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무라상 소설은 역시........-_ㅜ
이렇게나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건 참 행운이다.
기운없고 외로울때 읽으면 힘이 나는 글을 쓰신다.
눈물 글썽거리면서 읽은 대목만....기록용으로 남긴다.
ㅎㅁ소설 읽으면서 운다고 누가 보면 놀리겠지....ㅋㅋ
사에키x치카시 부분은 다 읽었고
지금은 사쿠라이 부분 읽는중.....^______^

일단,사에키x치카시 이야기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면~~~

아주 마음에 드는 고백씬.
[혼인신고서에 사인한건 나야]
[......뭐라고?]
[엄마이름이었지만, 적은건 나였고......그런대 당신은 나더러 나가라고 해.......]
제어불능의 말들이 입술에서 쏟아져 나왔다.
사에키상은 내 손목을 잡은 채, 혼란스러운 듯 눈썹을 찡그렸다.
[잠깐 기다려, 나가고싶다고 한건 너였잖아?]
[말리지 않은건, 나가라고 하는거랑 똑같아]
[......내가 말려주길 바랬던거야?]
[4년전, 그 혼인신고서에 사인한건 시설에 들어가기가 싫어서가 아니야]


[당신은 나같은 꼬맹이는 취향이 아니라고 했지만, 난....난 처음부터....]

이 이후에 칼부림씬이 나오고 병원에서 애가 쇼크먹고 막 경기 일으키는게....
아주 드라마틱했다.....감동적임 ;ㅁ;
두사람은 12살 띠동갑 -^- (18살,30살) 호적상으론 부자지간이지만 성은 다름.



호적상 아버지인 연인-_- 사에키가 바람피는줄 알고 홧김에 맞바람 피려다가 강간당할뻔해서 만신창이로 아버지 친구집에 피신 온 아들 치카시.
달래주며 토닥여주는 아버지친구 니노미야.

[4년전,갑자기 직장으로 뛰어들어왔을땐 놀랬어. 언제나 여유있고 느긋하던 녀석이 낯빛이 달라져선 혼인신고서를 휘두르고말야, "지금당장 여기에 사인해!" 라고 무조건 드리밀잖아. 나중에 사정을 듣고선 더더욱 어이가 없었어, 14살 꼬마에게 반했다는둥 어쨌다는둥 그러니까. 그 땐 그냥 정이 많아서 변덕부리는줄 알았는데.....]
그 당시, 증인란에 사인한 사람이 니노미야상이란걸 그때 처음 알았다.
[......진짜 변덕스러웠어요]
[그렇지 않아, 그날 이후로 만날때마나 네 자랑만 늘어놓는걸. 정말 귀여워해주는구나....질리면서도 한편으론 좋아보였어]
[말로만 그래요 그사람은]
[내 친구를 나쁘게 말하지마]
장난스런 말투로 받아친 후 니노미야상은 내 얼굴을 들여다 봤다.
[말로만 그러는줄 아니, 제대로 증거도 있어. 그녀석이 몇개의 생명보험에 들었는지 알아?]
[생명보험?]
[아아, 물론 수취인은 전부 너야]
[......에?]
[당연히 모르겠지, 나도 입막음을 단단히 당했으니까. 네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전부 비밀로, 만약 무슨일이 있으면 네 앞으로 보험료가 제대로 지급되도록, 내가 서류를 가지고있어]
[............]
[넌 그녀석이 바람핀다고 의심했고, 그럴거라면 너도 다른사람과 자버릴꺼라고 생각했어.
분명 네가 생각하는것보다 그녀석이 널 생각해주지 않는다고 원망했겠지, 그런 마음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진짜 애정이라는건 눈으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게 아냐]
[............]
[나도 물론 보험에 들었어.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그러니까 너보다 내가 사에키의 마음을 더 이해할거라 생각해.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이녀석 만큼은, 이녀석들 만큼은 이라고 여기는 마음을 말야]

소파가 삐걱거리며, 허리근처에 사에키상이 걸터앉는 기척이 느껴졌다.
머리위에 손바닥의 무게를 느꼈다.
[잠깐, 상처 좀 봤으면 하는데]
[.............]
[얼굴말고 다른곳도 다친거야?]
[.............]
[넌 뭔가 오해하고 있는거 같은데말야....]
[생명보험인지 뭔지에 가입했다면서]
[에?]
[수취인이 내 앞으로 되어있는 생명보험에 들어있다면서]
[....니노미야녀석 줄줄이 불어대기나 하고]
[바보아냐?]
담요를 뒤집어 쓴 채, 나는 떨리는 작은 목소리로 툴툴거렸다.
[그런 돈 받으면 내가 좋아할거라고 생각한거야?]
[그렇게 질색할 건 없잖아]
[당신이 죽으면 나도 죽을꺼니까, 보험따위 들어도 쓸데없는 돈 낭비야. 바보!]


이쁘다........무지 이쁘다.......부러운 커플이다.......ㅠㅠㅠㅠㅠㅠㅠ
이혼하지말고 (응?) 행복하거라 흑흑.

읽는 내내 사에키 목소리가....하나다상으로 들렸음...순정시리즈때문인가....미스캐스트 때문인가;;;
Posted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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