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런저런

(아무도 관심없는) 근황

hatsy 2016. 11. 3. 14:38

1. 간질약 때문에 우울증약을 줄였는데.....다시 우울증약 용량 늘림.

새벽에 자다가 깨는것도 그렇고,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PMS도 이전처럼 심해져서

병원가서 상담중에 우는 일이 많아졌다.

날 괴롭히는 사람들을 정말로 죽이고싶은데....그나마 법이 있어서 참는정도로

정말정말 힘들정도. 진짜 길가다 비명횡사 했으면 좋겠다고 빌 정도로

날 힘들게하는 사람들이...........아아........이거 고해성사감인데....몰라 괴로워...

아직도 회사사람들이 생각없이 던지는 말에 나 혼자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데

신부님 조언대로 상처를 어루만져주세요...라고 기도도 해보고

정신과 의사 조언대로 무시하고 지나쳐보려 노력도 해보는데....

하아.......너무 힘들어.



최근엔 입사한지 1년8개월만에

"내가 하치씨 (말길 못 알아듣는다고) 오해하고있었어 미안해" 라고

농담조로 사과아닌 사과를 받았는데 하나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그 얘기를 왜!!!! 이제서야 하는건데!!!!!! 씨바라!!!!!!! 무릎꿇고 석고대죄하라고!!

진짜 이 얘기 의사앞에서 하면서 펑펑 울었다. 너무 억울해서.....

돼지눈엔 돼지만 보인다고....도대체 날 어떤인간으로 본거야 지금까지...

아 씨바.....억울해.....

입사한지 한달도 안됐을 적에 업무파악 잘 안되서 파일 수정못하고 토스했더니

"하치씨 나 엿먹이는거야?"

이 지랄을 하더니만.....내가 너 엿먹여서 무슨 득이 되니?? 어?? 애먼사람 썅년만들고말야.

그래 돼지같은 년엔 돼지만 보이나보다.....하아....



자다가 깨는건 불안증때문에 그러는건데....

오늘 회사에서 공황장애는 왜 걸리는거냔 소리가 나옴 (순siri 때문엨ㅋㅋㅋㅋ)

내가 불안증이 심해지면 공황장애가 와요. 라고 했더니 (현재 내 증상이 심해지면 공황장애)

왜 불안한지 이해가 안간다는 사장님........-_- 아 네..........

씨바....너도 몇년간 구직활동하고 부모님 하루하루 늙어가시는게 눈에보여 당장 먹고 살 걱정에 하루하루가 불안한 삶을 살아봐라. 아 씨바......생각할수록 짜증나.



내가 꿈꾸는 다락방, 시크릿같은 소위 자기계발서 진짜 싫어한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니가 안되는거야"

라고도했다.

내가 안된다는건.....지금 이 회사를 다니는거 자체가 망한 인생이란 소리인데

당신 이 회사사장 아니세요???? 

그래서 내가 "전 제가 하고싶은거 거의 다 이뤘는데요. 죽어도 여한없어요" 라고 대답했음.

우문현답했다고 의사에게 칭찬받음.

씨바 진짜 이 글 쓰면서도 짜증나네.........의사왈, 그 사장님 자존감 엄청 낮은 사람이에요.

나도 자존감이 낮지만 참.....

이 사장은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높아서 정말 같이 있으면 짜증난다. 

선생질하는거 정말 좋아함. 월급쟁이 입장으로서 입에 지퍼달고 네네 비위맞춰주느라 힘들엌




이래저래 불평을 좀 늘어놨지만

이정도가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회사중에서 제일 나은상황이란게 웃프다.

더 그지같고 더 짜증나고 인간대접도 안해주는 회사가 더 많으니까.

페이도 적고 밥도 안 사주는 회사지만 야근이 적어서 그냥저냥 다닐만은 하다.

무엇보다 퇴근하고 집에오는 길에 영화를 볼 수있는 여유가 있다.




2. 간질약 6개월치 받아옴.

아침에 너무 졸려서 하루에 2000mg씩 먹는거 1500mg로 줄였는데. 

6개월에 10만원정도니까 싼거겠지?

의사는 그래도 용량이 적은것 같다며 걱정을 하시지만....

괜차나요! 바렙톨 300mg 따로 먹고있으니까요! (라고 정신과쌤이 말했으니까;)

괜찮을거야.....난 괜찮을거야.....

3개월전에 입원한 이후로 아직까지 발작 일으킨 적은 없다. 괜찮을거야.....




3.영화보느라 정신건강은 잘 챙기고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다.

미드도 열심히 보고있고, 개봉하는 영화들 잘 챙겨보고있다.

얼마전에는 블라인드 시사회 오랜만에 당첨되서 갔는데 재밌는 경험이었다.

편집하기 전의 영화는 처음 보는거라서 신기했다.

내 의견이 반영되서 후속작업과 편집이 들어간다니 뭔가 신기해 ㅋㅋ


요즘 이렇게 틈만나면 영화보러 다니고그래서

덕분에 체력이 좀 빠듯한데....그나마 이런 취미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정신과에서도 "아유 알차게 잘 보내시네요"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덕후가 아니었다면.....벌써 죽었겠지.


요즘엔 미드 [엑소시스트]가 재밌고 - 옛날영화 엑소시스트의 44년후 이야기로

원작영화 오마주도 나오고 카톨릭 기본지식이 있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다.


영화는 기다리던 [닥터 스트레인지]가 재밌었다. 기대이상으로 재밌었음.

오늘도 닥스 3차 찍으러 간다 ㅋㅋ

4DX로는 볼까말까 고민중이다. (시간대가 안 맞아 애매해.....)





4. 쥰쥰 대뷔 20주년이라니!!!!!!!!!

사쿠라이때도 팬레터 처음 써봤는데 이번에도 처음 써봄.

정말 부끄러운 편지였다. 최대한 [난 당신에게 집착하지 않는 건전한 팬입니다]를 어필했는데

과연.......잘 전달이 됐을지 -_-;;;


최근엔 애니를 보는데 쥰쥰인거 몰라봐서 놀란적이 2번이나 있었다;

미안해요 오빠;;; 근데 오빠 목소리 많이 낮아졌어....오빠도 이제 곧 마흔 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타온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