서 일하고 싶다. 덕질하기도 쉬워


난 결혼도 안할거고 (못하고) 애는 더더욱 안 낳을거다.
양극성장애가 유전이 반 이라는 소리에 더더욱 애 낳을 생각이 안 들음.
나같은 애 태어나면 나도 불행, 애도 불행.....
이젠 엄마도 나한테 결혼하란 소리 안한다. 포기하신듯 ㅋ


간질약은 진짜 빨리 그만먹고싶고 (완치판정은 도대체 언제!!! ㅠㅠ)
양극성장애는 아마 거의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
이거는 해외취업에 문제 없다면 진단서 끊어서 외국에서 먹는 일이 있어도 좋으니
아 진짜.......


답답하다.
졸려 죽겠다.
그냥 내가 사라졌음 좋겠음.
사놓고 안 읽은 책들, 개봉 기다리는 영화들.....
안 봐도 좋아. 그냥 사라지고 싶음.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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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통사고는 예고없이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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