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바꾸고 일주일..........
전보다 용량이 늘어서 의사가 말해준 부작용이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함.
(입마름,낮에 졸림)
근데 뭐......견딜만 하다. 낮에 졸린건 평소에도 늘 그러니까.....그러려니 함.
입마름도.....뭐 그냥 과자를 많이 먹은것같은 느낌.
처음 2~3일 정말 입안이 바짝바짝 말랐는데.......이제는 그정도도 아니고...견딜만 하다.
약먹어서 제일 좋은건,
아프지 않다는것.(통증이 없어졌음)
평소에도 욱신욱신 두들겨 맞은것 처럼 온 몸이 쑤셨는데....이제 그런거 없다 ㅠㅠ
으허허헝......아프지 않는 삶이라니........좋구나.........
특히 퇴근하고 집에오면 온 몸이.....뼈와 살이 다 쑤시고 아파서 정말 힘들었는데
퇴근해도 몸이 아프지 않아 ㅠㅠ 이런 신세계가............
내가 그냥 몸이 허약해서 아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니.......-_-;;;;;
내가 하도 아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참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했는데....
이제 안 아파요.....허허헣;;;;; 정말 신기하다........
2달동안 안 나았던 손가락 관절염도 아직 만지면 좀 아프긴하지만
예전처럼 심하진 않아졌다. 히알루론산&MSM 사서 같이 먹고있으니까.....좀 나아지려나....
일단, 통증이 확 줄어서 생활하는데 편해졌다.
아침에 먹는 우울증 약이 PMS에도 듣는 약이라서 지금 바이텍스도 끊었음.
(이건 의사한테 얘기 안했지만;;;;;)
이번달은 생리통도 별로 없었고 양도 적어서 가볍게 슝 하고 지나갔음.
안아프니까 훨씬 삶의 질이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요즘 어느 생물학자는 우울증환자들이 약물 복용으로 억지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하는게
좋지 않다고도 하는데......
우울하면 그냥 그사람의 삶이 불행한거지 억지로 약물로 행복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이론.
그 얘기를 듣는데 솔직히 빡쳤음.
나보고 평생 불행하게 살라고 하는 말 같아서 진짜 열받았다.
사람이 달리 사람인가, 우울하면 다 끊고 혼자 산속에 들어가면 그래 우울증은 사라질지도 모르지
하지만 사람은 그럴 수가 없잖아......먹고 살려면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데.....
약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릴적부터 남들보다 통증에 예민했고, 감정기복이 심했고, 우울한 기질을 타고나서
사회생활하는데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약 먹으면서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걸 느꼈다.
난 약물치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