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2014. 11. 6. 23:55




별점 매기기도 좀 그렇네....감히 나 따위가....

그래비티가 좀 더 취향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스케일이 정말 남다르다.

우주!! 우주!!! 별!!! 별!!! 우주!!!! 를 기대하고 가면 조금 실망할듯.

이 영화는 부성애 넘치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그리워하는 딸의 이야기가 메인일지도?



준비 단단히 하고 갔다.

그저께 [보이후드]로 러닝타임 3시간 짜리의 위엄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물 한방울 안 마시고 봤다.

사람들 다 아무것도 안 먹더라.....뭔가를 먹는 용감한 사람도 있었으나 좌우간 내 주변엔 다들 금식....

영화 후반부에선 옆자리에서 단내가 풍기기도....

난  후반부에 엉덩이가 배겨서 꼬물꼬물 거렸다. CGV는 시트가 별로야.....

혹시나 목 마를까 물이랑 오렌지쥬스 챙겨갔는데 결국 한방울도 못 마시고 다 봄.



SF의 탈을 썼지만 결국은 사랑영화였다.

부모의 자식사랑....자식이란 대체 뭘까....저렇게까지 악착같게 만드는.....

여러종류의 사랑이 그려지지만 인류가 가진 본능적인 사랑은 위대하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선과 악도 우주앞에는 무의미한가보다.

SF장르의 이런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메세지가 나는 참 좋다.

그래서 이 장르를 사랑한다.



감독이 진짜 비범한 천재라는건 다시한번 알았다. 

저런 천재는 어떻게 나오는건가? 너무 비범해서 질투도 안난다.

이 영화를 만들기위해 스탭들은 직접 수천평의 밭에서 옥수수를 경작했고

감독은 블랙홀과 물리이론을 전공자수준만큼 쌔벼팠다던데.....

나같은 범인 나부랭이는 도저히 엄두조차 안난다.

대단한 사람이다.



아서C클라크가 이 영화를 보면 뭐라고 했을까....이사람 소설이랑 참 많이 닮은 영화였다.

좋은 영화지만 두번보긴 힘든 대작. (질과 양 모든 면에서 대작)



+) 멧 데이먼은 안 늙네?? 관리를 아주 잘 하는 듯.....캐스팅된거 모르고 봐서 놀랐다.


++) 우리집에도 케이스같은 타스같은 로봇 하나만!!!!!!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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