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우려하던 일의 서막이 열렸다)
1. 이너넷이 또 말썽이다............
회사다니느라 집에서 인터넷 안하는 날이 많다보니 요요요요노무 랜선이 또 말썽.
인터넷이 자주 끊긴다 -_-;;;;
모뎀 더 좋은걸로 바꿨는데 왜 이러니.........
증말 짜증난다.
지금 에그 켜서 그걸로 인터넷 하는 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아아아 불편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한달에 10기가밖에 못 쓴다고!! 외출용이라고!!!!!!!!!!!!!!
AS불러도 집에 사람이 없으니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답답하다;;;;;
2. 티스토리도 말썽이다.
크롬에서 켜면 글씨가 다 깨짐.
관리자 화면으로 들어가면 또 글씨 잘 보임.
다른사람 블로그는 잘 보임. 내 블로그만 안 보임 ㅠㅠㅠㅠㅠ 뭐야 진짜 ㅠㅠㅠㅠㅠ
뭐지;;;;;; 내 스킨이 이상한건가;;;;;;;;;
몇년간 이 스킨만 잘 쓰고 있는데 왜죠;;;;;;;;;;
무서워;;;;;;;; 뭐지 진짜;;;;;;;;;;;;;;
3. 정신과 국민건강보험 적용하기.........
의사선생님도 퇴짜놓으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떄문에 정신과 의사들도 골치아프다곸ㅋㅋㅋㅋㅋㅋ
애초에 국민건강보험으로 보장받게 해놓고서 왜 사보험회사에서는
이걸 가지고 트집잡아 가입을 힘들게 하는지....모르겠다며
의사선생님이 나에게 하소연(?)비슷하게 하셨음 ㅋㅋㅋ
결국 약값 1/3로 줄이기는 실패!!!!!!!
비보험으로 하는게 제일 안전빵이라고 하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약값 줄이는 대신 아이패드 미니 산건데.......으음??????
더더욱 아껴살아야겠다 -_-;;;;;;
지금 내 의사선생님은 병원 전산기록에 아무것도 안 남기고 손으로 차트를 쓰심.
그만큼 환자 개인정보 철저하게 지키신다.
그 정도로 신경쓰고 있는데......나쁜 보험사새끼들 ㅠㅠ
근데 나 진짜 보험 뭘로 가입해야하나 뭐가 뭔지 모르겠다;;;
4. 우려하던 일이 일어남......1차 발발.
저번주 금요일, 회사에서 트러블 났다.
나 그래서 울었다.
나 엄청 말 조심했는데....조심히 말했는데....조용조용....말투도 신경써서
근데 돌아오는 회사 선배의소리는
"하치씨,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란 소리와 함께 얼굴 붉히며 상대방 화를 돋구었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진정제 먹어도 진정이 안되더라.....
이 회사 들어와서 처음으로 울었다.
그날은 잠도 수면제 먹고 겨우겨우 잤을정도고
이번주 내내 그 인간 신경 안 건드릴려고 조마조마하게 지냈다.
내 신경줄이 갉아먹히는 느낌에 두통약 오랜만에 먹어봤다.
긴장상태라 어깨가 굳어서 파스도 붙이고 다니고;;;
난 최대한 조심히 말했는데.....
그걸 또 사장님은 "그러니까 말을 이쁘게 해야지"
이러면서 내 편 안들어주고......-_-;
전부 내 잘못입니다....이예~이예~
평소, 그 사람은 말투가 예쁘지 않다. (본인은 무자각)
내가 입사하고 2달정도 되서 아직도 잘 모르고, 이것저것 실수가 많을까봐
똑같은 걸 두번 적었나보다. (거래처 입금내역)
그리고나서 그 선배에게 들은 얘기는
"하치씨, 지금 나 엿먹이려고 그러는거야?"
아니 내가 왜요????????
그리고 무슨 말버릇이 저래???? 회사에서 신입사원이라고 말 막하네 이것이??
고참이면 다냐?? 나랑 한살차이밖에 안나는게??? 시부럴.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당신은 남에게 엿먹이는게 취미이십니까??
저 기분 더러운 얘기를 또 웃으면서 하니까
난 화나는데 화도 못내겠고....
"아니예요....죄송해요..."
이러고 또 눈치만 보며 벌벌 기었다....시부럴.....아직도 화나네.
이날도 진정제 먹으면서 버텼음 -_-;;;;;
화나는데 티도 못내고....억울함과 분노와 짜증이 명치를 푹푹 치고 올라온다.
진짜 저 회사선배가.........짜증을 유발한다!!!!!!!!!!!!!
내가 실수할때마다 (프린트된걸 다른 사람 책상위에 올려놓는다거나...의 작은 실수)
"가지가지 한다..."
이러면서 지나가고 -_-;;;;
내가 뭐라도 잘못하면 (숫자를 잘못 본다거나, 글씨를 잘못 읽는다거나)
"아 미치겠다." 이러면서 콧방귀를 뀌며 사람 무시한다......
회사 메일 비번을 내가 재빨리 바꾸자.....(이건 말하자면 길다)
"일은 제일 느리게 하면서 이런건 또 빨라요"
이러면서 비아냥거리면서 웃는데....얼굴은 화나있었다.
난 점점 내가 난독증에 가까운 학습장애를 앓고있는건 아닌가
스스로가 점점 싫어질 정도다.......
이거 병원가서 말해야지 생각하는데 맨날 까먹어 -_-;;;
내가 자기가 한 얘길 들었는데 까먹어서 일이 꼬였다고 승질을 부리고....
[엄밀히 말하면 내가 듣고 까먹은게 아니라, 못.들.었.다.]
난 청지각적 난독증이 스스로 의심스러울 정도로 한꺼번에 1개 이상의 소리를 못 듣는다.
돗대기 시장같았던 사무실에서 얘기하면 (옆에서 누가 전화만 받아도 못 들어 ㅠㅠ)
난 못 듣는다.....그냥 웅얼거리는 소리로만 들리지 언어로 인식을 하지 못한다 ㅠㅠ
그냥 지 멋대로 툭 뱉어놓고 내가 제대로 들었다는 사인(확답)도 확인 안하고
메신져나 쪽지같은 형태로 증거를 남겨둔것도 아니면서
무조건 자기가 말한건 확실하고.....
난 무조건 틀린거고, 실수는 100% 무조건 내가 했다는 논리.
물론 내가 잘못한건 맞다.
그런데 남을 무조건 빠가취급하면서 [하치씨가 내가 말한거 까먹었대요!!]
이런소리 남에게 해가면서 깍아내리고 승질부리고....
내가 미안하다고 몇번을 사과해도 계속 짜증내고
실수한 내가 수습하기 위해 "제가 잘못한거니까 주말에 제가 나올께요"
라고 말했더니....돌아오는 대답이.
"하치씨,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그럼 뭐라고 말하지 그 상황에서 -_-;;;;;
내가 잘못한거 맞고 - 소리를 듣든 안 들었던지간에 내가 확인해야하는데 못했으니까
그래서 내가 수습한다는데 - 꼬인 스케쥴 바꾸느니 내가 주말에 나오는게 제일 빠른방법.
말투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제가 잘못한거니까↘....제가 주말에 나올께요↘"
이렇게까지 말해도 화를 낸다니..........
돌파구가 안 보인다!!!!!!!!!!!!!!!!!!
내가 한 소리를 [아 그래 존나 내가 잘못했다 그래. 치사하고 더러워서 내가 대신 나올께 됐냐]
이런 뉘앙스로 받아들인다는 거 자체가.........난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다 -_-;;;
이 일로 그 사람의 성품을 파악했다.
교양도 없고, 상식도 없는.......일만하는 먹고 싸는 생각없는 돼지년.
그리고 주말에 나와서 일하는걸 죽도록 싫어한다는 돼지년.....
(그러니 맨날 칼퇴근이지 ㅋㅋㅋㅋ 시바 임산부가 벼슬이네 벼슬이여.
아니 임신하기전에도 그년은 늘 칼퇴근이었지만ㅋㅋㅋㅋㅋㅋ)
이라고 속으로 정의 내렸다.
하지만, 이 돼지년이 이 회사에서 아주 오래있어서
회사 일 만큼은 잘 함. 그래서 내가 회사에선 기를 못 펴겠다.
근데 참 무식하고 아는것도 없고......내 기준엔 평균이하의 지식을 가지고 있음.
그리고 스스로 자기 머리가 엄청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교양있다고 생각함......
바이어(손님)이랑 전화통화할때도, 거래처랑 얘기할떄도 수화기 탕탕 내려치는 데....
왜 아무도 지적을 안 할까 무척이나 신경쓰인다..........
특히나 화나면 전화기 끊는 소리가 더 커짐.
진짜 전화기 부술 기세다.
난 조심조심 상대방 끊을때까지 기다리고 천천히 수화기 내려놓는데.....
아무튼, 힘들었다......
이 얘기를 정신과에 가서 하자.....
"그건, 그사람 성격이 그런거예요. 당신은 아무 잘못 없어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게 되요?"
라고........
아직은 잘 안된다.
그 사람이 왜 나에게 화를 냈는지 머리로는 이해 하는데
감정으로는 이해가 안되고
어떻게든 저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면 안되겠다는 생각만으로
머리가 꽉 차서 일할때마다 늘 신경이 곤두서있다.
내 시야에 그 여자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긴장되고 스트레스다.
그리고 한번 그 사람과 나 사이에 나쁜 에피소드가 생겼다는것 자체가 매우 신경쓰인다.
난 저 사람에게 적어도 마이너스 감정을 느끼해 해준건 사실이니까
그 사실이 너무 견딜 수 없다.
아.....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그 여자의 얼굴이 떠올라 괴롭다.
모든사람이 날 다 좋아할 순 없다.
싸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으로는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다.
내가 한번 싸우게되면 그 사람과 연을 끊게 되는것도 아마 이런 이유겠지.....
약먹고 자자.............
+) 덕분에 스트레스로 인한 지름신이 내리셨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