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사랑.하는 이.들만 살.아남는다.
포스터부터 심상치 않음...........
무슨 보름은 굶은 듯한 거지같은 모습의 두 사람................
(영화를 보면 굶어서 그런거 맞긴 맞다만;;;)
예술적 감성을 마구마구 풍기는 영화인데 배우들 꼬라지(.....)가 개그짤방으로 쓰기 너무
좋아서 아.........지금도 사진만 봐도 웃겨........진짜 웃긴장면 아닌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분에, 난 진지한 장면에서 뜬금없이 혼자 빵! 터졌다.
소리내서 웃진 않았는데 웃음 참느라 정말 혼자서 진땀뺐음.
아놔.........
애들 머리가........다 걸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뱀파이어와 인간의 차이를 주기 위한 장치였다곤 하지만..........
한번 머리에 신경을 쓰고나니까 얼굴쪽 풀샷 들어가면 웃겨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머리를 안 감나봐???????? 아니 뭐 그런 의도로 그런건 아니란거 알지만......네..........
한번 뿜기니까 계속 뿜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스틸샷도 개그처럼 트위터에서 돌더만..........
근데 저 씬 참 좋았다.
영화가 시작부터 끝까지 저 두 사람 위주로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잘 알고있다는 신뢰감이 팍팍 느껴지는 염장스토리였음.
특히나 심한 우울증환자인 남편 히들이는 혼자 있으면 괴팍하기 그지 없고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데
원거리에 있던 마누라 틸다가 딱! 눈치까고서 한걸음에 달려가서 남편을 우쭈쭈쭈 해주는데.....
이런 닭살을 보았나 ㄱ-
그런데 이걸 보세요 세상에. 남편의 우울증이 완화되고 있어요............할렐루야.
남편은 부인에게 꽉 잡혀서 마누라 앞에선 그냥 애가 되버림.......
모로코 택시 안에서 내내 마누라 품안에 포옥 안겨있는 남자라니.......귀여워 죽겠네.....
사람이나 뱀파이어나 불변의 진리는 [마누라님에게 잘 하자] 인 것인가......
비록 마누라에게 딸린 혹(처제)가 그지같을지라도, 조강지처에게 충실하자는 훌륭한 메세지는
(비록 나 혼자만 느꼈을지라도) 잘 전달되었습니다!!!!!!
설정과 대사가 딱 중2 탐미라서 초반엔 2D스러워서 간지러웠는데 보다보니 점점 빠져드는 분위기가 있었다. 특히나 음악과 조명이 좋아서 색감이 예쁜 영화였음.
단 걸레같은 머리스타일에 집중하면 나처럼 괜히 빵빵 터질 수 도 있으므로 미리 최면을 걸자.
- 저건 멋있는 머리다...저건 예술이다....저건 고독한자의 심상의 표현이다.....
DVD나 OST 알아봐야지.
-인평-
안톤 옐친은 스타 트랙 리부트에서만 봤었는데 러시아 엑센트 빠진 미국영어 쓰는 안톤은 뭔가 생소하더라....목소리는 허스키보이스 그대로였는데 내가 적응이 안됐음...게다가 그 머리 ㅋㅋㅋ
미아는 필모 착실하게 잘 쌓아가고있는 듯. 다른영화에선 안 느껴졌는데 이 영화에선 딱 틸타의 여동생이란 느낌이 팍! 오도록 분장을 잘 했네. 특히 눈매가 틸다랑 닮게 예쁘게 나왔다.
히들이는 목소리가.....몰랐는데 목소리도 좋구나.....흑. 다리도 길고 머리숱 빼곤 다 가졌구만;
남자치곤 가늘은 체형이라고 생각했는데 틸다 옆에 있으니 골격이 남자구나. 음 남자야.
틸다는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지?? 목이 완전 20대 던데????
존 옹은.....틸다랑 같이 있으면 설국열차가 생각나는...어쩔 수 없.....ㅠㅠ
크리스토퍼 말로우를 이런식으로 만나니 반가웠다. 셰익스피어도 당신을 사랑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