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
스트레스가 우울증세를 강화시키고있는지
점점 멍청해져가고 있고......
특히나 전화통화나 모르는사람이랑 말 할때 이런게 유난히 심해짐.
알고있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버벅댄다거나.
말문이 막힌다거나
말이 꼬임.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해대거나...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말도 입밖으로 제대로 안나올 떄가 많고
머리가 멍~ 하니까 책도 잘 못 읽음.
지금 아리스가와 책을 원서,번역서 번갈아가면서 읽고있는데 (내용은 다른)
책이 안 읽힘;;;;
ㅎㅁ책도 새로 읽으려고 북커버 씌워놨는데 손을 못 대겠다.
그래서 맨날 하는게 멍때리며 TV보는거 정도.
이것도 평소 보는거의 반정도로 보는 양이 줄었음.
TV보는대에도 뇌를 쓰니까.....
힘들다.
예전같으면 막 재밌는 애니나 좋아하는 시리즈 있으면 힘들이지 않고 바로바로 봤는데
요즘엔 재밌고 좋아하는데도 보는게 힘들다.
그냥 기빨리는 느낌? 그런게 있다.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는게 힘듬.
책 읽을때 늘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는데 머릿속에 장면이 안 그려지니까
읽던 문장 또 읽고 또 읽고.....상상하는데 오래걸리니까 힘들어서 손을 놓아버린다.
문장만 읽으면 몰입도 안되고 이야기가 뭐였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
그래서 늘 상상을 해야하는데.....상상이 안 됨;;; ㅠㅠ
악순환이다.......
그냥 눈은 뜨고있어서 뭘 해야겠긴 해야겠는데
머리를 못 쓰니까 멍하니 봤던 사이트 또 보고 또 보고 또 본다.
학원도 끝나서 일찍 일어날 일이 없어지니까 다시 잠이 늘었음.
전에도 학원가면 믹스커피를 사발로 들이 부을정도로 잠이 왔었는데
지금은.......그냥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커피는 하루 한두잔만 마심.
해가 떠있는 낮에 제발 책 좀 읽자....라고 생각하는데
늘 실패함.
책에 손이 안 간다. ㅠㅠ 속상하다........
나는 속상하고 스트레스받고있는데
엄마는 나보고 넌 스트레스 없어보인다?
이런소리 함;;;;;;;
내가 별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니 속편해보인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미친년처럼 지랄 발광을 해야지만 스트레스 받는게 아니랍니다.
내가 어느날 목 매단채로 발견됐어도
"애가 참 순했었는데 왜그랬을까......."
이런 소리 할지도 모르겠다.......하하하하.
우울증은 그런거다 겉으론 잘 티가 안남.
만성적일 경우엔 더더욱......속으로만 곪지.........
깝깝허다............
머리야 돌아가 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할 거 많단 말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