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에 예매+한정티켓 발권 성공;

이거 정말 예매오픈때부터 카오스에...발권할때까지 말성이었다.




1. 메가박스 단독개봉으로 본래 개봉일 25일 전날(24일)에 유료 시사회가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

원래는 11관에서 상영인데 (겁나 소규모 스크린 ㅠㅠ) 전야제는 M2관에서 상영한다길래

알람 맞춰놓고 예매오픈 오후2시를 열나 기다림.

2시 정각에 오픈이 되질 않아 새로고침 연타를 10분간 쳐댔으나;; 어쨌든 나는 늘 보는 자리로

(단골극장 + 단골좌석이 있다. 내가 모으는 영화표 대부분 똑같은 좌석예매;;;;)

재빠르게 예매성공.  - 평소에 영화예매를 자주하는게 이럴때 도움이 될 줄이야.




나는 눈누난나~ 여유를 부리며 24일을 기다리면서 에바관련 게시판을 들락거렸다.

난 DVD도 예약했겠다  M2관에서 한번 보고 집에서 몇번씩 돌려봐야징~~ 이러면서;;


그런데......이잉?! 이상한 정보가 나돌면서 혼돈의 카오스....짜증의 구렁텅이로 빠져버림.



2. 한정티켓이 풀리는데 (좋다 이거야) 10만장 한정이래 (그래 좋아. 에바 상영관 그렇게 많지 않고 스크린 좌석수도 많지 않아...) 각 극장마다 1만장씩 뿌렸고 (ㅇㅇ 그럴수도 있지)

24일 전야제 상영을 시작으로 이 티켓이 풀린다고 함.


그런데 이상한 소리들이 떠돌음.....

에바 전용 티켓발권기를 설치해서 거기에 2천장 + 나머지 영화 티켓 발권기에 8천장씩 뿌렸다.

여기서 황당함.

메가박스 발권기가 영수증 티켓으로 전부 바뀐지가 언젠대;;; 전용 티켓 발권기?

메가박스가 언제부터 일본애니메이션 하나때문에 발권기를 따로 설치함? 금시초문;;;

빳빳한 티켓 발권기랑 흐물한 영수증 발권기랑 기종이 다르다.

한정티켓 뿌린다는 일부 상영관 대부분이 아마 영수증 발권기일텐데;

(내가 가는 코엑스점은 100% 영수증 티켓이라 이 소리가 일단 말이 안된다고 여겼음.)


어떤 티켓이 나올지는 랜덤이라 모르고 애매하면 매표소가서 직원에게 직접 뽑아라.

다른영화를 예매해서 발권해도 에바티켓이 나올 수가 있다.

?????????????? 이것도 좀 이상해....아니 발권기가 영수증 발권기라고 ㅠㅠㅠㅠㅠㅠ anyway.

아 그래 홍보일환으로 그럴 수도 있지. 그런대 에바예매하는 사람들 티켓은 따로 빼놓고 뿌리는거지?

라고 생각하며 게시판을 돌았다.



그런데 티켓인증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또 혼돈의 카오스......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한정티켓이 풀리는데 예매오픈(18일)때부터 풀리기 시작함

여기는 뭐 그럴 수 있다 쳐 그런데........

예매오픈때부터 한정티켓이 풀렸으니 24일 전야제때 티켓이 없을 수 가 있다.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료시사회의 의미가 없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야제 상영때부터 한정티켓 풀린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야제 보는사람들은 다 한정티켓이란 분위기로 홍보해놓고 뭐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난리남.

덕들의 무서운 콜렉션욕구가 게시판을 뒤 흔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티켓 받으러 기차타고 올라가야하나? 어쩌냐 ㅠㅠ

- 왕복 3시간인데 언제 가냐

기타 등등.........



결국 전야제 예매했다고 여유부리던 나까지 토막잠 자고 토끼눈 되가지고 아침부터 메가박스를 휘졌고 왔다는 얘기.

가서 바로 성공한것도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쪽팔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매표소에 가서 예매한것 발권하고싶다며 멤버쉽 카드를 내밀었는데 소용없어서 휴대폰 예매번호로 발권.

에반게리온 프로모션 티셔츠를 입은 직원언니가 "에반게리온이요?" 라고 물었다.

직원언니의 저 물음이 내 귀엔 이렇게 들렸다.

"너님이 17년간 에바 핥는 빠순이. 덕후입니까?"

아무튼 쪽팔림을 무릎쓰고 "네" 라고 대답한 후 발권.

그런대 일반 영수증 티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거말고 한정티켓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입에 올리기도 쪽팔린다.......

나쁜짓 하는것도 아니고 추태를 부리는것도 아닌데 누군가에게 내가 덕이라는거 알려지는게 너무 싫다.

한정티켓 발권기로 다시 가서.....발권.

혹시나 해서 미리 예매해 둔 아이언맨 3도 발권해달라고 하자, 거절당했음. 

에바 외에 다른 영화로도 한정티켓을 준다는 소린 개뻥이었음이 드러남.

(그러나 이건 코엑스 한정. 다른 지점은 또 그냥 다 준다고 한다. 뭐야;;;;;)



그리고 후다닥 극장을 빠져나와 핸드폰으로 에바덕들이 우글거리는 게시판을 들어가 봤더니

한정티켓이 두종류래;;;;;;;;;;;;;

하나는 신지,카오루 그림 그려져 있는거

하나는 타이틀만 써져 있는거

이게 교대로 나온다고 함;;;;



이 정보를 얻자마자 번개처럼 스쳐지나간 생각들....



극장에 사람 별로 없어! 

아까 발권한건 그림 그려져 있는 티켓이다!

지금 나 혼자 발권했으니까 지금 다시 발권하면 타이틀 써진 티켓 나온다!!

이왕 발권하러 여기까지 왔으니 확실하게 컴플리트 한다!!!!



그래서 다시 극장으로 내려가서 예매 하려다가....소심한 나는 모바일로 미리 예매를 하려고

(좌석 분포도 알아 볼 겸)

모바일로 이케이케 해보려고 하다가 삑사리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멤버쉽 할인은 적용이 되는데 카드결제에서 에러가 나서 확인해 볼 겸 발권기에 멤버쉽 카드를 넣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가 카드를 먹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오빠 불러서 카드 회수하고.....다시 매표소로 감;;;;;;;;;;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예매 하나 더 하려고요....." 속으론 아오씨 이게 뭐야 ㅠㅠㅠㅠㅠㅠㅠ

"아까 그 아이언 맨이요?" 라고 물어보는 언니에게....

"아뇨 새로 하나 더 해달라고 해서요" 

(마치 누군가에게 부탁받은것인 양....내가 두번보는거 아니라고 변명하듯이)




"이것도 한정티켓으로 해드릴까요?"

친절하고 이쁜언니가......... 그렇게 해줬다.........하하핳하



지금 생각해도 땀 나고 쪽팔린다.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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