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줜나게 깨지고 정신과질환 커밍아웃하고

살얼음판 걷는 기분으로 일하고

도대체가 생긴지 5년차인 회사인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체개가 안 잡혀있다니...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예전엔 혼자서 했고, 지금은 둘이서 나눠서 하고있는데

(그래서 서로 정보공유를 위해서 양식이 잡혀있어야 하는데 그게 하나도 없음)

내가 틈틈히 양식 만들고 어떻게하면 효울적으로 정보공유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아무도 그걸 안 함.


금요일에도 먼저 퇴사한 선임이 일을 그지같이 해서

내가 그거 다 떠안음.

그거 내가한거 아니라....먼저 간 그사람이 그렇게 한거고 난 그냥 '그게 맞는건가부다'

하고 넘어갔지....내가 뭐라고 거기에 꼬투리를 잡을 수 있어.

그 사람이 '이거 맞아요 이렇게 하면 돼' 라고 했으니까.........



하 시발........억울해.........



금요일에 저녁 10시까지 일했다.

하필 미성년자 4명이서 해외여행을 가는데

가족동의서, 가족관계 증명서 받고, 호텔예약하고....

근데 그 호텔예약을 그 선임 미친년이 그지같이 해놓은거다.......

내가 다 떠안음......백퍼 클레임 걸린다.


시발, 미자들은 제발 국내에 붙어있어!!!!

어딜 보호자도 없이 해외여행이야!!!!!


굽신거리면서 보호자에게 연락하고 증명서류 받고

2주일동안 짜증나게....아 씨발씨발!!!!


휴가간 팀장이 휴가처에서 메신저로 물어보길래

나 사고쳤다고 (정확히는 그 미친 선임년) 하고 

난 저녁까지 서류 정리하고, 호텔에 보낼 보호자 동의서 양식 만들고 정리하고

또 뭐 빠진거 없나 두번세번 체크하고 (강박증, 편집증이라고 주치의가 그랬다)



열심히 일하지 말라고 하는데....시발 열심히 안하면 사고나면 누가 책임지는데?

나 열심히 하는거 아니다.......

내가 병신인거 나도 잘 아니까, 정상인만큼 하려고 하는거지

그리고 이제 한달밖에 안됐으니 당연히 일이 손에 안 익었잖아?

일을 빨리 익혀야 나도 편하니까.....그런데


"하치씨는 누구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일하는거 같아"


완전 틀린말도 아닌데......시발 밥값은 해야하잖아.



내일 월요일에 출근하는게 무섭다.

병원가서 항불안제 받아왔다.




의사선생님은 나부터 바꿔야 한다고 한다. 나도 알아........그게 쉽게 되면

내가 왜 병원가서 당신앞에서 울고 약 받겠어?



나도 알아.....

내 주변이 어딜가도 지옥이면 내가 문제라는거.....



근데 그게 쉽게 안 바껴.......

난 모든것이 의심스럽고, 무섭다.




월요일 팀장에게 불려나가서

일본어도 못했으면 일 그만두라고 했을거란 소릴 들었다.

그나마 일본어 잘해서 붙어있는거라고.



입사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근로계약서를 안 썼다.

회의할때는 실수해서 마이너스 나면 급여에서 깐다고도 했다.

근데 웃긴건 이 말을 한게 사장이 아니라....팀장이란거지....시발. 지가 뭔데?

- 이거 불법이라고....신고하면 난 100% 승소하고, 사장은 징역산다.

- 근로기준법 찾아서 pdf로 저장해 둠

- 일하면서 중간중간 녹음해 둠



이러고 있다.

항불안제를 끼고 산다.

의사는 오히려 근로계약서를 안 쓰고 4대보험 신고를 안하면 회사 손해일텐데

왜 안했을까, 한거 같은데....다시한번 말해보라고 한다.

난 몇번이나 말했다. 시발 이사해서 주소 바뀌니까 그때 계약서 쓰자며?

이사한지 일주일 넘었어 시발년들아!!!!!


오히려 백수일때보다 지금이 더 불안하고 정신상태가 안 좋음 ㅠㅠ

뭐 이런 그지같은 엿같은 좆같은......


영화 예매해둔것도 취소하고 집에서 이러고있다.

게다가 아미밤키링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잃어버려서 온 집안을 다 뒤집어야 한다.

아 짜증나.........소중한 굿즈를.....

분명 내가 너무 소중히 여겨서 꽁꽁 숨겨놨는데 그걸 어디에 놨는지 까먹은거다.




시발 죽어야돼.........병신같은 나년아.........

오늘도 방탄(BT21) 굿즈 새로 나와서 (잠옷,파자마) 10만원 넘게 질렀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자꾸 돈 씀.



진짜 가족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진짜 죽고싶음......

근데 받아온 약 다 처먹어도 안 죽음........

의사도 알고, 나도 알아.....

우리집 8층인데 떨어지면 죽을까? 밑에 나무 있어서 걸려서 안 죽고 병신될 듯.

회사는 11층이다. 떨어지면 죽을것 같은데 망할 통유리야......

시발 어떻게 죽어야 하나......

우리집에 목 매달곳도 마땅히 안보여......

바로 옆에 산이 있는데.....거기 나무에 매달려볼까 생각도 해본다.


다 쓰고 죽자.

쌓아놓으면 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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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통사고는 예고없이 by ha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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